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의 기치 높이 들고 민족공조를 실현하자
 

 

지금 각계각층 민중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

이것은 세기를 이어 지속되는 분단의 비극을 끝장내고 온 겨레가 통일된 강토에서 무궁복락할 새 세상을 안아오려는 우리 민중의 일치한 지향과 염원을 반영한 지극히 정당하고  의로운 진출이다.

그러나 최근 이와는 역행하여 현 당국은 민족내부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반북적대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얼마전 현 당국이 북의 그 무슨 「급변사태」에 대비하여 「문민」파쇼정권시기에 작성된 「비상계획」을 지금까지 수정보충해 온 사실이 드러나 국민각계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것은 6.15공동선언의 근본정신에 정면 배치되는 중대사태이고 대화상대방인 북에 대한 노골적인 배신이며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현 당국은 이미 7월 조문단의 방북길을 원천봉쇄하여 남북관계를 심히 손상시켰을 뿐 아니라 8월에는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할 한총련, 범민련 남측본부 등 통일애국인사들의 방북을 가로막아 8.15민족통일대축전을 무산시켰다. 뿐만 아니라 「탈북자들의 기획입국」을 조작하여 남북관계의 진전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했다.

이번에 또다시 현 당국이 북의 이른바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정보충해 온 사실이 드러나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갈수록 엄중해지는 당국의 반북적대행위는 그들이 앞에서는 「대화」와 「협력」,「교류」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지만 본심은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을 모해압살하려는데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 주고 있다.

현 당국의 악랄한 반북모략적대행위로 인하여 남북관계의 전도는 더욱 불투명해 지고 있다.

오늘의 정세는 이 땅의 변혁운동가들과 각계 애국민중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미국과 현 당국의 반북모략적대행위를 짓부수고 6.15공동선언의 기치높이 통일운동을 더욱 적극화해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다.

변혁운동가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미국의 사주하에 최근들어 노골화되는 현 당국의 반북적대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말고 이를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한다.

현 당국의 반북적대행위의 기저에는 미국의 반북고립압살전략에 편승하여 북의 체제를 붕괴시키고 흡수통일야망을 실현하려는 불순한 기도가 담겨있다.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을 모해압살하려는 당국의 범죄적 책동을 그대로 묵인한다면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가 파탄의 위기에 직면하고 한반도에는 대결과 긴장만이 고조되게 될 것이다.

변혁운동가들은 내외반통일세력의 반북적대시행위를 절대로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당면하여 각계민중은 현 당국이 이른바 북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나서야 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국이 감행해 온 모든 반북적대행위들에 대해 온 민족 앞에 사죄하고 진정한 민족공조의 길에 나서도록 적극 투쟁해야 한다.

변혁운동가들과 각계민중은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고 우리 민족에 대한 분열이간책동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

최근 국제적 비난과 규탄을 받고 있는 「비밀핵실험사건」에서 보여주듯이 이번에 공개된 북의 이른바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이라는 것도 사실상 미국의 반북압살전략에 편승하여 사전에 계획되고 고의적으로 추진되어온 악랄한 반북적대시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다.

각계민중은 근 60년을 헤아리는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군사적 강점을 끝장내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에 총분기해 나서야 한다.

그러자면 미군 「감축」의 막뒤에서 날로 노골화되는 미국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반미, 반전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민족내부에 반북대결을 고취하며 통일애국역량을 분열와해시키려는 미국과 친미극우보수분자들의 간교한 모략책동에 통일애국역량의 단결된 위력으로 맞서 나서야 한다.

변혁운동가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내외반통일세력의 책동이 기승을 부릴수록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 들고 민족공조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

민족공조를 실현할 때에만 반통일세력을 고립, 약화시키고 통일애국역량의 결정적 우세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으며 그 어떤 난관과 시련을 뚫고 6.15공동선언이행을 주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

각계민중은 굳건한 민족공조를 실현하여 내외반통일세력의 반북적대행위와 새 전쟁도발책동을 분쇄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야 한다.

전국민은 사상과 정견, 신앙의 차이, 재산의 유무에 관계없이 민족공조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함으로써 우리 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실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민족공조를 위한 투쟁은 이를 가로막는 구시대의 반통일파쇼악법인 「보안법」을 완전철폐시키고 망국적인 「한미공조」를 파기하기 위한 투쟁과 밀접히 결부시켜 벌여나가야 한다.

전국민은 6.15공동선언이행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음모에 편승하여 「보안법」사수와 「한미동맹강화」에 혈안이 되어 날뛰는 친미수구보수세력의 발악적 책동을 분쇄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

6.15공동선언의 기치높이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이 땅에서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매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