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역량 강화를 위한 2005년 평가와 과제

 

우리민중들은 우리민족사에 뜻 깊게 아로새겨질 격동과 환희의 한해인 올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6.15공동선언의 기치 높이 치켜들고 우리민족 대 미국간의 대결구도를 실천으로 해결하고자 반미자주화투쟁 자주통일투쟁 사회민주화투쟁에 힘을 쏟아온 우리민중의 줄기찬 노정은 올해를 자주통일의 유리한 국면을 열어놓는 전환의 해로, 미군철수의 원년으로 빛나게 장식해내는 영광찬 나날이었다.

 

1.반미자주화투쟁


올해 우리민중들은 남북의 단합과 공조가 높아지는 좋은 환경 속에서 지난날 투쟁에서 이룩한 성과에 기반하여 반미자주화투쟁을 쉼 없이 줄기차게 벌여왔다. 

미국의 음모적인 기지이전, 기동군화 책동을 폭로.분쇄하는 투쟁을 비롯하여 대북전쟁훈련반대투쟁 등을 통해 우리민중은 미군강점 60년을 넘기지 말자! 라는 결의를 대중적으로 다져내게 되었으며 이 결의는 송정리패트리어트기지설치저지투쟁 평택미군기지이전반대투쟁으로 폭발하고 마침내 침략자 미제국주의 상징이자 우리민족의 학살원흉인 맥아더 동상철거투쟁을 공론화시켜내는 투쟁으로 이어졌다. 
올해 우리민중들이 모든 계기와 사안마다 벌려낸 반미자주화투쟁은 미군철수투쟁에로 확고하게 지향되었으며 미군철수의 주체를 강화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는 투쟁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미군철수남북공동대책위원회 결성문제에서 확인되었듯, 우리의 반미자주화투쟁을 조국반도 전체적인 범위에서 성취되고 있는 전반 반미자주화투쟁의 수준에 조응시켜내지 못하게 되었던 점은 심각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부족점은 우리가 전반정세를 내다보는데 있어서 이전과는 분명하게 달리 조국반도 전체적인 관점을 제대로 견지하게 될 때 그리고 이에 기초하여 6.15자주통일시대의 성과를 반미자주화투쟁에 결부시키려는 주체의 주동적이고 의식적인 노력을 한층 더 높혀 냈을 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된다. 

6.15자주통일시대를 맞아 조국통일운동은 이제 어떤 누구도 어떤 방해로도 멈춰 세울 수 없는 자주의 본 궤도에 확고히 들어서게 되었다. 
이는 우리 칠천만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바로 눈앞에 두게 되었다는 참으로 꿈같은 현실을 의미해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조국과 민족 민중을 위해 살며 투쟁하는 우리민족민주일꾼들에게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실천적인 의의를 갖게 된다. 
그것은 조국통일운동의 발전이 반미자주화투쟁에서 전략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미군철수투쟁을 대중화하고 전국화하여 전면화시킬 것을 우리들에게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민족의 자주통일대행진이 안겨주고 있는 전반 이남사회운동발전의 유리한 조건을 잘 살려 미군철수투쟁을 주선에 틀어쥐는 반미자주화투쟁을 본격화하는 것을 통해 자주민주통일투쟁에 일대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반미반전투쟁·미군철수투쟁을 더욱 대중적이고 전면적으로 벌여야하는 것은 우리민족 대 미국간의 대결을 승리로 결속해가고 있는 현 단계가 주체에게 제기하고 있는 주체역량강화문제, 특히 조직적 과제와 직접적이고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문제이다.

