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군정치에 대하여-2

 

반미필승의 위력을 떨치면서 경제건설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북한의 선군정치

2005년 2월 11일  김주연

 

1. 들어가며 

 선군의 위력은 그 힘에 있다. 그 힘에 의해 자주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이루며 민족단합의 장을 열어내는 것이 바로 선군인 것이다. 

 자주의 기치로 되는 선군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선군은 수많은 핵무기와 첨단무기를 가지고 있는 제국주의자들을 제압하고 자주와 번영의 길로 나가게 하는 추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선군은 또한 바로 우리 민족 주체의 힘이다.   

 그런만큼 이 글에서 선군의 힘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자주와 평화를 지키고 경제건설을 추동하며 민족단합의 새장을 여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특히나 세계패권욕에 들뜬 미국과의 대결전을 승리로 이끌어온 북한의 힘이 바로 선군에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북미대결전의 양상을 살펴보면서 글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2. 북미대결전을 통해 본 선군의 힘  

 북미간의 치열한 힘대결! 모든 지혜와 힘이 맞부딪히는 피의 대결전! 이것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북미대결전의 양상을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북미대결전만큼 사생결단의 대결, 힘에 기초한 대결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제국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무지막지한 무력으로 전세계에 힘의 정책, 대결정책을 펴고 있지만 북미대결전만큼 완강하고 상호 팽팽한 대결전은 없다고 할 것이다. 
 
 북미간의 대결사는 8.15 광복직후부터 전면화, 본격화하면서 최근년간까지도 전개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 동북아 특히 한반도에 사활적인 이해와 요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1945년 한반도 남단에 진주하기 시작한 이래 미군이 지금까지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이 미국의 동북아 핵심전략거점으로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일미군기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미군의 중심무력이 다시금 유럽에서 동북아로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주일미군기지 강화는 결국 주한미군의 전투력 증강, 동북아 지역 군사연합체의 강화를 통한 대북적대군사정책의 강화로 귀결될 것이다. 그러기에 최근의 주일미군기지 강화는 미군의 군사령부가 더욱더 한반도에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서 핵심은 세계반제자주의 선봉이고 선진사회제도의 보루인 북한을 거꾸러뜨리고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한가운데인 한반도를 타고 앉아 동북아 지배, 나아가 세계유일패권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역으로 미국이 북한을 거꾸러뜨리지 못하면 세계유일패권을 언제가도 실현할수 없을뿐 아니라 제국주의의 우두머리 자리도 내놓게 되며, 세계제국주의 자체가 본격적으로 쇠퇴, 몰락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북한을 무너뜨리기 위해, 한반도를 어떻게든 친미전략기지로 공고화시키기 위해, 냉전해체 이후 동북아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존, 공영의 기운을 차단하기 위해 북핵문제를 의도적으로 일으켰으며 북한에 대한 전쟁, 붕괴 책동을 미친듯이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북붕괴전략은 소원이나 바램이 아니라 그들의 전략 판에서는 이미 기정 사실화된 전략이다. 대북붕괴만이 갈수록 높아 가는 남한의 반미자주기운을 눌러버리고 독자노선을 걸으려는 일본을 자신들의 군사동맹에 편입시키고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 

 미국은 이러한 구도 하에 대북붕괴전략을 끈질기게 추진해 왔다. 

 93년 클린턴은 북한 핵문제를 국제원자력기구로 가지고 가 자주권을 침해하는 핵사찰을 강박하고 이를 거부하는 북한에 대해 전쟁을 치르려 들었다. 94년 6월 북한의 핵사찰 거부를 빌미로 한반도에 1만명의 미군을 증파시키려 했던 클린턴은 그것이 전쟁의 도화선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워게임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전쟁 기간만도 90일 이상이 걸리고 미군사망자 5만 이상, 전체 사망자 2-3백만 명 이상,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전쟁 비용이라는 최악의 결과에 질겁한 나머지 전쟁을 포기하고 대북협상에 나서게 된다. 워게임 프로그램의 결과는 미국이 그동안의 전쟁에서 치룬 어떤 희생보다도 파국적인 것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런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도 북한체제를 뒤엎을 수 있다고 자신하지도 못한 것이다. 
 
