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의 임무와 역할, 과제

2005년 10월 17일  김연수


 

1. 청년학생들은 강력한 주체역량을 축성, 강화하여 자주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나가는데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나가야 한다. 

주체역량은 민중들의 단결된 힘이다. 
자주통일과 사회변혁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주체에 달려있다. 모든 것을 결정하는 힘은 민중에게 달려있으며 민중들의 창조적 역할과 능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민족,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방도이다. 
지금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을 위한 객관적 조건은 매우 유리하고 6.15기치 아래 전진하는 자주통일운동의 기세도 좋다. 민중들의 의식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겨레의 염원과 지향도 강하다. 이제 이런 유리한 환경에서 민중들이 사회를 변혁해나가는 힘 있는 역량으로 되자면 높은 사상적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결집해 강력한 정치적 역량으로 성장해야 한다.
청년학생들은 자기의 선봉적 투쟁으로 민중들의 역동성에 불을 붙여야 한다. 그럼으로써 민중들의 의식적 각성을 더욱 촉진하고 조직적 결속에 활력을 불어넣어 각계각층 민중들의 공동행동, 단결투쟁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청년학생이 과감한 투쟁으로 돌파구를 열어나감으로써 민중들을 고무, 추동하고 자주통일진군을 가속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청년학생들이 과연 6.15시대의 사명을 다해나갈 수 있겠는가?
청년학생들은 오랫동안 축적된 자기의 투쟁역사와 전통, 경험이 있으며 6.15시대에 더 높이 비약하고 발전하려는 강한 지향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학생운동을 와해 말살하고 청년학생들의 자주적 지향을 거세하려는 악랄한 책동에도 자기의 줏대를 변함없이 고수하며 자주통일운동의 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 청년학생들이다.
6.15시대의 청년학생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뿌리내려온 사대주의, 허무주의를 벗어나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감도 크다. 또한 새것에 민감하고 창조적이며 온갖 구속과 억압을 거부하고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며 열정적이다. 청년학생들이 시대와 역사발전의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기의 운명개척의 길에 주인다운 자각을 갖게 된다면 얼마든지 사회를 주도할 힘 있는 역량이 될 수 있다. 
이제 6.15시대 청년학생들의 훌륭한 기질과 지향은 참된 자주적 지향과 요구, 높은 창조적 능력으로 발휘되어 사회역사 발전에서 자기의 지위와 역할을 다해야 한다. 자주통일과 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힘 있게 기여할 수 있는 당당한 역량으로 성장해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새 세대로서 시대와 민족의 기대에 화답해야 한다. 역사의 객관적 관조자, 방관자가 아니라 사회변화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진보화의 선도자, 자주통일운동의 주도자가 되어야 한다.

학생운동은 주체역량을 강화하는데 모든 것을 총집중해야 한다.
광범위한 청년학생들이 자주통일시대의 주인다운 자각을 갖고 조직적 결속을 이루어나가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학생운동 핵심을 더 많이 발굴, 육성하고 학우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는데 모를 박아야 한다. 학생운동을 활성화, 대중화하는 것도 여기에 달려있으며 자주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것도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핵심 강화! 대중속으로!

모든 학생운동일꾼들은 사상학습을 강화하고 조직생활에 원칙적이며 실천의 앞장에서서 모두다 일당백의 견결한 핵심들로 성장해야 한다. 또한 사회변혁의 주인은 민중이고 변혁운동을 추동하는 힘도 민중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대중들 속에 깊이 들어가 대중들 속에서 배우고 이끌어주며 학우대중을 하나로 묶어세워 자주통일의 주체로 세워내는 것이 일꾼의 임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실천에 과감하게 옮겨야 한다.
또한 학생운동은 사소한 차이를 과감하게 극복하고 일심단결의 위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단결은 변혁운동의 천하지대본이고 승리의 결정적 열쇠이다. 오늘 학생운동 앞에 나서고 있는 과제는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을 때에만 더 빠르게 성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6.15기치 아래 자주와 통일, 사회의 진보를 지향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로 굳게 단결해 한 걸음을 내딛어도 세상을 울리고 사회를 뒤흔드는 단결의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2. 학생운동이 자기의 주체역량을 강화하고 운동을 대중화하자면 학생회를 강화해야 한다.

청년학생들은 학생회로 굳게 뭉쳐 자주통일 실현에 창조적 힘과 지혜를 남김없이 발휘해야 한다.

자주통일 강성대국 건설의 주역은 청년학생들이며 이를 선봉에서 추동하는 힘도 어디까지나 우리 청년학생들에게 있다. 청년학생들이 살아있는 주체, 다시 말해 부강번영하는 자주통일조국 건설이라는 시대가 부여한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힘 있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의 조직을 가져야 한다. 