우리가 반미자주화투쟁을 힘차게 벌여야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보다도 조국반도 전반정세와 전반운동발전의 요구로 제기되어있는 남북 반미운동연대기구 건설의 토대를 쌓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으로 펼쳐진 우리민족 대 미국간의 대결에서 승리를 확고하게 안아오기 위한 비책은 반미투쟁에서 민족공조를 실현하게 될 때 나오게 된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진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실질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6.15자주통일시대에 민족의 자주성을 전국적 범위에서 실현하는 문제인 반미자주화위업 역시 남과 북이 따로 일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반미자주화투쟁을 힘차게 밀고 나가야하는 것은 다음으로 그것이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시키는 사업으로 되기 때문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한다고 하는 것은 6.15민족공동위원회의 면모를 남북해외 통일운동연대조직의 위상에 걸맞게 갖춰내는 것으로서 이는 6.15민족공동위원회에서 우리민족민주진영이 역할을 높혀내는 문제와도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민족민주진영이 6.15민족공동위원회에서 주동적인 역할을 하는데서 요구되는 동력, 그리고 6.15민족공동위원회를 통일관련 행사나 치루고 남북간에 교류협력을 하는 또 하나의 특정한 기구정도로 전락시키려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의 기도를 제대로 분쇄하고 온전한 조직체로 강화시켜내는 데 요구되는 동력은 다른 데서가 아니라 우리민중이 반미자주화투쟁을 전면화하는 것에서 위력하게 나올 수 있다. 
현 시기 우리의 반미자주화투쟁은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민족대단결의 모체답게 강화시켜내게 되는 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6.15민족공동위원회를 이후에 건설해야할 미군철수남북연대조직과 결부시켜 민족통일전선체로 발전시켜내는 전망까지를 담보시켜내는 관건적인 사업으로 된다.      

민족민주진영은 미국과 관련되는 모든 사안과 계기에서 반미민족공조를 두텁게 하는 데에 특별히 실천적인 주목을 돌리는 가운데 미군철수를 근간으로 하는 반미자주화투쟁을 힘차게 조직전개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전반운동의 특성으로부터 반미자주화투쟁을 통해 축성되고 강화된 주체역량이야말로 자주민주통일운동의 일대 획기적인 진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결정적인 동력으로 되게 된다.  

 

2. 사회민주화투쟁

 
올해의 사회민주화투쟁은 전반생존권쟁취투쟁에서 진전을 이뤄내고 낡은 구시대적인 질서와 제도를 적지 않게 바꿔냄으로써 사회민주화의 진전에 기여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돌아보면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 대표적으로는 자주통일진군과 날로 발전하고 있는 반미자주의식 성장에 의거하는 전망성 있는 사업과 대중을 중심에 두는 투쟁 기조를 명확히 견지하기보다는 국가보안법철폐투쟁에서 확인되듯이 일회적이거나 때로는 정부당국을 견인하는 차원에서 준비되고 전개된 투쟁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적지 않게 보여주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특히 민중의 피어린 투쟁의 성과로 의회로 진출했으면서도 민중의 새 정치 새 제도 새 조국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키는데 요구되는 특기할만한 준비나 성과를 보여줄 대신에 구태의연하게 의회투쟁에 매몰되고 있는 진보개혁세력의 활동정형에 대해서는 엄중한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는 진보개혁세력이 급변하고 있는 세계정세와 동북아정세 그리고 이를 주도하고 있는 조국반도의 정세를 정확하게 타산하고 이 정세를 돌파해나가는 사업과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반미자주화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을 떠난 사회민주화는 존재할 수도 실현될 수도 없다는 것이 우리역사가 피로 기록해놓고 있는 교훈이다. 
파멸의 위기에 내몰린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이 가하고 있는 반격은 가히 조직적이고 치밀하다. 미국과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친미보수세력이 진보개혁세력의 걸음마다에 친북색깔론과 좌파논리 그리고 국가정체성문제를 들씌우고는 온갖 소동을 피워대는 한편으로 신보수주의 운운하며 조직을 만들고 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현재의 정국을 주도하여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07년에 재집권을 이뤄보려는 반동적인 음모의 소산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의 치열한 음모를 분쇄하고 사회민주화를 실현하자면 진보개혁세력은 자주민주통일의 관점을 그 어느 때보다도 견결히 틀어쥐고 사업을 벌여야하며 그 사업은 철저히 대중을 믿고 대중에 근거해야한다. 
 
6.15공동선언으로 인해 새롭게 물결치고 있는 자주통일시대에 끝없이 꽃피워나고 있는 민중들의 바램과 의지는 오직, 자주민주통일을 통한 새정치 새제도 새조국에 대한 열망이다. 민중의 자주성발현으로부터 대중이 의식화되고 전력화되면 세상을 전진시킨다고 하는 진리를 최 근년에 확인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진보개혁세력이 새것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려는 민중의 바램과 의지에 한 치의 틈도없이 복무하는 그것에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의 재집권음모를 짓부실 수 있으며 초보적으로 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화의 수준을 반미자주와 조국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화발전의 길이 열리게 된다

 

3. 조국통일투쟁


올해 우리민족은 6.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전 민족적인 범위에서 선명하게 확증하고 6.15자주통일시대를 활짝 열어젖혀내는 활동을 쉼 없이 벌여냄으로써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에 걸맞게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창출해낼 수 있었다.  
우리민족은 올해 우리민족끼리 이념 밑에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 공조를 굳건히 틀어쥐고 수많은 사업과 활동을 벌려냄으로써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을 성취하게 된 것이다. 

