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8.31 논평

 

얼마전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열린 제28차 올림픽경기대회 체조경기에서 양태영선수가 오심으로 미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심판들도 잘못을 시인한 이번 경기결과를 인정하고 메달을 반환할 대신 그를 정당화하고 있는 미국의 오만한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분격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부당하게 금메달을 가로챈 미국이 오히려 우리 선수와 국민을 모욕하는 파렴치한 언동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금메달을 강탈한 당사자 폴햄을 언론에 출연시켜 「자신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느니,「심판들이 제대로 했더라면 양태영은 동메달도 못받았을 것」이라느니 하면서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양태영선수에게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국제체조연맹의 요구를 묵살하고 그를 정당화하는 뻔뻔스러운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의 오만한 행위는 올림픽의 이념과 고상한 체육정신을 난폭하게 짓밟은 파렴치한 날강도행위이며 우리 국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다.

그것은 우리 국민을 식민지열등인으로 취급하는 미국의 흉악한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권과 전횡, 오만과 독선이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우리 선수의 금메달을 강탈한 것은 비단 오늘에만 있은 것이 아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2002년 동계올림픽 짧은 주로 속도빙상 1,500m경기에서 김동성선수가 미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치욕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양태영선수가 또다시 미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것은 미국의 지배와 예속하에 있는 식민지 이 땅의 참혹한 현실이 빚어낸 필연적 산물이며 미국을 할애비처럼 섬기며 대미추종으로 일관해 온 역대정부의 친미사대매국정치가 낳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이 땅을 강점한 미제는 근 60년간 교활한 식민지통치로 우리 민중의 자주권을 무참히 짓밟고 살인과 강간, 약탈과 폭행을 일삼으며 참을 수 없는 치욕과 고통을 강요해 왔다.

미국의 요구라면 우리의 청장년들을 죽음의 사막에도 내몰고 국민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혈세를 주한미군 유지비로 섬겨바치는 친미사대매국풍토에서 어떻게 국민의 존엄과 체육인의 긍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겠는가.

하나의 물방울에 우주가 비낀다고 정치적 예속은 체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치욕과 불행을 양산하기 마련이다.

제반 사실은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지배가 지속되는 한 우리 국민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은 고사하고 체육계에서 피와 땀으로 쟁취한 금메달도 강탈당하고 수모당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국을 축출하고 빼앗긴 자주권과 존엄을 되찾기 위해 반미자주화투쟁에 더욱 과감히 분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