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민중은 경향각지에서 미제의 식민지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대중적 투쟁이 활화산처럼 타번지고 있는 때에 미군의 이남강점 60년을 맞고 있다.

  1945년 9월 8일,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피묻은 성조기를 내걸고 이 땅에 첫 발을 들여놓은 미제침략군의  인천상륙은 일제를 대신하여 우리 민중에게 식민지 치욕을 강요하고 유구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겨레와  조국강토를 두 동강낸 용납못할 침략행위였다.

  미제는 이 땅을 비법적으로 강점한 첫날부터 「군정」을 실시하면서 유엔의 간판밑에 「단선단정」을 조작하여 통일정부수립을 위한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를 무참히 짓밟았으며  6.25북침전쟁을 도발하여 조국강토를 초토화하고 수백만의 무고한 남북민중을 살육하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감행하였다.

  「해방자」, 「보호자」의 탈을 쓴 미제침략군이 이 땅을 타고 앉아 우리 민중에게 덮씌운 재난과 불행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불의와 독재정치를 반대하는 4.19민중봉기를 군사쿠테타로 짓뭉개고 항쟁의 도시 광주를 피바다에 잠근 주범도 바로 미제양키들이며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6.15자주통일시대의 흐름을 가로막으려고 획책하는 주범도 미국이다.

 극도의 인간증오사상으로 길들여지고 살인과 강간, 폭행과 테러를 도락으로 삼는 미제침략군의 치떨리는  만행으로 하여 이 땅에서는 어느 한시도 우리 민중의  피가 마를 날이 없었다.

 미제는 이 땅을 극동최대의 핵병기고로 전변시키고 끊임없는 북침전쟁책동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항시적으로 위협하여 왔다. 오늘도 미제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막뒤에서 최첨단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반입하고 하늘과 땅,  바다에서 「을지 포커스 렌즈」와   같은 북침전쟁연습을 매일과 같이 벌여놓으면서 정세를 위험천만한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참으로 미군강점 60년은 미국이 이 땅의 실제적 지배자로 군림하여 우리 민중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강요한 침략의 역사이며 민족의 통일염원을 한사코 가로막고 3천리강토에 전쟁의 불구름을 덮씌우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해 온 죄악의 역사이다.

 미제가 이 땅을 강점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민중은  외세에 의해 자주적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히는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우리 민족은 항시적인 전쟁의 위협과 분단의 비극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미제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 지배야말로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다.

  6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만악의 근원인 미제침략군이 이 땅을 타고 앉아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것은 민족최대의 수치이다.

  미군철수는 외세없는 세상에서 자주국민으로 살아가려는 우리 민중의 한결같은 요구이며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청이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6.15시대에 미군은 더 이상 이 땅에 남아있을 아무런 명분도 없다.

우리 민중은 미제침략군이 이 땅에 있는 한 꿈에도  소원인 자주, 민주, 통일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 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총분기해 나서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중이 미제의 지배와 간섭, 전횡과 범죄의 저주로운 역사와 총 결산할 때이다.

 각계각층 민중은 『미군강점 60년을 더 이상 넘기지 말자!』는 구호를 계속 높이 치켜들고 양키침략자들에 대한 쌓이고 맺힌 원한과 울분을 용암처럼 폭발시켜  미군철수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미국은 자주를 지향하는 대세의 흐름과 온 겨레의 견결한 반미의지를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군사강점정책을 즉각 걷어치워야 하며 이 땅에서 모든 전쟁장비와 침략군을 지체없이 철수하여야 한다.

우리 반제민전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귀중히 여기고 나라의 통일을 갈망하는 전민중과 함께 조국해방  60돌이자 미군강점 60년이 되는 올해를 미군철수의 원년, 자주통일의 전환적 계기로 장식하기 위하여 더욱  과감히 싸워나갈 것이다.

 

주체94(2005)년  9월 8 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