올해 우리민족은 경이적인 활동과 투쟁으로 온 민족이 조국통일의 명실상부한 주체로 나서게 되었다. 

온 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라고 하는 것은 일찍이 위대한 조국통일노선이 밝혀놓고 있는 그대로이다. 
그러나 온 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라는 진리는 조국통일을 가로막고자 혈안이 되어있는 미국과 친미사대매국세력의 반통일적인 책동을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짓부셔내는 성과에 기초할 때만이 현실화되는 것이고 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국반도에서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은 민족간에 반목과 대결을 부추키는 것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태생시켰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명줄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남에 대한 식민지체계를 유지하고 이북에 대한 대북대결정책을 구사하여 조국반도의 분단체계를 가능케하는 근거로 되었던 것이 그동안 미국과 친미사대매국세력이 조장해온 민족간에 불신과 대결이었다고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올해 우리민족은 평양에서 열린 6.15민족통일대축전과 서울에서 열린 8.15민족대회 등 통일축전을 위시한 남북간에 수많은 자주통일행사와 교류와 협력 등 전반 자주통일대행진을 통해 그동안 남북간에 불신과 대결을 화해와 단합으로 확고하게 전환시켜놓으면서 조국통일의 앞길을 보다 선명하고 아름차게 열어젖혀내게 되었다. 
민족간에 화해와 단합에 기초하여 온 민족이 조국통일의 명실상부한 주체로 나선 것으로 하여 우리민족이 우리민족끼리로 성취한 민족간의 화해와 단합은 더는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되었으며 이에 따라 6.15공동선언이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에 따르는 조국통일의 탄탄대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 우리민족은 6.15공동선언의 기본이념인 우리민족끼리를 민족운명개척의 새로운 진로로 확정시켰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되고 새롭게 시작된 우리민족의 자주통일대행진의 맨 앞에는 언제나 우리민족끼리가 나부꼈으며 이를 반영하여 6.15평양민족통일대축전 민족통일선언에서는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 발표일인 6월 15일을 우리민족끼리의 날로 결정할 것을 선포하였다.   
6.15공동선언이 밝혀주고 있는 기본정신인 우리민족끼리는 조국통일의 이념이며 근 한세기의 외세침탈에 고통을 당해온 우리민족이 독립되고 자주화되어 힘 있는 민족으로 세계의 주체로 우뚝 서는데서 우리가 굳게 세워야할 민족공동의 이념이다. 

올해 우리민족은 6.15를 지지하는 온 민족을 하나로 결집시켜내고 이에 기초하여 가장 거족적이고 힘 있는 통일운동연대조직인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결성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그동안 6.15공동선언을 승리적으로 이행해오는 과정에서 쟁취한 조직적 총화로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하려는 남, 북, 해외의 각 정당, 단체, 인사들을 폭넓게 망라하기 위해 우리민족끼리 결성한 상설적인 통일운동연대조직이다. 
여기서 우리는 6.15공동선언이 다른 범주에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의 위력한 생활력을 통일전선운동발전 범주에서도 남김없이 발휘하고 있음을 참으로 가슴 뜨겁고 생생하게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광복 60년이자 6.15공동선언 5돐이 되는 올해에 맞게 올해를 자주통일원년으로 만들자는 민족의 목표를 자랑차게 성취해내게 되었다. 
이때까지 조국통일운동에서 성취한 전반의 성과들로 인해 조국통일운동은 바야흐로 조국통일운동에 대한 지도체계를 정연하게 세워가고 있다. 
6.15공동선언이 있고 이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실천에 떨쳐나선 우리 민족이 있으며 이를 하나의 사업과 활동의 질서로 엮어내는 정연한 지도체계가 수립되고 있기에 7천만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빠른 속도로 그 결정적 시기로 진입해가고 있는 것이다. 
 
 

4. 자주민주통일운동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데서 현 시기 제기되고 있는 주체역량강화문제와 관련하여 


6.15공동선언과 그로부터 비롯된 5년 동안의 6.15자주통일시대는 온 민족에겐 환희와 격동을 조국에겐 통일된 부강조국을 우리 민족민주진영에겐 자주민주통일운동에 대한 승리적 전망을 구체적으로 안겨주고 있다. 

