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집체와 인간예술의 통일운동으로 열어나가자!

 

미군강점으로 인한 조국분단 60년이 되는 2005년을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삼으려는 조선민족의 굳센 결의가 조국반도를 격동의 시대로 달구고 있다.
조국분단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는 통일애국의 신심이 2005년을 자주통일의 시대로 세계만방에 선포한 것이다.
5천년의 유구한 단일역사를 간직한 조선의 용맹은 분단으로 인해 질식당하는 민족에게 자주통일의 새 역사로 분단세력들을 응징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은 세계를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이자 제국주의를 제거하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다.
민족의 자주와 통일은 미제국주의에 의해 신음당하는 나라들에게 자주의 희망을 안겨줄 것이며 나아가 세계평화를 실현시키는 그 의의가 담겨 있기도 하다.
  
1. 2005년을 위한 자주통일진영의 자세
조국반도 남단에도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아 자주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함은 역사와 시대의 절규와 통곡의 외침이다.
자주사상으로 분단의 암흑을 걷어내고 조국통일운동의 시대를 열어낸 피어린 투쟁을 자주통일로 전환시키기 위한 통일운동의 자세를 새롭게 갖추어야 한다.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고 천이 되어 마침내 전체가 하나가 된 경이로운 조선민족  인간예술의 집체를 실현하는 조직 예술의 2005년을 만들어야 한다.
통일운동의 생명은 사상과 대중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조직운동의 단결을 이루는 것이다. 통일운동진영 마저도 사분오열되어 있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운동의 목적에 조건없이 단결의 토대를 통한 2005년을 맞이해야 한다.
정세가 엄할 때는 이런저런 핑계로 운동선상에 벗어나 있으면서 피어린 투쟁을 친북이니 좌경주의니 하면서 범민련 운동을 매도했던 이들이 정세가 좋아지자 갑작스레 나타나 사심과 야욕으로 자신의 패거리를 만들어 범민련의 발전을 저해한 패거리 집단은 더 이상 필요없다. 이들에 의해서 얼마나 많은 동지들이 가슴에 쓰라린 상처를 앉고 자신의 전부를 바친 조직에서 떠나가야 했는가를 처절하게 깨달아야 한다.
인간사상의 깊이로 인간예술을 펼치는 운동의 조예가 실현되는 2005년의 통일운동을 만들어야 한다.
조국통일은 무릎 끓고 구걸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막연한 합법주의에 매몰되어 공안세력들과 협잡을 벌이는 불순한 의도를 종식시키고 운동의 분명한 정도를 견지하고 나가야 할 것이다.
즉, 누구의 모자를 쓰고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칙과 목적에 충실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 전략과 전술은 협잡을 통해 다가오지 않는다. 통일운동조직의 혼연일체만이 조국통일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가다듬고 2005년을 자주사상의 집체화로 통일운동의 예술을 실현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세워야 한다.

2. 통일운동가의 자세
일신의 영역을 걷어내고 오직 자주통일의 성전에 나서는 통일운동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자신을 처절하게 강제하고 다스리는 참인간의 자세를 가졌을 때 대중들로부터 신뢰받는 통일운동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소리없는 마음의 향기는 맡는 이의 심장에 영원토록 새겨진다. 분단 민족은 “동지애의 노래”를 가슴으로 부를 수 있는 참된 통일운동가를 요구한다.
동지를 위해 자신을 던질 줄 아는 통일운동가는 인쇄된 활자를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직 사람 속에서 만들어지고 단련되는 것이다. 운동의 대중화는 사심과 야심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민 속으로 들어가 그 인민과 생사를 같이 했을 때 운동의 목적은 일심단결로 피어나고 그 위력은 자주의 기치로 과시된다.
오늘날 범민련의 위상이나 질서가 현저하게 떨어진 이유는 바로 현장에서 단련된 활동가가 좀처럼 드물기 때문이다. 이는 범민련을 보다 광범위한 범민족통일전선체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장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식민과 분단으로 고통당하는 민중에게 유일한 희망은 민족의 자주통일이다.
통일운동가는 대중으로부터 검증받고 인정받았을 때 민중을 통일의 길로 안내할 수 있다.
사람을 떠난 그 어떤 운동은 결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식민지 찌꺼기나 다름없는 제도교육을 통해 길들여진 방식으로 사람사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직 인간대학에서 단련되고 인정받는 통일운동이 분단조국을 자주통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여기에 바로 위대한 자주사상의 깊이가 담겨있다.
자주사상을 부끄럽게 만드는 천려함을 대중 속에서 극복하지 않으면 오히려 통일운동에 분란만 조성한다. 대중은 통일운동가를 바라보는 거울임을 명심해야 한다.
민족의 요구와 이해에 부합하는 투쟁을 벌이는 것이 역사 앞에 복무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명함을 쌓으려는 몇몇 패거리식 방식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는 운동의 예술을 만들어야 한다. 통일운동가는 진정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강제할 줄 알아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세만이 대중에게 신뢰받을 수 있음을 각인하고 마음의 향기로 가득한 2005년을 채웠을 때 비로소 조국통일 원년으로 다갈 설 것이다.
결코 지치지 않는 현지 활동으로 미제의 조선인민 분열책동과 파괴책동을 짓부수고 있는 조선혁명의 참된 깊이가 반도의 남단에도 물결치는 2005년을 통일운동가가 앞장서 만들었을 때 승리의 깃발을 휘날릴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10월 18일 보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