지난 몇 년여의 투쟁 경험들을 돌아보더라도 청년학생들이 응당한 자기의 조직을 갖는 문제는 중요하게 나서고 있다. 효순이 미선이를 죽인 살인자들을 응징하자며 백만의 촛불을 밝혀 민족자주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던 힘, 또한 미제와 수구보수세력들의 정권찬탈음모를 탄핵역풍으로 맞서 4.15총선을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로 장식한 힘. 이러한 역사적인 투쟁의 경험은 낡은 것을 거부하고 새것을 지향해 나서는 청년학생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체감하게 해 준 소중한 교훈이다. 그러나 우리는 곧 청년학생들의 이러한 거대한 힘들이 자기의 조직이 공고하지 못함으로 해서 일회적이고 한시적으로 되어버리고 더 큰 자주통일 운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황에 직면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개척하고 선도하는 청년학생들이 자주통일, 사회의 진보를 개척할 수 있는 위력한 방도는 자기의 조직을 중심으로 결집력을 높여서 투쟁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였다. 청년학생들은 하나의 조직적 역량으로 뭉쳐서 힘을 발휘할 때만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고 그 시대의 당당한 주역으로 나설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힘으로 건설한 자주적 학생회가 있다. 하기에 우리는 청년학생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난 몇 년의 과정에서 모든 단위들마다에서 학생회 강화의 기치를 들고 기층 학생회 조직 건설 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기층 학생회 조직의 상당수가 복구되고 자기의 사업들과 행사들을 계획하고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현황을 보면 학우대중이 기층 학생회 조직에 묶여있는 수나 또한 그 결속력 정도가 정세의 요구에서나 운동발전의 측면에 있어서 많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상의 요인들을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우대중의 학생회 조직에 대한 인식정도가 어떠하며 또한 학생회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진단이 시급히 필요하겠다.
 
요즘 대학생들은 꼭 학생회조직이 아니라 해도 자신이 소속되어 활동하는 조직의 형태를 띤 모임 등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의 학생회 체계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어지는 모임들의 특징은 구성원들의 공통의 관심사나 취미 등으로 묶여져 있고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 등을 공유하고 서로의 뜻이 일치되면 함께 행동하는 것에서도 매우 적극적이다. 이런 모임들이 과, 단대를 단위로 해서 꾸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여러 대학간에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경로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이런 모임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이런 모임들이 상당수 학생회와 연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며 학우들도 굳이 필요할 때 말고는 학생회에 손을 내밀지도 않는다. 이런 현실은 학생회 간부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고 학우들도 이런 저런 장에서 모임을 갖다보니 학생회와 가깝지 않은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학생회는 동호회나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친목단체와 그 성격을 달리 한다. 또한 주체가 원하면 조직의 성원이 되고 아니면 탈퇴할 수 있는 그러한 성격의 조직도 아니다.

학생회는 청년학생들의 목적의식적인 투쟁의 산물이다. 다시 말해 청년학생들은 투쟁을 통해 자기의 자주적인 이해와 요구를 실현해왔고 이러한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투쟁에서 강위력한 힘을 발산하기 위해 건설한 것이 바로 자주적 학생회인 것이다. 
학우대중의 자주적인 이해와 요구라 했을 때 이는 생활상의 요구, 학문탐구의 요구 더 나아가서 사회 변혁의 요구이며 이는 동호회와 같은 성격의 조직들에서 충족되어지는 취미생활 등의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주적인 요구인 것이다.