 미국은 대북전쟁준비를 가속화하면서 내부붕괴전략을 전면적으로 결합하기에 이른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을 핵위협하지 않겠다 북한의 핵개발과 경수로를 바꾸고 관계개선을 하자는 제네바 합의를 체결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클린턴 행정부의 태도가 바뀐 것은 아니었다.   
 
 대북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네바 협정으로 북한을 묶어두고 대북봉쇄를 강화하면 종국에는 북한이 스스로 붕괴할 것이라고 하면서 북한을 정치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봉쇄를 강화하는 대북붕괴전략을 추진했던 것이다. 그런 목적 하에 북한의 의무만 강요하고 미국의 의무는 태공히 했다. 한때 클린턴의 측근들 중 보수강경파들이 북미제네바합의가 북한을 옥죄는 올가미라느니 북한의 붕괴는 시간문제니 연착륙할 수 있게 준비를 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동을 피운데서 미국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라는 최악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98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힘의 역관계에서 지각변동을 알렸다. 사실 미국의 대북붕괴전략은 그 파산을 예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는 것은 사탕알보다 총알이 귀중하다며 허리띠를 조르고 군력을 강화해온 성과의 결실이었다. 이로써 북한은 선군의 힘을 온 세계에 과시하며 세계 4대 미사일 강국으로 뛰어올랐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는 98년 전쟁위기와 페리 프로세스를 거쳐 진지한 북미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어떻게든 연장하려는 고육지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갈수록 군사제국화되는 미국내의 정치현상을 반영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부시는 과거 정책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힘의 정책을 공공연히 표방하며 군사일방주의, 군사화를 강력히 추진, 북한에 대한 힘의 강박을 주창해 나서게 된다. 

 그동안 부시 행정부가 벌여온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그리고 정치외교적 고립 책동은 미국의 새로운 전쟁계획과 미사일 방위계획 그리고 북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이관하려는 책동과 다국적 해상봉쇄협정 추진, 미일군사동맹 강화 등으로 나타나 총체적이고도 전면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지금 미국의 대북군사정책의 특징은 총체적 무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핵무기를 북한에 투하하기 위한 훈련을 이미 오래 전부터 주기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부시 정권 하에서 추진되고 있는 미사일 방위계획도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 럼스펠드의 군사혁신계획에 의해 미군의 경량화, 첨단화 추진의 시험대상, 최일선대상도 북한으로 되고 있으며 20여대에 달하는 미군 B-1B, B-2전략폭격기들이 북한을 겨냥해 괌에 주둔하고 F-117A스텔스 폭격기 편대가 지형숙달을 한다며 한국으로 날아들고 있다. 미국의 이지스함 수척이 동해에 상시 주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 역시 그렇다. 지금 미국의 최신예무기들은 중동이 아니라 동북아로 한반도로 집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작전계획 5027, 5027-98, 5027-우발계획, 5030, 5026 등 최근년간 미국의 대북작전계획이 연속 보충, 강화되고 있는데 갈수록 군사범위를 확대하고 심리전 강화를 통한 붕괴유도전략을 적시하는 등 총력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한반도 전쟁시 수천 대의 항공기, 수백 대의 군함을 포함해 69만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는 계획이 이제는 전체 미해병대의 70%, 미공군의 50%, 미해군의 40%를 파견한다는 계획으로 확대되고 있다는데서 부시가 한반도를 주전장으로 설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미국의 이런 대북군사정책이 어떤 실효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의 군사전략가들은 북한의 핵무기가 미국의 전쟁기도를 억제하고 있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시의 군사정책의 강화는 북한을 굴복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전쟁책동에 맞서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선군의 힘으로 날이 갈수록 북한의 정치군사적 위력이 확고히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힘에 기초하여 북한은 경제강국 건설로 치닫고 있다. 이것은 치면 칠수록 더욱 날카롭게 날을 벼리는 칼과 같다 할 것이다. 
 
 북한의 정치적 단결과 군사적 위력은 전세계의 자주화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의 군사비와 맞먹는 것이 미국의 국방예산이다. 이런 물적 토대에 기초해 미군은 원거리 공격에 기초한 물량공세, 전자전을 전쟁의 기본수단으로 하여 전세계의 진보적 민중들을 위협하고 미국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는 편가르기에 들어올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전세계 진보적 민중들의 운명은 참으로 어둡기 그지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미국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핵개발을 중지시키려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핵위협을 중단하라는 주장을 당당히 펴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밝히는등 대미고압정책을 펴는 북한이 있어 전 세계 진보적 민중들은 제정신을 차리고 자주정신을 고양해 가고 있다. 

