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각계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백주에 무장경찰까지 투입해 「의정단상」을 기습점거하고 「탄핵안」표결을 강행한 것은 전대미문의 파쇼폭거로서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법무법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 가결된 「대통령탄핵안」은 미국의 비호를 받는 극우보수세력의 간악한 음모의 산물로서 온갖 부정부패와 반민중적 악행, 당내분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전변되고 있는 「총선」정국을 역전시켜보려는데 그 추악한 목적이 있다.

하기에 국민각계는 극우보수세력이 「대통령탄핵안」을 들고 나왔을 때부터 「위기탈출용」,「총선용」정략으로 단죄하면서 그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그러나 친미극우보수세력들은 민의를 무참히 짓밟고 『제2의 5.16』,『제2의 12.12숙군쿠데타』나 다름없는 정치쿠데타를 공공연히 자행해 나섰다.

백여명에 불과한 정상배들이 수천만 민중위에 군림하여 민의에 칼을 박는 대정치반란을 일으킨 것은 우리 민중에 대한 횡포한 도전이고 참을 수 없는 모독이다.

지금 이 땅에서는 갈수록 악화되는 민생으로 자살자가 꼬리를 물고 이민행열이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100년래에 처음 보는 폭설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나고 살길이 막힌 이재민들의 한탄과 곡 성은 그칠새가 없다.

실상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것들이 시급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권력욕에 환장해 저들의 정략적 목적 실현에만 혈안이 돼있다.

이번 「탄핵」사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야말로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정치깡패집단이며 하루빨리 정계에서 매장해 버려야 할 반역의 무리임을 명백히 실증해 주었다.

「대통령탄핵안」가결로 하여 이 땅은 헤어날 수 없는 정치, 경제적 파국에 더 깊숙히 빠져들게 되었고 한국은 국제사회에 정치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이번 「탄핵」사태의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이 지난 대선 때 선거전문가들을 수십명이나 급파하여 반역정당 한나라당을 막후에서 조종했다는 것은 공개된 사실이다.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이 땅에서 높아가는 반미민족공조기운에 극도의 불안을 느낀 미국은 4월「총선」을 계기로 친미반북대연합을 실현하여 「국회」를 장악하고 나아가 대한반도지배정책을 충실히 집행할 극우친미정권을 조작하기 위해 오늘과 같이 처참한 내란정국을 몰아온 것이다.

현실은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청산하고 친미사대매국세력을 척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민중이 바라는 새 정치, 새 생활을 언제가도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반세기이상 쌓이고 맺힌 원한과 분노를 터쳐 거족적인 반미성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종식시켜야 한다.

국민의 버림을 받은 「사설국회」, 「독재국회」,「부패국회」,「테러국회」는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

각계 민중은 범죄의 소굴이고 국민치욕의 상징인 「16대국회」를 조기해산시키고 17대「총선」에서 친미반역정당 수구냉전세력을 기어이 매장해 버리기 위한 범국민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