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23 논평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육군본부는 냉전시대 군부호전계층에 의해  휴전선 남측지역에 구축되었던 이른바 「땅굴」을  국제적인「관광노정」 으로 만들려고  획책하고 있다.

 그들은 국군 6사에 외국인들을 끌어들여  이른바 「제2땅굴」과 「철의 삼각지대」, 「전망대」 등의 「안보관광지」를 구경시키는 등 「관광프로그램」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

 냉전시대의  반북모략의 산물인 「땅굴」을 「국제관광대상」으로 만들려는 당국의 이러한 처사는 이른바  관광의 미명하에 통일의 상대인 북을 자극하고 정세를 대결국면에로 몰아 가며 나아가서  분단을 고착화 하기 위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로서 국민 각계의 강력한 규탄과 배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남북군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상호 비방과 중상을 금지하고 휴전선상에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선전수단들이 제거되고 있는 때에 북을 자극하는 「땅굴관광」 이라는 것을  벌이려는 것은   대화상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배신행위이며 엄중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한말이 다르고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다른 이러한 자들이야말로 6.15 통일시대에 역행하며 통일을 바라지 않는 자들이다.

 지금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들고 남북간의 불신과 대결로 지속되어  온 가슴아픈 그 과거와  결별하고  화해와 협력 ,통일로 나아 가고 있다.

 그런데 침략적인 외세와 이 땅의 사대매국노들에 의해 조장 된 분열과 대결의 상징인  「땅굴」을 국제적인 「관광대상」으로 만들려는 것이야말로 겨레의 통일지향에  도전하는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반북대결의  산물인 「땅굴」은 「관광명소」가 아니라 이 땅을 강점한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과 함께 영원히 매장해 버려야 할 냉전시대의  반북모략의 수치스러운  상징물이다.

 세기를 넘어 이어 지고 있는 분단의 비극과 수치 ,겨레의 불행과 고통을  「관광거리」로 세상에 광고하고 그 대가로 치부를 얻으려는 것은 민족의 넋도 없고 수치도 느낄 줄 모르는 자들의 망동이다 .

역사에는 일신의 영달과 부귀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노들은  있었지만  두 동강난 강토와 갈라진 혈육의  고통 마저 팔아 돈벌이를 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추물들은 없었다 .

반민족적이며 배신적인 망동으로 겨레의 통일염원에 칼질 하는 반역의 무리들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 할 것이다.

 현 당국과 호전세력들은 이것을 똑바로 명심하고 「땅굴관광」책동을 당장 중지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

각계민중은 6.15공동선언이행과 남북관계발전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려는 시대착오적인「땅굴관광」 책동을 단호히 짓 부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