 미국의 아프칸 침공을 수수방관하고, 이라크 침공을 반대는 했지만 막아 나서지 못했던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가들이 이제 날이 갈수록 미국에 의한 한반도전쟁을 극력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며 자체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서 그 일단을 보게 된다.      

 북한의 '전쟁에는 전쟁에로 대화에는 대화로' 라는 원칙 앞에서 갈수록 피동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이 피동에 빠져드는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 바로 미국의 대북붕괴전략이 어떤 힘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자들은 힘을 앞세워 상대를 굴복시키고 종국에는 먹어치우고 만다. 이것이 통하지 않을 때 제국주의자들은 속수무책이고 자신들의 거짓논리와 패권적 야욕이 폭로되어 결국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대북붕괴전략이 통하지 않는 것. 그 요인은 어디에 있는가. 사상과 총대가 강한 북한의 선군정치에 있다.

 북한의 선군정치는 사상이 강하고 총대가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의 선군정치의 위력은 사상의 위대성에 있다. 
 
 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가 패한 것은 군사적 열세에만 있지 않다. 전체 민중의 일심단결, 끝까지 제국주의와 싸우겠다는 투철한 각오, 이런 것이 부족하였기에 전민중적인 반미무장항쟁이 조직되지 못하고 군대에서 탈영병이 속출하고 군대가 전투대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쟁이란 군사물리적 대결과 함께 결국 신념과 의지의 대결이다. 북한의 선군정치는 인류역사에 있어보지 못하였고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가장 위대한 사상정신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그 위력이 무적필승이다.  

 북한의 선군정치에는 수령영생실현이라는 충성의 철심이 그 종심에 박혀있다. 그리고 수령결사옹위, 결사관철, 영웅적 희생정신의 피가 뜨겁게 흐르고 있다. 또한 최고사령관과 전사들을 하나의 생명체로 융합시키는 사랑과  충성의 불길, 전체 군대와 인민을 일심단결로 묶어주는 혁명적 동지애의 용광로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또한 강한 혁명적 자존심과 민족적 긍지,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에 바탕한 반미결사전의 의지가 맥박치고 있다.

 북한의 선군정치의 위력은 막강한 군사적 힘에 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력은 북한을 고립, 붕괴시키려는 미국에게 섬멸적 타격를 안기는 위력을 지닌 군사력이다. 

 즉 미국의 어떤 공격에도 선제반타격을 가할 수 있는 핵탄도미사일 능력, 강력한 방공과 전자전 능력, 핵공격에 대비한 지하시설, 세계 최대 규모의 집중화된 포부대와 기동부대 등이 그것으로 이것은 미국이 막을 수도 없고 보유할 수도 없는 북한만의 우월한 군사적 능력이다. 미국이 북한의 국내총생산보다 많은 국방비를 퍼부어도 어쩔 수 없는 비대칭적 능력을 북한은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은 선군과 북한사회의 특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북한 선군정치의 이런 사상적, 군사물리적 우월성에 대해 미국은 무슨 미사일 방위계획이다, 군사혁신을 통한 원거리 공격능력(무인항공기, 로봇, 장거리 유도 미사일을 통한 시야거리 밖 공격 능력)강화다, 기동화 계획이다 하면서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를 감수한 국방비 증액을 통하여 압도적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려 들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군수산업의 용병으로 전락해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이 미군의 현실이다. 지금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미군의 1/4이 정신병 증세를 앓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것을 웅변해주고 있다. 이런 미군이기에 아무리 그 약점을 숨기려 들어도 군민일치를 실현한 북한에게 포착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미국은 개인주의와 생산의 무정부성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미국은 자신들의 영토가 한번도 공격당하지 않았다는 신화를 가지고 핵시설과 군사시설도 대부분 바위밑이 아닌 바다와 강 주변 또는 사막에 지어놓았다. 이것은 북한의 반타격이 벌어질 경우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전시설의 지하화를 목표로 건설을 추진해온 북한과의 방어력 경쟁에서 패배를 의미한다.   

