미국은 새해 벽두부터 이북의 핵문제를 구실로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차단할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백악관은 이른바 핵문제의 진척에 맞추어 남북관계의 속도를 조절하라는 강압적인 「지령멧시지」를 보내어 왔다.

이것은 이 땅을 저들의 식민지로 우리 국민을 노예로 여기는 미국의 극단한 오만성의 발로로서 겨레의 힘찬 자주통일 진군을 가로 막고 남북이 힘을 합쳐 근 60년만에 어렵게 이어놓은 철도와 도로를 끊어버리며 나아가서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건설을 비롯한 전반적인 교류, 협력사업을 차단할 추악한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놓은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을 방해해 온 미국은 6.15공동선언 발표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사업이 활성화되는 것을 누구보다도 배아파하면서 그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해 왔다. 특히 부시집단은 북핵문제의 해결없는 남북관계진전이란 있을 수 없다는 폭언을 연발하며 6.15공동선언이행을 파탄시키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왔다.

이번에 미국이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강요해 나선 것은 단순히 남북사이의 교류, 협력사업이나 막아보자는데만 그 목적이 있지 않다, 그것은 어떻게 해서나 이남당국을 협박하여 우리 민족제일주의 기치밑에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7천만 겨레의 통일대행진을 가로 막고 온 겨레를 저들이 강행하는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데 그 기본목적이 있다.

도대체 이 땅이 뉘땅인데 미국이 틀고 앉아 주인행세를 하며 도대체 미국이 뭐길래 한 민족, 한 겨레가 하나로 합쳐 살자고 하는 일에 간참하면서 감놓아라 배놓아라 한단 말인가.

모든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남북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암적존재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한 남북간의 화해와 통일은 고사하고 민족이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 주고 있다.

오늘의 현실은 전체 우리 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더욱 굳건히 형성하고 전 민족적인 반미대결전을 벌일 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온 민족이 우리 운명개척의 주인이라는 투철한 각오를 가지고 반미항전, 자주통일행진을 힘차게 벌일 때이다.

각계 국민은 조국통일과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미국에 기대하는 망국적인 환상을 하루빨리 털어버리고 이북과의 민족공조로 미국의 내정간섭과 분단영구화책동, 침략적인 반북핵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총분기해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