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은 미강점군이 무차별적 폭격으로 수많은 매향리주민들을 부상시키고 수백채의 민가를 파괴하는 대범죄를 감행한 4돌이 되는 날이다.

당시 미제침략군은 이 지역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폭격장폐쇄를 주장하며 피해보상을 강력히 요구하자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책임을 회피하면서 공안당국을 내세워 항의자들을 야수적으로 탄압케 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매향리주민들이 일치하게 폭로단죄하는 바와 같이 미군의 매향리폭격참변은 결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이 땅을 군사기지화하고 매일같이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해온 미국의 식민지강점정책과 우리 국민을 업신여기는 전근대적인 인종차별정책의 필연적 산물이었다.

돌이켜보면 1951년 이곳에 미공군사격장이 들어선후 지난 50여년간 무고한 주민들이 미군폭격기들의 폭격으로 생죽음을 당했고 소음과 생태환경파괴로 난청, 고혈압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등 이 지역주민들의 입은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제침략군은 그에 대해 언제한번 사죄와 보상을 한 적이 없었다. 미제침략군의 만행은 매향리주민들만이 아니라 전 국민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며 매향리사격장폐쇄를 비롯한 미군기지철폐투쟁의 대중적 확산을 분출시켰다.

각계민중의 줄기찬 반미진출에 의하여 지난 4월 마지못해 매향리사격장폐쇄를 발표한 미제는 허울좋은 폐쇄의 간판 밑에 강원도 태백산에 또다시 제 2의 매향리사격장을 만들려는 범죄적 기도를 드러내놓고 있다.

제반 사실은 매향리사격장을 폐쇄한다고 하여 주한미군기지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이 땅에 미군과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한 우리 국민이 미제침략군에 의한 피해와 고통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한미군기지는 그 어디에 있건 우리 국민의 존엄을 짓밟고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침략과 약탈의 소굴이며 살인과 범죄의 아성이다.

각계민중은 미군이 철수하는 그날까지 미군기지철폐투쟁을 비롯한 반미반전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

당면하여 매향리주민들이 지난기간 입은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응분의 보상을 미제침략군으로부터 철저히 받아내며 이 투쟁을 한미행정협정전면파기를 위한 투쟁에로 승화시켜야 한다. 전국각지에서 타오르고 있는 『미군기지없는 우리 땅 만들기운동』을 줄기차게 벌여 이 땅을 범죄의 온상이고 불행의 화근인 주한미군과 그 기지가 없는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 국민은 반미투쟁만이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반미대결전에 총분기함으로써 이 땅에서 미군기지와 미제침략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전쟁이 없고 평화로운 새 세상,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기어이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