 미국과 비교해 국토도 인구도 경제규모도 작은 북한이지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할 경우 미국에게 섬멸적 선제타격을 안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 북한의 군사적 위력으로, 북미간의 군사력 경쟁은 과거 냉전시기 한쪽에서 핵미사일을 만들면 또 한쪽에서 핵미사일을 만들고 한쪽에서 잠수함을 만들면 또 한쪽에서 잠수함을 만드는 식의 군비 경쟁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사상으로 연마된 총대, 총대로 더욱 강화되는 사상, 이것이 북한의 선군정치이며, 사상과 총대가 하나된 이러한 북한의 선군정치가 세계최강을 자만하는 미국의 총동원된 군사력과 이에 바탕한 사상문화침투책동을 철저히 짖뭉개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전쟁책동은 참으로 집요했고 노골적인 과정이었으나 성공할 수 없었다. 선군은 제국주의자들에 맞서는 불의 무기, 철의 무기라 할 것이다. 

3. 선군정치와 경제 

 그동안 군은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여겨져 왔으며 경제와 어떤 연관관계가 있다면 그것은 소비만이라고 보아 왔다. 그러나 선군정치는 경제건설의 추동력이 된다는 것을 북한은 보여주었다. 

 북한의 선군정치는 무엇보다 강력한 방위력으로 정치적 안정과 안전을 담보함으로써 경제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선군의 힘으로 안보를 튼튼히 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담보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때 어려운 시기를 거쳤지만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처를 취하는 등 사회주의 원칙에 실리를 결합하여 날이 갈수록 생산을 정상화하고 장성시키고 있는 북한의 실상은 선군의 힘이 장기적으로 경제분야에서도 은을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에서 선군의 기치가 없어 미국의 전쟁책동에 우리 민족이 휘말렸다면 경제건설은커녕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룩한 남북 모두의 경제적 재부가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을 것이다. 

 북한의 선군정치는 또한 군대의 선봉적 역할로 경제 건설의 돌파구를 열어내고 있다.  

 북한에서 최근년간에 이룩되었다는 주요한 건설사업들에 군대가 투입되었다. 금강산 청년발전소 건설, 강원도, 평안북도, 황해남도를 비롯한 대토지정리사업 등에 군대가 선봉적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지어 칠보산 휴양지 건설 등도 군대가 맡아 나섬으로써 군대가 단순히 방위만이 아닌 건설과 민중경제에서 선봉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북한 군대가 맡아나선 건설 사업은 상식적으로 십수년 정도 걸린다는 규모의 것들로 이런 대상들을 1-2년만에 건설해낸 것이다. 이것은 노동계급 보다 더 우수한 군대의 위력의 발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선군정치는 또한 군대가 창조한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모든 노동자와 경제주체들이 정신무장하여 사회전반의 경제사업에서 일대 앙양을 가져오고 있다.

 인민군대는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구호를 들고 결사관철, 자력갱생, 간고분투, 무한한 희생의 정신으로 대기념비적 창조물들을 건설해 가고 있다. 

 북한의 인민들은 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하고 있는 이러한 투쟁정신을 따라 배우는 과정을 통하여 강계정신, 대홍단기풍을 창조하였고 성강의 봉화, 낙원의 봉화를 추켜올리는 등 사회 전반에서 경제적 앙양을 불러오고 있다. 

 북한의 선군정치는 또한 국방공업 발전을 통해 중공업을 발전시키고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주고 있다. 

 국방공업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체의 힘으로 총도 만들고 탱크도 만들고 비행기도 군함도 미사일도 만들어내는 공업이다. 세계를 통털어 기본적으로 자기 군대의 무기를 자력으로 생산하는 국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국방공업은 그 분야가 광범위하고 고도의 과학기술과 경제관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인류의 기술발달은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의견도 적잖게 제기되었다. 적군함을 발견하기 위해서 레이다를 만들어 낸 것이 레이다로 통신위성으로 발전하였고 실전에 사용된 탄도미사일은 로켓과 인공위성 개발로 이어졌다. 핵개발이 핵무기와 함께 핵발전소 건설과 의학용 방사선 개발로 이어졌다. 탄도를 계산하려고 만들었던 계산기는 컴퓨터로 발전하였다. 

 그런만큼 국방공업의 발달은 그것이 타 산업과 연계고리가 옳게 설정되면 전체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뿐 아니라 주도적인 작용을 한다. 북한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과학기술 수준이라면 그것이 금속공학, 전자공학 등 각종 전문분야를 통해 경제 기술 발전에 큰 작용을 하게 되리라는 것은 명확할 것이다.  
 
