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심을 높이자

 

우리 민중의 반일감정은 날로 급격히 높아가고 있다.

과거 범죄적 역사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 커녕 이 땅 깊숙히 침략의 마수를 뻗치고 있는 일본군국주의의 해외팽창 책동은 날이 갈수록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역사교과서왜곡과 독도영유권주장으로 재침야욕을 드러내다 못해 집권자가 앞장서서 일본의 특급전범자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노골적으로 참배하고 이를 정례화할 망언까지 서슴없이 내밷고 있다.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이 2차대전에서의 참패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대동아 공영권」의 야망실현에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는 사실이다.

군비가 대폭 증강되는 속에 자위대는 최신예함선, 헬기들로 장비되고 미국의 묵인과 비호 속에 핵무장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반동들은 해외침략을 목적으로 한 「유사시법」을 이미 채택했다. 중무장한 자위대무력이 이라크로 파견되어 일본의 해외침략은 이미 실천단계를 넘어섰다.

오늘 일본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침략정책실행에서 주되는 목표는 한반도이다.

「한일협정」체결로 이 땅에 대한 정치, 경제, 문화적 침략의 마수를 깊숙히 뻗쳐온 일본은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편승하여 그 돌격대로 나서고 있다. 오래전부터 그 무슨 「납치문제」를 거들며 반북소동을 벌여온 일본반동들은 대북압살을 목적으로 하는 「외환법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앞으로 이북선박들의 일본입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비롯하여 대북경제제재관련법들을  채택하려는 책동을 공공연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조총련에 대한 탄압선풍이 일고 우익깡패들의 난동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반북선동공세가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반북핵소동에 적극 추종하여 6자회담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고 이를 기화로 군사대국화와 핵야망을 손쉽게 이루어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

일본의 반북책동은 전체 우리 민족에 대한 도전이고 전 한반도에 대한 침략이다.

우리 민중은 일본이 처음에는 부산에 더러운 군홧발을 찍고 다음은 한반도를 강점하고서 우리 민족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는 것을 천추를 두고 잊을 수 없다.

지금 이 땅에서는 『일제에 대한 우리의 한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일본군국주의부활타도』,『민족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자』는 구호 밑에 반일투쟁이 활발해지고 친일인명사전의 출간 등 일제의 과거사청산을 위한 대중적 진출이 적극화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재침책동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고 끝까지 결판을 보고야 말려는 국민적 의지의 발현이다.

우리 민중은 교활한 일본의 침략행적과 해외침략책동에 대하여 순간도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우리 국민은 3.1봉기와 3.24~6.3항쟁의 정신, 그 투쟁의지를 되살려 반일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림으로써 기어이 일본의 재침책동을 좌절시키고야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