6.15자주통일시대는 아울러 미국의 이남에 대한 식민지지배체제를 그 밑뿌리부터 뒤흔들어놓고 있으며 미국 식민지의 충실한 주구로 잔명을 이어가고 있는 친미보수세력에겐 몰락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6.15공동선언으로 인해 이남에 대한 지배체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된 미국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친미보수세력들은 자주통일의 결정적 국면으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된 오늘날에 와서는 이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그 어느 때보다도 광란적으로 발악을 해대고 있다. 
미국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들이 국정원도청사건을 통해 6.15세력에게 타격을 입히고 진보세력과 개혁세력을 이간질하여 분열시키는 한편 신보수주의를 내세워 운동권을 파괴하고 중간층을 포섭하려는 갖은 음모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반북소동을 쉬지 않고 조작해대고 있는 현 시기 일련의 책동들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들이 현 시기 저지르고 있는 이러한 책동은 정국을 주도하여 권력을 강탈해보겠다는 것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분단고착화전략에서 나오는 치밀한 음모의 소산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민중의 자주민주통일운동을 어떻게 해서나 평화이행경로로 왜곡시켜 유도함으로써 현 식민지지배체계를 개량적인 식민지지배체계, 이른바 안정적 분단관리체계로 전환시켜내려는 것이 우리민족과의 대결에서 패배의 길로 접어들어 우리민중의 자주민주통일진군을 완전하게는 막아낼 수없는 조건에서 미국이 새롭게 획책하고 있는 분단고착화전략이다.
  
발전하고 있는 정세는 그리고 이를 역행하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의 책동은 우리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들이 거족적인 반미투쟁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의 발악적 준동을 짓부수시는 투쟁을 그 어느 때보다도 완강하게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최근에 미국과 그의 직접적인 사주를 받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들이 이북에 대한 인권놀음을 벌이는가 하면 미국이 위조지폐니 마약이니 하는 문제들을 이북과 결부시켜 들고 나온데 이어 일개 외교관까지 나서서 주권국가를 모독하며 되먹지 못한 짓을 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나 투쟁을 내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자신들에 대해 비통한 심정으로 자기성찰을 하게 된다. 
6자회담에서 겪고 있는 패배를 만회하고 우리민족끼리의 진군을 가로막을 음모로 벌이고 있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의 이러한 광란적인 책동에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단숨에 줄 수 있는 실력은 오직 강위력한 주체역량에서만이 나올 수 있다.  
친미보수세력들을 영영 매장시키고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어 기어이 통일된 부강조국과 자주민주통일된 세상을 맞이하는데서 근본은 언제라도 주체역량을 비상히 확대강화하는 데에 있다.
그동안 투쟁을 통해 우리민중이 성취한 전반 정치조직적 성과와 동력은 선군의 대미총공세와 이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우리민족의 자주통일대진군이 조성시켜주고 있는 운동전반의 유리한 환경을 자주민주통일운동발전의 결정적 계기로 설정해도 될 정도의 수준으로까지 발전해있다.

조국반도 전반운동의 결정적 진전을 이뤄내는데 요구되고 있는 주체역량강화사업 에서 중요한 것은 기간 전반운동이 성취한 조직적 성과에 기초하여 전반 조직적 태세를 제대로 갖춰내는 문제이다. 

주체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사업은 무엇보다도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남북해외의 통일운동연대조직답게 그 면모를 제대로 갖춰내는 사업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기간 5년 동안 우리민족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공동선언을 이행해오는 과정에서 산생시킨 소중한 결실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6.15를 지지하는 모든 민족성원과 각계각층운동단체들은 물론이거니와 애국적인 정당까지를 다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연대조직으로 더 넓혀져야 하며 운동발전과 정세발전에 부합하는 반미자주화를 자기 강령으로 내세울 수 있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정당 단체 인사들을 망라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일운동연대조직으로서 위상과 성격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민족통일전선체로 발전하게 될 자기전망을 갖고 있는 전 민족적인 조직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가 전 민족적인 통일운동연대조직으로서 제 역할을 잘하는 문제는 조국통일노선과 통일전선노선의 영명한 지도에 따라 첫째, 조국이 낮은 단계연방제에 진입하게 될 즈음에 형성되게 될 민족통일기구의 중요한 지반이자 일주체로서 역할을 하는 문제이며 둘째, 조국이 낮은 단계 연방제로 승리적으로 진입하고 난 이후 높은 단계 연방제로 나아가는 데서 그 역할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될 범민족통일전선체(범민련)의 정치조직적 지반축성에 역할을 하는 문제이며 셋째, 조국반도 전반정세발전에 힘입어 머지않아 우리민족이 조직해야할 미군철수투쟁과 관련된 연대기구와 결부되면서 민족통일전선으로 발전하는 문제이다.    

