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60년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40여년간에 걸치는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광복의 새날을 맞이하였다.

조국의 최북단 서수라로부터 최남단 제주도의 서귀포에 이르기까지 온 삼천리강토가 광복의 기쁨과 감격으로 세차게 끓어 번졌다.

얼마나 목마르게 고대하고 꿈결에도 그리던 조국광복이었던가.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자기의 자주권과 존엄을 무참히 유린말살당하고 우리의 말과 글, 심지어 성과 이름까지도 빼앗겼던 우리 민족이었다.

그러한  우리  민족에게  재생의  서광을  안겨주신  분이  바로  불세출의  영웅이시며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이시었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고 풍상고초를 다 겪으시며 강도일제를 때려부수고 조국광복을 안아오신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기쁨에 눈물지으며 거리로 뛰쳐나와 하늘땅이 진감하도록 목청껏 터친 광복의 환호성은 그대로 민족의 구세주이시고 항일의 전설적 영웅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와 고마움의 외침이었고 위대한 주석님의 영도따라 자주독립건설의 새역사를 창조해 가려는 불같은 투지와 의욕의 분출이었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조국광복대업을 이룩하심으로써 우리 겨레는 식민지망국노의 처지에서 벗어나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민족존엄의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광복된 조국땅에서 자주독립국가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우리 겨레의 지향과 염원은 일제를 대신하여 이 땅에 기어든 미제침략군에 의하여 무참히 짓밟히고 광복의 기쁨은 분단의 비극으로 이어졌다.

「해방자」의 탈을 쓰고 이 땅을 불법강점한 미제는 강점첫날부터 우리 민중의 건국열의를 짓뭉갰으며 1950년에는 6.25북침전쟁을 일으켜 남과 북의 온 겨레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덮씌웠다.

미제는 지난 60년간 이 땅을 저들의 세계제패실현을 위한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미국독점자본의 무제한한 탐욕을 채워주는 상품판매시장으로, 세계최악의 민주, 민권의 불모지대로 전변시켰으며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분단의 비극을 강요하였다.

민족지상의 과제인 조국통일을 가로막고 우리 겨레를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노예로 거머쥐려는 미국의 지배야망은 호전적인 부시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부시일당은 6.15공동선언발표후 날로 더욱 활성화되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운동에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이를 각방으로 방해해 나섰으며 북을 「악의 축」,「폭정의 전초기지」라고 공공연히 폭언하며 「작전계획 5029」등 대북핵선제공격계획까지 작성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역사와 현실은 미제야말로 광복의 기쁨을 총칼로 짓뭉개고 우리 겨레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만을 강요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기에 각계애국민중은 조국광복 60돌이자 미군강점 60년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원년, 미군철수의 원년으로 빛내이려는 일념을 안고 반미자주화, 조국통일운동에 과감히 떨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앞에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아래 굳게 단합하여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

6.15공동선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조국통일의 이정표이고 「우리 민족끼리」는 6.15공동선언에 관통된 민족공동의 근본이념이다.

우리 민족을 압살하려는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간섭, 군사적 도발기도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지금 「우리 민족끼리」야 말로 온 겨레가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고 생존방식이며 민족의 근본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가장 위력한 무기이다.

각계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의 근본이념을 민족운명개척의 좌우명으로, 조국통일의 생명선으로 확고히 거머쥐고 변함없이 계속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최대의 걸림돌은 미국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인 6.15통일시대에 냉전시대의 낡은 유물인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지배가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민족의 더없는 수치이다.

이 땅에 미제침략군이 있고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예속, 침략책동이 계속 되는한 민족의 안녕과 이 땅의 평화,남북간의 화해와 단합, 통일이 성과적으로 이룩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6.15공동선언의 이행과 자주통일위업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하며 그러자면 미제침략군을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

변혁운동가들과 각계민중은 반미투쟁의 예봉을 미군철수에로 돌리고 경향각지에서 미군철수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동족을 적대시하고 통일운동을 범죄시하는 「보안법」과 같은 구시대의 반통일악법과 수구반통일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가 민족공동의 이념으로, 대세의 흐름으로 되고 있는 때에 냉전시대의 반통일악법이 존재할 명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

각계민중은 「보안법」사수에 혈안이 되어 날뛰는 친미수구보수세력의 준동을 단호히 저지분쇄해야 하며 「보안법」의 완전철폐를 위한 투쟁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

「보안법」에 의하여 구속된 모든 통일애국인사의 석방과 범민련, 한총련의 합법화실현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민족공조를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위력은 곧 민족단합의 위력이며 그것은 민족공조를 통하여 실현된다.

민족공조의 실현에 주한미군의 철수도, 6.15공동선언의 이행도 있다.

각계민중은 민족공조에 민족의 운명과 통일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실현에 총 매진해야 한다.

위대한 선군정치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이고 평화의 수호력이다.

전국민은 위대한 선군정치와 그 산아인 북의 자위적인 군사적 억제력이 있어 자기 자신과 가정의 운명이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민족의 자랑이고 존엄인 애국애족의 선군정치를 적극 지지, 옹호하고 받들어 나가야 한다.

불세출의 선군영장을 민족의 수위에 높이 모시어 조국통일의 전도는 양양하며 그 승리는 확정적이다.

전국민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영도따라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거족적 투쟁에 총 분기함으로써 어버이주석님께서 안아오신 광복의 8.15를 통일의 8.15로 빛나게 이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