4. 선군정치와 민족의 운명 

 선군정치는 민족자주의 정치이다.

 우리 민족의 자주적 지향과 요구를 반영하여 우리 민족 자체의 힘으로 우리의 비위에 맞게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정치가 바로 선군정치이다. 선군정치는 그 출발이 바로 자주적인 민중으로 살기 위해 제국주의자들의 어떤 정치군사적 압력도 통하지 않는 강력한 힘, 군력을 갖추자는데 있었다. 

 기실 인류역사를 통털어 보면 전쟁의 시기가 적지 않았으며 고대 로마 스파르타쿠스의 노예폭동, 중세 농민폭동, 프랑스 시민혁명, 러시아 사회주의혁명 등 거대한 사회변혁은 언제나 무장을 동반하였다. 그것은 반혁명세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결국 무장과 폭압을 동원하였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자들의 제3세계 민중들에 대한 야만적인 살육의 역사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냉전이 해체되고 유일패권국가로 자처하는 미국이 제국을 건설하려는 현시대는 바로 약육강식의 시대, 자신의 자주권과 존엄, 초보적인 생존권을 지키려고 해도 무장을 들어야 하는 시대이다. 선군은 바로 이러한 시대에 힘으로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정치라 하겠다.  

 선군정치는 반전평화의 정치이다.

 지금 미국의 세계 재편 전략에 의해 중동에서 총포성이 울리고 동유럽과 러시아 인근지역에서 정치쿠데타와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있지만 세계의 열전지대라고 하는 한반도 인근에서만은 평화가 지켜지고 있다. 거침없이 내달리는 미국이 한반도 인근에서만은 전쟁의 총포성을 울리지 못하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바로 북한의 선군의 위력에 의해서이다. 아무리 쳐도 흠집나지 않고 더욱더 강력한 정치군사적 위력을 떨치며 미국이 조선에 전쟁을 건다면 지도상에 미국이라는 국가를 지워버리겠다는 단언을 하고 있는 북한의 정치군사적 위력에 워싱턴의 정치모리배들은 가히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금 미국은 마치도 북한의 핵이 무슨 불안덩어리인양 선전하고 있지만 2만여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그 사용을 공공연히 공표하고 있는 미국과 자주권 존중과 불가침, 평화를 전제로 결국은 비핵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북한 중 누가 평화의지가 있는가는 너무나도 명백한 문제이다. 

 지금 한반도에 선군의 힘이 있어 평화가 유지되며 한국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을 비롯한 민중들뿐 아니라 기업가, 정치인들도 그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선군정치는 민족단합, 통일애국의 정치이다. 

 6.15 공동선언이 나오고 민족화해와 단합의 역사가 펼쳐진 것은 바로 선군의 힘이 안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선군정치의 힘에 의해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이 날이 갈수록 파산되는 조건에서 자주와 단합의 기치 6.15 공동선언이 나왔으며 지금도 미국과 내외반통일세력들의 온갖 방해책동에도 불구하고 민족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역사의 물줄기가 도도히 흐르고 있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애국은 바로 민족주체의식의 발양이라고 할때 선군은 우리 민족에게 민족자주의식을 높여주었으며 민족의 존엄을 자체의 힘으로 지켜 나가자는 확고한 결심을 안겨주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야 우리 민족의 힘이 커진다, 북한의 핵무기는 결국 통일될 우리 민족의 힘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우리 민족의 든든한 배짱이 되었으며 이런 배짱이 있기에 미국과 내외반통일세력들이 그 어떤 호전적 책동을 일삼고 반통일공세를 퍼부어도 민족화해와 단합, 자주와 통일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라는 민심의 대하가 흐르고 연거푸 극우보수세력들을 대선에서 낙선시켰던 것이다.   

5. 맺으며 

 선군의 힘과 생활력은 북한의 현실이 뚜렷이 보여주고 있으며 북한의 선군정치 때문에 6.15 공동선언 이후 민족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열기가 날로 높아가고 우리 민족의 자주의식과 민족적 긍지가 드높아지고 있다. 

 침략과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제국주의를 청산하고 자주와 평화의 세기를 개척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임무가 바로 민족자주, 조국통일에 있다고 할때, 그 앞장에 자주와 평화, 통일애국의 기치로 우리 민족의 힘인 선군이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