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행진에 참가한 조선과의 친선협회성원들은 여기 조선의 신천땅에서 미군이 감행한 피비린내 나는 살인만행을 규탄하는 성토모임을 가지고 당신에게 이 편지를 보낸다.

인류전쟁사에는 군사작전과 전혀 관계없는 평화적 대상물들을 공격하고 전투행위에 참가하지 않은 무고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감행된 야만적인 학살만행들이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군에 의하여 감행된 파괴와 민간인 학살만행은 그 규모와 대상, 포악성과 야수성에 있어서 세계전쟁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것이었다.

미군은 미8군사령관 워커의 살인명령에 따라 여기 신천군에서만도 군 전체 주민의 4분의 1에 달하는 3만 5,000여명의 무고한 주민들을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무참히 학살하였다.

미군은 조선전쟁 3년간 무차별적인 폭격과 포격, 중세기적고문 등 반인륜적인 행위로 수백만명의 평화적 주민들을 학살하였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도시와 농촌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우리는 그 야수성과 포악성에 있어서 히틀러파쇼도배들을 훨씬 능가하는 이 모든 행위들이 군통수부의 명령에 따라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집행되었다는데 유의하면서 미국정부가 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조선인민 앞에 성근하게 사죄보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미국이 조선에서 저지른 범죄는 지난 조선전쟁시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미국은 조선정전협정이 체결된 때로부터 세기가 교체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51년간 조선민족의 자주적 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해왔다.

지금 미국은 핵문제를 구실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고립압살책동을 강화하고 좋게 발전하는 조선의 통일과정에 인위적인 난관과 장애를 조성하고 있으며 남조선강점 미군의 전력을 급속히 증강하고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벌이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다.

조선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사태를 두고 지금 세계의 광범한 여론은 이라크에 이어 조선이 미국의 다음번 타격목표로 될 것이라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으며 미국의 고위층들도 이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전쟁이 이라크나 아프칸전쟁과 같은 국부적인 전쟁으로, 또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결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산이다.

만약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그것은 급속히 조선반도경외에로 번져지게 될 것이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는 물론 미국자체의 안전에도 결코 이롭지 못할 것이다.

미국은 자기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초래할 엄중한 훗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심이 있다면 대화와 평화적 방법, 동시행동방식으로 핵문제를 해결할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명정대한 제안에 지체없이 응해나서야 하며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고 조선반도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갈 수 있는 군사적 위협공갈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미국이 냉전시대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조미관계도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발전할 것이며 국제사회 앞에서의 미국의 영상도 개선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남조선강점 미군을 지체없이 철수시키며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 말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행진대 성원일동

2004년 7월21일

조 선,   신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