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24 논평

 

지난 21일 서울에서 제3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전시작전권이양문제를 『적절히 가속화한다. 』는 모호한 문구로 사실상 묵살하고 이 땅을 영원히 타고 앉아 북침전쟁준비를 다그치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제패를 추구하려는 범죄적 기도를 다시금 드러내 놓았다.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는 철두철미 종속적인 한미관계를 재확인한 굴욕적인 협상으로서 북침전쟁준비상황을 총 점검하고 미군의 영구주둔을 못박아놓은 범죄적인 모의판이었다.

협상결과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전쟁광 럼스펠드는 이른바 미군재배치계획에 따라 미군기지와 훈련장을 더 많이 내놓을 것을 강박하였으며 침략적인 한미동맹의 역할확대를 운운해 나섰다.

럼스펠드의 이번 행각은 북침을 위한 한미연합전시체계를 더욱 완비하기 위한 범죄적인 전쟁행각이었다.

이번 협의회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은 4차 6자회담에서 한 『북을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북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미국의 공약에 커다란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특히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침략군을 영원히 주둔시킬 것을 다시금 분명히 함으로써 이 땅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무한정 지속시킬 강도적 본색을 드러내 놓았다.

사실 미군강점60년사는 우리 민중에게 있어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과 불행,고통을 강요 당해온 치욕과 수난의 역사이다.

오늘도 우리 민중은 미국이 강요하는 무분별한 핵전쟁책동으로 하여 자기의 생존과 인권을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

장장 60년간 계속되는 미국에 의한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가시고 외세와 전쟁위험이 없는 자주와 평화의 새 세상에서 살려는 것은 우리 민중의 확고한 지향이며 의지이다.

더욱이 남과 북이 6.15공동선언의 기치따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화해와 단합을 지향하고 있는 오늘 미군이 이 땅에 남아있을 명분이 없으며 미군철수는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되고 있다.

미국이 미군의 영구주둔을 운운해 나선 것은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럼스펠드는 이번 행각에서 우리 민중의 의로운 반미진출을 모독한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럼스펠드가 맥아더동상철거를 주장하는 우리 민중의 요구를 짓밟고 미국이 그 무슨 이 땅의 『자유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미국인의 희생과 자금을 투입했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 댄 것은 양키침략군에 의해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리 민중에 대한 우롱이며 미군강점을 연장해보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제반 사실은 럼스펠드의 이번 서울행각은 북침전쟁준비책동을 다그치고 우리 민중의 머리위에 군림하여 식민지지배체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침략자의 전쟁행각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군부호전계층이 전시작전통제권협의문제를 논의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미군의 영구주둔요구에 맞장구를 치고 「한미동맹」강화를 역설한 것은 미군철수를 바라는 우리 민중의 요구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한 반민족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지금 각계 민중은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군부호전집단의 굴욕적이며 매국배족적인 행위에 커다란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 땅에 대한 군사적 강점과 북침전쟁책동이 저들의 자멸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침략군대와 전쟁잔비를 걷어가지고 지체 없이 철수하여야 한다.

각계각층 민중은 이 땅을 영원히 타고 앉으려는 미국의 범죄적 기도를 단호히 짓부수고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하루빨리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자주,미군철수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