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평]

 

7월9일 미국대통령 안보담당특별보좌관이 부시의 특사로 서울에 기어들었다 돌아갔다.

한국전역에서 주한미군철수와 이라크파병철회요구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는 때에 있은 부시의 특사 라이스의 이번 행각은 「한미동맹」강화를 명분으로 주한미군재배치와 이라크추가파병문제에서 저들의 일방적 요구를 강박하기 위한 압력행사였다.

잘 알려진 것처럼 주한미군재배치문제는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라크전쟁은 미상원정보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왜곡된 정보에 의한 명분없는 침략전쟁으로써 한국군 파병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

스페인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도 자국군대를 철수시켰거나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이라크민중의 거족적 항쟁으로 미국은 근 천명의 병사들을 잃고 진퇴양난의 수렁속에서 헤매이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저들의 이익을 위해 오만무례하고 뻔뻔스럽게도 우리 민족과 민중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근 60년동안이나 「한미동맹」의 미명하에 미제침략군의 군화밑에 짓밟혀 엄청난 피해를 당해왔다.

이제 무엇이 더 모자라 미제침략군이 계속 이 땅에 남아있어야 하는가.

무엇때문에 우리의 아들딸들이 미제침략군의 대포밥으로, 총알받이로 멀고먼 이라크로 가야 하는가.

월남파병의 값비싼 대가를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

이라크파병은 곧 제2의 월남파병으로 될 것이다.

미국의 침략적, 약탈적 본성은 영원히 변할 수 없으며 그 어떤 미사려구로도 미군재배치와 이라크파병은 정당화될 수 없다.

현실은 「한미동맹」, 한미공조는 민족파멸공조이며 민족이 살길은 오직 우리 민족끼리 공조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국민모두가 떨쳐 일어나 미국의 압력을 분쇄하고 이 땅에서 빚어지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을 영영 몰아내기 위해 힘차게 싸워야 한다.

미국회에서까지 이라크전이 침략전쟁으로 확인된 이상 국회는 16대국회에서 통과된 파병동의안을 원천무효화하며 정부는 추가파병을 중지하고 이미 파병된 병력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