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성명

 

 

오늘 우리 민중은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하여 거세찬 반일항전을 지펴 올렸던 3.1민중봉기 85돌을 맞고 있다.

3.1민중봉기는 일제의 식민지폭정과 약탈을 끝장내고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권을 찾기 위한 거족적인 반일애국항전이었다.

역사에 생생히 기록된 1919년 3월1일, 서울과 평양, 대전과 부산, 청진과 신의주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일제의 야만적인 「무단통치」하에서 갖은 수모와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우리 겨레의 쌓이고 맺힌 분노와 울분이 폭발되었다.

3.1민중봉기에는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애국적 종교인, 양심적인 민족자본가는 물론 어린이와 여성들, 노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수백만 민중이 참가하였다.

봉기자들은 무차별적인 일제의 총칼탄압 속에서도 굴함없이 『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조선독립만세!』의 구호를 외치며 결사항전을 벌였다.

3.1민중봉기는 일제식민지통치를 밑뿌리째 뒤흔들어 놓고 우리 민족의 열렬한 애국심과 불굴의 투쟁정신을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며 반일운동사에 특기할 자욱을 남겼다.

3.1민중봉기는 오직 탁월한 수령의 영도아래 단결된 민족주체의 힘으로서만 겨레의 지향과 염원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주었다.

3.1민중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85년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일제가 식민지통치기간 삼천리 강토의 모든 재보를 강탈하고 수백만 우리 겨레를 잔인하게 학살하였으며 청장년들과 여성들을 전쟁터와 일본군「위안부」로 끌어다 저지른 천인공노할 만행은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더욱이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고 창씨개명을 강요하다 못해 백두산 천지에 쇠말뚝을 박으면서까지 우리의 민족정기를 말살하려고 획책한 일제의 잔악무도한 만행은 역사가 흐르고 시대가 바뀐다해도 지워버릴 수 없다.

일본은 20세기 우리 민족에게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지 못할 대범죄를 감행한 침략자였을 뿐 아니라 21세기에 들어선 오늘에도 사죄와 보상은 커녕 미국의 핵전쟁 정책에 편승하여 악랄한 반북압살과 한반도에 대한 재침책동에 앞장서고 있는 민족공동의 숙적이다.

오늘 일본의 고위정객들 속에서 『북조선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느니, 『북조선과 전쟁을 해도 좋다』느니 하는 호전적 망언들이 튀어나오고 「핵문제」와 그 무슨「납치문제」를 운운하며 대북경제제재를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대동아공영권」야망이 실천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일본의 이 모든 처사는 국제법을 준수하여 서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말 것을 확약한 「조일평양선언」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온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다.

우리 국민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영유권주장,야스쿠니신샤참배와 대북경제제재관련법의 채택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야욕을 절대로 좌시묵과할 수 없다.

한민전은 일본의 반북압살책동과 범죄행위들을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침해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파괴행위로 낙인찍고 이를 전 국민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규탄한다.

동서고금의 역사는 일본과 같이 신의가 없고 간교한 나라를 알지 못한다.

일본은 제2차대전에서의 참패의 교훈을 망각하고 미국에 추종하여 반북돌격대로 나선다면 그것은 스스로 파멸을 초래하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분별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현실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외세는 모든 재앙의 근원으로써 외세의 지배와 간섭이 있는한 우리 민족과 민중이 편안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외세가 7천만 겨레를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오늘의 엄혹한 정세는 오직 우리 민족끼리 공조하고 힘을 합쳐 외세의 침략과 내정간섭을 끝장낼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 국민은 이 땅에 외세가 없는 자주의 새 세상을 안아오기 위해 이북민중과의 굳건한 민족공조로 강력한 반미, 반일투쟁을 과감히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주체93(2004)년 3월1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