이러한 자주적 학생회의 정의 속에서 볼 때 실제 학우대중들은 학생회의 필요성을 어느 수준에서 느끼고 있는가.
각 학교마다의 학생회 관련한 설문조사 통계를 살펴보면 종종 학우대중에게 비쳐지는 학생회는 운동권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성향을 띤 집단이라는 의견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꼭 이러한 인상으로 비쳐지지 않는다 해도 대다수의 학우들은 학생회를 나와는 동떨어진 집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90년대 중후반 정권의 학생회에 대한 탄압책동으로 해서 학생회가 학우대중에게 철저히 근거하여 학우대중의 자주적인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데서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또한 학부제의 도입으로 과학생회가 붕괴되면서 학우대중이 접한 과학생회가 없었다는 객관적 실정과도 연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객관적 요인들이 큰 작용을 했지만 좀 더 들어가서 주체적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간혹 우리 일군들이 학우대중들이 학생회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 학우대중이 학생회가 필요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인가. 
학교마다 실정에 따라 그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쉽사리 단정내릴 수 없다. 
하나의 근거로 매해 학교에서 전개되는 학자투쟁이 그것을 웅변해준다. 실제 학생총회나 전학대회에 모이는 학우대중의 수가 얼마인가를 따지는 문제를 떠나서 학우대중들은 자신의 교육환경과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변화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요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나로 똘똘 뭉쳐 싸울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학우대중들은 이러한 요구를 현실화하는 힘을 가진 집단이 우리학교의 총학생회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측면에서 총학생회가 강하고 힘이 있어야 한다는 전반의 인식들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회와 학우대중의 괴리가 빚어지는 그 원인이 무엇인가.
실제 학우대중은 학생회가 정치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서 학생운동이 기여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오늘날에도 대학이 그리고 젊은 세대가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문제는 나비가 날아들게 하는 꽃의 향기와 같은 학우대중을 끌어당기는 학생 운동 핵심일꾼들의 모범성의 정도와, 일상생활에서 인간관계에서 학생회 간부들과 학우대중들의 친밀성 정도, 정치투쟁을 열심히 하면서도 학생들의 생활적 학문적 요구를 실현하는 운동을 잘 결합하여 활성화하는 정도에 달려 있다. 또한 사회개혁의 의지가 있어 동참하고 싶어도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장이 마련되지 못해서 참여를 주저하는 대중에게 그들의 준비정도와 취향, 정서에 맞는 운동 형태와 방법의 창출에 있다.

결론적으로 학우대중이 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회가 학우대중들에게 <우리 학생회>로 다가가고 있지 못한 것이다.

하기에 멋있고 신나고 부러우며, 가깝고 친근하고 고마우며, 그리고 사회 변화의 요구 충족 뿐 아니라 나의 생활, 학문적인 요구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우리 학생회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학우대중은 학생회를 자기의 조직으로 인식하고 학생회 주위로 결집할 것이며 그러한 학생회는 그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있는 강한 학생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적극 발양하여 학우대중의 살아있는 조직, 위력한 조직으로 거듭나자!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성에서 주로 언급되는 것 중의 하나가 그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려는 자유분방함이다. 이는 일면 개인주의라는 미제국주의가 퍼뜨린 사상적 조류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이 다는 아니다. 
상반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독도문제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젊은 층의 반응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 집단이 똘똘 뭉쳐 단호하게 맞서지 않았던가. 

지금 젊은 세대들의 자유로움의 본질은 더 깊이 있게 들어가면 나의 자주성을 억압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국가권력이든 그 어떤 제도화된 틀이든 일방적인 강권에 대한 일종의 <저항의식>의 표출로 볼 수도 있다. 
지난날 한국사회의 미군과 파쇼독재의 폭압에 억눌린 정치 현실에서, 또한 폭력적이며 일방적인 친미파쇼군대문화, 봉건적 잔재인 가부장적인 제도, 획일화되고 몰개성화를 부추기는 제도권 교육 등에서 그저 순응할 것을 사람들에게 강요했다면 지금의 세대는 이러한 일방적 질서에 대해 반대하고 더 나아가 이를 자주적으로 바로잡으려는 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집단을 이루어 그 위력을 백방으로 높이려고 한다. 

하기에 이러한 긍정성을 내포하고 있는 청년학생들을 아우르고 있는 자주적 학생회야말로 학우대중을 주인주체로 세워내는 우리식의 참다운 민주주의를 전면에서 구현하여 그들의 힘과 지혜가 남김없이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많은 학생회가 철저하게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운영하지 못하다보니 학우들 스스로가 학생회의 주인주체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실정이 이러하다보니 학우대중들에게 비쳐지는 학생회가 일면 하나의 권력집단,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소수를 위한 집단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학우대중의 자주적인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건설된 자주적 학생회는 조직운영과 활동에서 민주주의가 높이 발양되어야 한다. 이미 언급한대로 학생회는 어디까지나 학우대중 자신의 자원적인 조직이다. 그러므로 학생회는 광범위한 학우대중의 자원적 참여를 적극 조직해 내고 학우대중 스스로가 의사를 결정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원칙에서 운영되어야 학우대중의 창조적 열의와 적극성을 발양시키는 힘 있는 학생회가 될 수 있다. 광범위한 학우대중의 의사를 수렴하고 그들 스스로의 결정과 참여의 폭을 넓혀나가지 못하면 학생회가 학우대중과 괴리되어지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학우대중과 별도의 소수 운동권의 결집체로 전락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학생회 전반에서 민주주의가 높이 발양될 때 학우대중들은 학생회를 자기의 조직으로 인식하면서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고 학생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나서게 될 것이며 학생회를 자기의 위력한 조직적 거점으로 삼아 스스로의 운명 개척과 자주통일 실현에로 힘을 모아나가게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