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여!

17대총선을 앞둔 지금 사회각계에서는 정치권 물갈이와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력히 울려 나오고 있다.

이것은 민족, 민중의 이익은 안중에 없고 오직 일신일파의 부귀영달과 당리당략을 위해 부정부패만을 일삼아온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환멸과 불신의 표시로서 지극히 정당한 요구이다.

경향 전역을 휩쓸고 있는 구정치세대교체바람에 떠밀리어 정치권에서는 「총선불출마」요, 「중진용퇴」요 하면서 국민의 의사를 수렴이라도 할 것처럼 생색을 피우고 있다.

여기에서도 제일 가소롭고 교활한 것은 한나라당의 물갈이 연극이다.

한나라당은 「인적쇄신」이니, 「50%후보교체」니, 「여론조사에 의한 현역의원교체」니,「자진불출마 선언」이니 하면서 마치도 정계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것처럼 잔꾀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날로 거세지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무마하고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하나 과반수의석을 차지해 보려는 한갓 정치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골백번 물갈이를 한다해도 역대로 물려오는 반역적인 체질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

이 땅에서 가장 부패한 세력을 대표하는 것도, 가장 반민중적이고 반통일적인 세력을 대표하는 것도, 가장 미래가 없는 세력을 대표하는 것도 바로 한나라당인 것이다.

돌이켜보면 자유당으로부터 공화당,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에 이르는 그 더러운 족보에는 민족과 민중 앞에 천추를 두고 씻을 수 없는 대죄를 지은 친일, 친미분자들과 파쇼독재광들, 부정부패의 왕초들이 수없이 올라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지금껏 저지른 각종 부정부패 행위를 다 말하자면 끝이 없다.

구태어 먼 과거를 들출 것 없이 최근 한나라당이 자행하고 있는 추악한 짓을 놓고 보자.

지난 16대대선때 기업들을 강박하여 수천억원의 대선자금을 빼앗고 그것이 들통나자 왕도둑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짜고 들어 검찰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비리관련자들에게 뭉치돈까지 쥐어주면서 도피를 사촉한 자들이 바로 마피아 한나라당 무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언제 한번 사죄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도둑이 매를 드는 격으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며 엇서 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이야말로 최병렬이하 말단당직자들까지 통째로 썩어 악취만 풍기는 부패정치인집단, 오물통인 것이다.

반민족, 반민중, 반통일, 부정부패만을 일삼아 국민원한의 표적이 된 한나라당이 「공천혁명」을 하고 「국민참여형경선」을 한다고 하여 과연 그 본성이 달라지고 「50%선 물갈이」를 하고 당명을 바꾼다고 하여 국민증오의 화살을 피할 수 있겠는가. 절대로 그럴 수 없다.

한나라당은 물갈이나 세대교체가 아니라 완전히 도려내야 할 한국정치의 악성종양이다.

시국은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물갈이놀이의 흉계를 똑똑히 꿰뚫어보고 전 국민이 떨쳐 일어나 한나라당을 완전히 해체하여 정치무대에서 제거해 버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체 국민들이여!

이번 제17대 총선은 부정부패의 본당이고 수구세력의 아성인 한나라당을 국민적 심판대에서 매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만일 우리가 한나라당의 교활한 물갈이놀이에 속아 이 반역당을 살려준다면 이 땅에는 권력부정과 비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파쇼독재가 재현되어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사회적 혼란이 가증되게 될 것이다. 더욱이 대미예속이 심화되고 반북대결이 더욱 노골화되어 6.15통일시대가 후퇴하게 될 것이며 민족대재난을 초래할 핵전쟁의 위험이 증폭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정치개혁으로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풍토에서 살기를 바라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한나라당 투쟁에 너도 나도 떨쳐 나서자.

「후보자공개모집」과 「국민참여」를 떠드는 한나라당의 간교한 술책에 넘어가지 말고 전 국민적인 배격운동을 벌여 나가자.

지금 한나라당은 「총선필승」을 떠들며 민주세력, 진보세력을 수세에 몰아넣기 위해 갖은 비열한 책동을 다하고 있다.

각계 민중은 당파와 소속, 지역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어넘어 한나라당해체 투쟁, 낙선운동에 과감히 동참해 나서자.

당선, 낙선운동과 같은 각종 정치개혁운동을 한나라당 박멸투쟁으로 승화시켜 나가자.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정계에 나서려는 것은 민의에 역행하는 범죄행위이고 스스로 정치인의 생명을 끊는 자살행위이다.

정의와 양심에 살려는 정치인들은 대세를 올바로 보고 한나라당의 총선출마권유와 회유를 단호히 뿌리치자.

이제 우리 국민의 힘을 과시할 때는 왔다.

전 국민은 하나로 뭉쳐 경향 곳곳에서 한나라당을 매장하기   위한 투쟁의 함성을 높여 한나라당없는 총선을 치르자.

우리 한민전은 참다운 민주정치,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각계 민중과 더불어 시대의 퇴물인 한나라당을 씨도 없이 쓸어버릴 그날까지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다.

 

한국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 선전국

주체93(2004)년 1월 13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