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민주전선 대변인 4.28 논평

 

  이북에서 뜻밖에 발생한 용천역 열차폭발사고로 입은 피해는   하나의 핏줄을 나눈 우리 이남형제들에게도 커다란 아픔을 주고 있다.

  지금 우리 한민전과 각계 애국민중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과 그 유가족들, 피해주민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보내고 있으며 각당, 각단체들과 각계 국민들은 물론 당국에서도 용천역 피해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의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우리 부모형제, 우리동포가 당한 피해를 자기 부모, 자기 처자가 겪는 불행으로 여기며 이북형제들과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예로부터 이웃이 당한 불행과 재난을 자기 일처럼 여기면서 서로 도와주고 상부상조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미덕으로 되어왔다.

  외세에 의해 지맥이 잘리우고 근 60년 세월 상반되는 제도하에서 살아왔지만 반만년민족사에 꿋꿋이 이어져 온 미풍양속의 전통은 결코 단절된 적이 없다.

  이북은 우리 국민이 불행과 재난을 겪을 때마다  동포애적 입장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4년 우리 민중이 수재를 입었을 때에도 이른바 우방임을 자처하는 서방나라들의 서푼짜리 동정과는 대비조차 할 수 없는 막대한 양의 구제물자를 정성을 담아 최선을 다해 보내옴으로써 그것을 실천적으로 확증해 주었다.

  북에서 당한 피해를 하루빨리 가시도록 남에서 돕는 것은 동족의 견지로 보나 지난 시기 이북이 보내준 동포애적 지원으로 보나 너무도 당연한 도리이며  의무이다.

  더욱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오늘 동족이 당한 불행을 도와주는 것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을 앞당기는 큰 걸음으로 된다.

  이북형제들을 도와주려는 우리 이남민중의 마음과 성의가 진정한 동족애로 뜨겁게 분출될 때 그것은 민족의 절절한 통일열망을 북돋아주고 민족공조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다.

  우리 이남민중은 피해를 당한 북의 동족을 돕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떨쳐나선 것처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성업에 함께 나설 것이다.

  우리 한민전은 재난을 당한 이북형제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를 표시하면서 하루빨리 피해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이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