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와 보상을 받아내자

 

지금 우리 민중은 일본의 파렴치한 행위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에 의한 피해여성들에 대한 일본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고 6개나라, 12개 도시에서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고발하는 정신대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일본이 빠른 시일내에 저들이 감행한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피해여성들의 실상과 일본의 과거범죄를 지속적으로 폭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너무나 정당하고 당연한 투쟁이다.

일본은 지난 20세기는 물론 21세기에도 우리 민족 앞에 헤아릴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하지만 언제 한번 올바른 사죄와 보상을 한적이 없다. 오히려 저들의 침략과 약탈의 과거사에 대해 극구 부인하다못해 찬미까지 하고 있다.

일본우익반동들은 지난 3.1운동 85주년기념일과 관련한 우리 민중의 각종 모임들에 대해서도 언론들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선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떼를 썼다.

3.1운동당시 시위에 참가한 유관순을 체포하여 처형한 것을 옥중병사로 뒤집는가 하면 일본군이 군도로 산사람의 목을 자르는 장면과 생체실험사진 등의 엄연한 증거물에 대해서도 조작한 합성사진이라고 생억지를 쓰고 있다.

또한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할 목적에서 백두산에 쇠말뚝을 박고 제사를 지낸데 대해서도 그것은 순전히 떠도는 말이라고 부인해 나섰다.

이 얼마나 파렴치한 침략자의 작태인가.

수백만 우리 민족을 무참히 살육하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로 끌어다 온갖 만행을 감행한 일본의 죄행을 결코 먼 옛날의 일도 아닌 불과 몇십년전에 있은 생생한 기록이다.

세계가 공인하는 이 범죄를 일본이 결코 모를 수 없다.

제반사실은 일본이야말로 양심이나 도덕도 없는 야만적이고 간교하며 파렴치한 나라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민중은 일본의 과거죄행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되며 철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

대일투쟁에서 중요한 것은 이북과의 굳건한 공조이다.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는 문제는 전 민족적인 문제이며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나설때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최근 사학자들을 비롯하여 남과 북의 각계층 인사들은 우리의 국호표기변경, 동해의 「일본해」표기 등을 비롯하여 일제의 우리 민족사말살과 문화재약탈을 규탄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미, 일이 공모하여 우리 민족을 압살하려고 악랄하게 날뛰고 있는 지금 남과 북의 온 겨레는 하나로 뭉쳐야 하며 민족공조로 외세의 침략음모를 저지파탄시켜야 한다.

반미, 반일의 민족공조, 여기에 우리 민족이 평화롭게 살고 내일의 참다운 운명을 개척하는 길이 있다.

외세를 믿지 말고 민족을 믿으며 외세에 의존하지 말고 민족에 합심하자.

이것이 시대의 요청이며 민족사의 부름이다.

<문 성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