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협력을 위해 헌신한 기업가로 명망 높았던 「현대그룹」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사망한 때로부터 4년이 된다.

우리 민중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애국의 넋을 기리면서 부친을 이어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전심전력하다가 뜻밖에 세상을 떠난 정몽헌 「현대아산」전회장에 대해서도 가슴아프게 추억하고 있다.

정몽헌 전회장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함께 통일애국공조 실현에 특색있는 공헌을 한 재력가였다.

그는 부친이 사망한 후에도 미국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반통일분자들의 악랄한 방해책동에도 굴하지 않고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에 헌신분투하였다.

이것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겨온 한나라당은 그 무슨 「대북송금」문제를 들고 나와 「현대」와 아태사이의 정상적인 교류협력관계를 불법으로 몰아 부치다 못해 감히 정상회담과 결부시키면서 이북을 걸고 드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온 겨레가 그토록 환영하는 금강산관광사업을 못마땅해 하면서 『현대가 지불한 자금이 북의 군사력증강에 쓰이고 있다』느니, 『북퍼주기를 하고 있다』느니 하며 현대죽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심지어 국회다수의석을 차지한 기회를 악용해 이른바 「대북송금」수사를 위한 「특검법」까지 강행통과시키고 대북협력사업에 헌신해 온 정회장을 구속수감하고 온갖 비인간적 모욕과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등 죄인취급을 하면서 각방으로 괴롭혀 나중에는 그를 죽음에로 몰아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패거리들은 그의 사망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그것을 저들의 더러운 정략적 목적 달성에 이용해 보려고 비열하게 책동하였다.

한나라당패당은 『김대중정권이 정략적 목적으로 기업인을 끌어들여 희생시켰다』느니,『현대의 돈을 약탈했다』느니 ,『「대북송금」문제를 특검이나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가리지 않고 규명하겠다』느니 하고 고아댔다.

이것은 정몽헌회장을 비명에 가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 보려는 치졸한 행위로서 천추의 한을 품고 간 고인을 또다시 모독하는 극악무도한 정치살인행위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이 공인하는 바와 같이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커다란 기여를 한 정몽헌회장의 죽음은 명백히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며 그 살인자는 바로 한나라당이다.

남북사이의 관계개선과 화해, 단합을 가로막기 위해 피를 물고 날뛰는 한나라당과 같은 매국집단이 없었더라면 정몽헌  전 회장의 죽음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각도 한나라당패거리들은 외새와 야합하여 우리 국민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으며 6.15공동선언이행을 가로 막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한나라당이야말로 통일애국인사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흉악한 살인당이며 민족불화의 씨를 뿌리는 민족반역당이다.

한나라당을 그대로 둔다면 내일에는 남북관계발전과 민족의 공리, 공영을 위한 사업에 나선 모든 기업인들과 인사들이 더 큰 화를 입게 될 것이다.

전국민은 민족의 이익은 안중에 없이 오직 저들의 기득권과 당리당략만을 위해 극악한 짓만을 일삼는 한나라당을 완전히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은 특검의 칼을 휘두르며 저지른 저들의 살인범죄행위를 전국민앞에 사죄해야 하고 스스로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