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7.4 논평

 

얼마전 군부당국이 밝힌데 의하면 미국은 미공군 「F-117스텔스」전폭기 10여대를 이 땅에 끌어들여 수개월동안 유사시에 대처한 숙지훈련을 벌이기로 하였다.

이른바 「나이트호크」로 알려진 「F-117스텔스」전폭기는 코소보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침략전쟁에 참가하여 충분한 실전경험을 쌓은 미국의 최신예 전폭기들이다.

미국이 『보이지 않는 하늘의 제왕』이라고 자랑하는 「F-117스텔스」전폭기들을 10여대씩이나 이 땅에 끌어들인 것은 전쟁전야에만 있을 수 있는 극히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다.

최근 미국은 세계제패를 위한 해외주둔군재배치계획에 따라 기만적인 주한미군의 감축과 이전놀이의 막뒤에서 북침을 위한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해왔다.

미국이 최신형「F-117스텔스」전폭기까지 끌어들여 대규모전쟁연습을 벌이려는 것은 새로운 침략교리에 따른 북침전쟁책동이 무모한 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적 신호로서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애내고 있다.

더욱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제3차 6자회담이 끝나고 이라크에서 형식적인 주권이양이 이루어진 싯점과 때를 같이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운운하는 미국의 대화타령이 내외여론을 딴데로 돌리기 위한 하나의 술책에 지나지 않으며 이라크 다음에 북을 선제공격대상으로 정한 미국의 계획이 행동에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 주고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온 겨레의 지지와 성원 속에 진척되는 6.15공동선언이행과정은 순간에 파탄되고 남과 북이 따로 없이 가공할 핵전쟁참화를 입게 된다.

제반 사실은 이 땅에 미제침략군이 있는 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될 수 없고 온 겨레가 바라는 조국통일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우리 국민이 한시도 마음놓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온 겨레의 의사와 염원에 배치되게 기어이 한반도에서 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미국의 범죄적 책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 단호히 저지되어야 한다.

전 국민은 미국에 의해 새롭게 조성된 엄중한 현 사태를 똑똑히 보고 미국의 무모한 무력증강과 북침전쟁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거족적인 반미반전투쟁에 한사람같이 분기해 나서야 하며 북녘형제들과의 굳건한 민족공조로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려야 한다.

미국은 거족적인 반미항전에 부딪쳐 파멸을 자초하기 전에 내외의 일치한 요구대로 「F-117스텔스」전폭기를 비롯한 모든 살인전쟁수단과 침략병력을 걷어가지고 지체없이 철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