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여성들은 한세기이상이나 지속되고 있는 식민지치욕의 역사를 단호히 끝장내려는 전국민적 의지가 뜨겁게 분출하고 있는 때에 「3.8국제부인의 날」95돌을 맞고 있다.

돌이켜보면 「3.8국제부인의 날」이 제정된 때로부터 근 한세기를 가까이 하는 기간 자본의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고 여성들의 참다운 권리와 자유를 위한 여성해방운동에서는 커다란 전진이 이룩되고 이 과정에 여성들의 정치적 지위와 역할은 비상히 높아졌다.

하지만 이 땅의 우리 여성들은 일제식민지통치 40여년에 이어 60년에 걸치는 미국의 식민지지배하에서 민족적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온갖 불행과 고통속에 시달리고 있다.

간악한 일제를 대신한 미군의 한국강점사는 말그대로 우리 여성들에 대한 치떨리는 살육과 범죄의 역사로 얼룩져 있다.

양키침략자들은 피묻은 군홧발을 이 땅에 내짚은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여성들을 닥치는대로 강간릉욕하고 폭행하며 잔인하게 학살하는 귀축같은 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여 왔다.

백주에 어린애를 업은 여인을 강제로 끌어다 집단적으로 윤간살해한 『의정부집단윤간사건』을 비롯하여 『임신부살인사건』,『소녀집단윤간사건』,『동두천여인삭발사건』,『윤금이살해사건』등 미제침략자들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들을 꼽자면 끝이 없다.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미제야수들은 나어린 여중생들을 장갑차로 무참히 깔아뭉개고 수많은 여성들의 정조를 유린하는 등 짐승도 낯을 붉힐 죄행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

우리 여성들의 존엄과 삶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있는 미제침략자들에 의해 이 땅에서는 여성들의 피와 눈물이 흐르지 않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그러나 이 땅의 역대통치배들은 우리 여성들에 대한 양키침략자들의 치떨리는 만행에 대해 항변 한마디 못하고 오히려 범죄자들을 비호두둔하였으며 미군철수가 전국민적 요구로 나서고 있는 오늘까지도 강점군에 막대한 유지비를 섬겨바치며 미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해 나서고 있다.

오늘 이 땅은 우리 여성들의 존엄은 고사하고 생명조차 지켜줄 수 없는 세상에 둘도 없는 여성인권의 사각지대이다.

양키침략자들이 제 세상처럼 활개치며 온갖 범죄를 일삼고 있는 이 통탄할 현실은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언제가도 우리 여성들이 오늘의 치욕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옹근 한세기 이상이나 지속되는 식민지노예의 치욕과 수난을 더 이상 연장할 수 없다.

우리 여성들은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라는 투철한 주체의식을 가지고 이 땅에서 미제식민지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총분기해야 한다.

각계 각층 여성들은 이르는 곳마다에서 미군야수들의 천인공노할 살인만행을 준열히 단죄고발하며 미군철수투쟁의 봉화를 더욱 높이 지펴올려 올해를 미군철수원년, 조국통일의 원년으로 장식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 여성들은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실현에 적극 떨쳐나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역사의 한쪽 수레바퀴를 힘차게 떠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이 땅의 수천만 여성들과 함께 인간의 참된 존엄과 권리를 실현하고 온 겨레가 복락할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과감하게 싸워나갈 것이다.

주체94(2005)년 3월 7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