주체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사업은 아울러 우리민족민주진영에 단일연대연합체를 성과적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일연대연합체를 건설하는 사업은 정세와 운동발전의 요구에 따라 기존 전선운동의 체계와 질서를 정비재편하여 민족민주진영의 정치적 투쟁적 구심을 힘 있고 올곧게 세우는 사업이다. 
현 시기 우리의 전선운동은 민중연대와 통일연대 그리고 여러 사안별 공동투쟁체로 표현되고 있듯이 생존권쟁취투쟁과 자주통일투쟁 반미자주화투쟁 등 전반운동이 형태적으로 분리되어있고 다원화 되어있다. 이로 인해 전반 운동이 심각하게 지체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왜곡될 여지까지 갖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단일한 연대연합체에 대한 요구성은 그러나 이러한 전선운동의 현주소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단일한 연대연합체건설은 정세와 운동발전의 요구를 근본요구로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현 시기 시급하게 꾸려야할 단일연대연합체는 이후, 같은 계급 계층 안에서도 비슷한 유형과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군중조직이나 단위, 사회단체들을 하나로 단일화시켜내는 가운데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을 다 망라하고 여기에 정당까지를 포함시키는 큰 덩어리의 전선체로 발전되는 양상을 거쳐 정연한 민족민주전선체로 정립되는 합법칙적인 발전전망을 갖고 있다.

현 시기 단일연대연합체건설사업이 전선운동을 전반 연대연합운동의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시켜내고 이에 근거하여 민족민주진영의 정치적 투쟁적 구심을 세우는 것이자 민족민주전선 건설사업의 초석을 닦는 사업으로 되는 만큼 무엇보다도 기층 대중단체와 대중조직을 강화하는 것에 의거하고 그에 이바지해야한다.
주지하다시피 전반 사회변혁정세를 주도해가게 되는 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집행력은 단순히 각계각층의 단위들을 하나로 망라하게 되는 그 자체에서는 결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무릇, 실속 있게 살아있는 건강한 기층단위에 기초할 때만이 나오고 또한 보장되는 것이다.    
이는 단일연대연합체건설사업이 난립하고 있는 여러 대표적인 전선체들과 각 계급계층 안에서 다중으로 분립되어있는 대중조직.단체들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일연대연합체를 올바르고 성과적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직을 기계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직을 건설하는 방식을 철저히 채택하고 이에 구체적으로 맞는 정치사업정형과 다양한 대중투쟁사업정형을 내오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 

주체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사업은 또한 범민족통일전선체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는 사업이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통일전선을 형성할 데에 대한 방침에 따라 조국통일의 주체적 역량을 강화하고 조국통일운동을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데서 이룩된 중요한 성과이며 조국통일위업을 이룩할 수 있는 튼튼한 밑천이다.  
범민련은 우리민족의 이름으로 우뚝 서있는 조국통일을 위한 3자연대조직이며 특히 범민련남측본부는 90년대 미국과 반통일세력의 파쇼광풍을 당당히 짓이겨내고 오늘날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내는데 성과적으로 이바지한 조직이다.  

6.15공동선언 이후 조국통일운동과 관련된 전선운동발전 양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롭고 다양한 형태를 구실로 삼고 범민련운동의 한축인 범민련남측본부의 미약함이나 문제점을 들어 범민련을 홀시하거나 폄하하려는 어떤 시도도 온당할 수가 없다. 단언컨대 그것은 전선운동 전반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거나 우리민족의 영광찬 조국통일운동역사를 부정하는 불온한 사상적 경향이거나, 둘 중에 하나일 뿐이다.  
범민련은 모름지기 범민족통일전선체의 모체이다. 

