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민주전선 대변인 담화

 

최근 미국이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을 이라크에 이동배치하기로 하였다.

그에 의하면 미2사단병력중에서 3,600명정도의 미군을 오는 8월까지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친미극우보수세력은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의 이라크이동배치로 이 땅에 「안보공백」이 생긴다고 떠들면서 당장 전쟁이 터지기나 할 것처럼 비명을 지르며 미군을 붙잡아 두지 못해 온갖 반민족적인 추태를 부리고 있다.

미국이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을 이라크에 이동 배치하려는 것은 단순히 궁지에 몰린 「이라크사태의 긴박성」이나 「해외주둔미군의 재배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흉심은 이를 기화로 이 땅에서 가장 낡은 것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역사의 오물장에 처박힌 구시대적인 「안보」론을 다시금 부활시켜 급격히 고양되는 반미자주화운동을 말살하고 죽어가는 극우보수 세력을 되살리자는 것이며 나아가 이른바「안보공백」을 구실로 「전력증강」을 다그쳐 북침전쟁계획을 하루 빨리 완성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교활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미국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7천만 우리 겨레가 굳건한 민족공조로 자체로 지켜야 할 공동의 과제이다.

미국이 근 60년간 이 땅을 강점하고 한 것이란 우리 민중에 대한 식민지적 지배와 예속, 살인과 약탈로 덧쌓인 범죄밖에 없으며 전한반도를 집어삼키기 위한 북침전쟁정책을 집요하게 감행해 온 것밖에 없다.

민족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보장, 우리 국민의 생존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최대의 전쟁요인이고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전면적으로 철수시키는데 있다.

지금은 남과 북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대행진을 힘차게 벌이고 있는 역사적인 6.15시대, 민족공조의 시대이다.

우리 겨레에게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남북민중을 다같이 지켜주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담보해주는 애국애족의 위력한 선군정치가 있다.

전 국민은 위대한 선군정치를 따르고 받들때 짓밟힌 자주권을 되찾고 조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투철한 신념과 확고한 민족자주정신을 가지고 미국의 「이동배치」와 「감축」요설에 속을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주체 93(2004)년 5월24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