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11.19 담화

 

지금 우리 민중은 현 당국의 이른 바 「친북사이트」접속차단책동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같이 지난 12일 정보통신부는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이북과 해외동포들이 개설한 인터넷사이트들에 터무니 없는 감투를 씌워 전면 차단하는 횡포를 감행해나섰다.

현 시대는 정보화시대 인터넷시대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통신의 자유로운 이용과 공유는 세계적 추세이며 이것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합법적권리이다.

더욱이 이 땅의 각계층 민중이 각별한 관심과 친근감을 가지고 북관련 인터넷사이트들을 찾는 것은 한 핏줄을 나눈 동포형제로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현 당국이 급속히 높아가는 우리 민중의 연북통일기운을 가로막기 위해 아무런 문제도 없는 인터넷사이트들을 난폭하게 차단해나선 것은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언론탄압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특히 역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정계와 재계,언론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의 상호래왕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민족적화해와 협력이 각 방면에 걸쳐 활성화되고 있는 오늘날 북의 실상을 전한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인터넷사용과 이용이 범죄시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현 당국의 시대착오적인 인터넷접속차단책동을 우리 국민의 알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파쇼적폭거로 , 남과 북이 합의하고 온 겨레가 지지하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에 대한 용납못할 배신행위로 준열히 규탄하면서 이를 즉각 원상 복원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에 「정보통신부」를 내세워 인터넷 정보봉사업체들에 북관련 사이트들을 전면차단하도록 강요한 당국의 책동은 「친북」,「용공」의 딱지를 씌워 우리 민중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군부파쇼독재의 언론암흑기를 연상케하고 있다.

오늘 세계에는 수천수만의 인터넷사이트들이 있지만 공권력에 의해 인터넷사이트가 자갈이 물리우는곳은 한국말고 또 어디에 있는가.

현실은 당국이 앞에서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떠들지만 속으로는 딴꿈을 꾸고 있으며 이 땅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터넷이용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언론사각지대,인권불모지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 남북관계는 당국의 부당한 책동으로하여 동결상태에 처해있다. 이러한 때 인터넷마저 차단하여 남북관계가 완전한 격폐상태로 치닫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현 당국이 지게 될 것이다.

당국은 인터넷차단행위가 파멸을 촉진하는 자살행위로 된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대세와 민의에 역행하는 이번 중단조치를 당장 철회하여야 한다.

민주와 통일을 바라는 각계층 민중은 남북간의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는 당국의 무모한 「친북사이트」접속차단소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리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

주체 93(2004)년 11월 19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