우리민족민주진영은 범민련남측본부가 조직과 활동을 정세발전과 운동발전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혁신하고 확대강화하는 데에 그리하여 반미자주화투쟁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조국통일운동에서 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책임 있고 지혜로운 방조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범민련남측본부는 현재의 조직과 활동의 문제점과 부족점을 겸허히 인정하고 이를 전체운동진영의 방조에 힘입어 극복하겠다는 보다 열려있는 주동적인 입장과 자세를 취하는 가운데 3자연대성을 적극적으로 강화하여 범통체의 모체에 걸맞는 면모를 갖추는 데 범민련다운 통 큰 기개를 한껏 발휘해야할 것이다. 
이것이 범민련을 범통체로 완성하는 데서 요구되고 있는 현 시기 사업의 기본으로 된다.  


올해를 승리적으로 총화하고 대망의 내년을 준비해야하는 현 시기 우리민족민주일꾼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올해 우리민족끼리의 힘찬 발걸음이 조미대결을 통해서는 주한미군철수의 조건을 남북공조를 통해서는 민족통일전선의 기초를 튼튼하게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가 어떻게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인식하고 총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올해 벌인 우리민족의 미국과의 대결에서 이룩한 최대의 성과 중에 하나는 미군철수의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다. 
북의 핵억제력 문제를 둘러싸고 조미대결의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6자회담은 현 시기 우리민족 대 미국 간의 대결에서 최 정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민족은 6자회담을 4차에 이르러 조국반도의 평화체제구축회담으로 전환시켜놓기에 이르렀다. 6자회담은 말 대 말에서 행동 대 행동으로 이행발전하게 되었으며 행동 단계인 현 단계에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미국이 여전히 말로 불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자하는 핵 포기 대 경수로가 아니라 북의 핵 억제력과 직접적으로 결부되어있는 미국의 핵우산 철거문제이다. 
조국반도 평화체제구축회담으로 그 성격과 위상이 전환된 6자회담은 당장 확인하고 있듯이 미국이 온갖 장애와 애로를 놓고 있어 일정한 곡절을 거치기는 하겠지만 미국의 조국반도 핵우산철거문제를 정면으로 관통하게 될 것이다. 6자회담은 이어  조미 간에 평화협정체결문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동반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궁극적으로는 조국반도 이남을 강점하고 있는 미군철수로 확고하게 지향된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올해 벌인 우리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이 이룩한 최대의 성과 중의 하나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의 온갖 방해를 물리치고 이뤄낸 남북공조를 통해 장차 민족통일전선으로 발전하게 될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연대조직인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결성한 데 있다. 

올해 우리가 미군철수의 조건을 마련하고 민족통일전선의 토대를 구축한 것은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과 자주민주통일운동의 새로운 단계를 힘차게 열어젖히는 중대한 의의를 갖게 된다.

우리는 여기서, 미국과의 대결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남북 간의 민족공조에서도 우리민족이 이처럼 승리의 결정적 전환을 개척해낼 수 있게 되는 근본요인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혹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접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민족이 성취해내고 있는 모든 승리를 과학적으로 정확히 인식하고 총화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사실, 조국반도에서 일어나 세계를 놀라게 했던 세계사적인 사변들마다에 세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물음이었으며 그리고 아울러 세계가 이미 오래 전에 그 답을 내놓고 있는 물음이기도 하다.

우리민족이 승리적으로 진군하고 있는 근본요인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세계가 지적하고 인정하고 있는 대로, 제국주의 대결전에서 승리를 담보하여 진보적 인류의 새 세계 전망을 열어주고 조국반도에 평화와 통일 자주를 가져다주는 선군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요 선군 그 자체인 예지의 정치력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민족에게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주고 있는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 역시 선군에 의한 고귀한 결실로 우리민족 앞에 차려진 것이다. 내외반통일세력의 반민족적 칼바람 속에서 6.15공동선언이 굳건히 지켜지고 오늘날처럼 성공적 이행에 놀라운 진전이 이뤄진 것 또한 선군이 있기에 가능했다.

우리민족에게 새 민족 새 조국 새 사회를 휘황하게 열어젖혀주고 있는 선군과 그로부터 비롯된 6.15공동선언을 심장으로 지지옹호하고 실천으로 관철하는 것이,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강토에서 나고 살고 있는 우리민족의 모든 성원들에게 보람된 의무이자 숭고한 의리로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민족을 사랑하는 일꾼이자 민중의 충복인 우리민족민주일꾼들이 위대한 민족의 품안에서 태양민족이 안겨주는 영양소를 받아 선군과 6.15공동선언이 일러주는 영광차고 보람된 길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힘차게 내달려가게 될 때 자주민주통일의 그날은 기어이 오고야 말 것이다.  

-끝-

2005년 12월 21일 자주통일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