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따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려는 기운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기에 뜻깊은 8.15광복 59돌을 맞고 있다.

이날에 즈음하여 우리 민중은 애국애족의 총대를  높이 드시고 백두의 험산준령을 넘나들며 강도 일제를 무찌르시고 조국을 찾아주신 항일의 전설적 영웅이시고 민족재생의 은인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 최대의  경의를 드리고 있다.

삼천리 강산에 광복의 환희와 기쁨이 차넘치던 이날이 있어 우리 민족은 식민지 망국민의 굴레에서 벗어나 재생의 빛을 받아안게 되었으며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주독립국의 존엄높은 민족으로 당당히 살아가려는 겨레의 열망은 일제를 대신하여 이남땅에 기어든 미제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광복의 기쁨은 분단의 비극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해방자」의 탈을 쓰고 이 땅을 강점한 미제는 더러운 군홧발을 내디딘 첫날부터 우리 민중의 건국열의를 군정통치로 여지없이 짓뭉개고 민주민권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말살했으며 전 한반도를 집어삼킬 야망 밑에  6.25북침전쟁을 일으켜 남과 북의 전체 우리 겨레에게 헤아릴 수 없는 재난과 불행을 들씌웠다.

미국은 근 60년간 교활한 식민지통치로 이 땅을 세계최대의 핵전쟁화약고로, 미독점자본의 무제한한 탐욕을 채워주는 상품판매시장으로, 미군살인마들의  온갖 범죄가 판을 치는 지구촌 최악의 인권불모지로  전락시켰으며 온 겨레에게 참을 수 없는 분단의 비극을 강요하였다.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한사코 반대하고 한반도 전체를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국의 야망은 현 부시행정부에 와서 최절정에 이르고 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급격히 활성화되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진출에 극도의 불안을  느낀 부시일당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로막기 위해 각방으로 악랄하게 책동하여 왔으며 이북을 「악의 축」,「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고 북침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한반도 정세를 위험한 핵전쟁접경에로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북침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04」까지 짜놓고 미군감축과 재배치 놀음의 막뒤에서 북침을 단행하려고 무분별하게 날뛰고 있다.

참으로 미강점하의 59년간은 미국이야말로 광복의  기쁨을 무참히 짓뭉개고 우리 민중과 7천만 겨레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 땅에서 미제침략군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우리 민중의 염원인 자주와 민주도, 온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도 이룩할 수 없다.

각계 민중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든 관계없이 이 땅에 미제침략군이 남아있는 한 우리의 투쟁과녁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반미자주화투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양키를 축출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하며 우리 민족 제일주의기치를 들고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미국의 북침핵전쟁책동을 단호히 분쇄해 버려야 한다.

6.15자주통일시대인 오늘 「한미동맹」을 떠들며 외세공조를 부르짖고 반통일악법인 「보안법」을 휘두르며 통일운동을 가로막는 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될 수 없다.

당국은 이번에 범민련 남측본부와 범청학련 남측본부, 한총련과 한청 등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누구보다도 통일운동에 앞장서온 견결한 통일운동단체들의 방북을 불허함으로써 결국 올해 공동통일행사를 무산시킨데 대해 온 민족 앞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조국광복 60돌이 되는 2005년을 미군을 축출하고 통일의 원년으로 만들려는 전 국민과 함께 반미자주화와 6.15공동선언관철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더욱 과감히 분기함으로써 통일의 8.15를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것이다. 

주체 93(2004)년  8 월 15 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