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국민은 『「우리 민족끼리」기치높이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애국운동을 힘있게 벌이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새해 조국통일운동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

이것은 장장 60여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외세의 지배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숙원인 자주통일을 기어이 이루고야 말려는 우리 국민의 굳센 의지의 분출이다.

자주통일운동은 올해 우리 겨레앞에 나선 기본투쟁과제인 3대애국운동의 하나로서 우리 민중이 선차적으로 거머쥐고 나가야 할 투쟁과제이다.

자주통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숙원이고 지상의 과제이다.

우리 민중은 민족분열의 첫 시기부터 자주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투쟁을 벌여왔고 그 길에 자기의 고귀한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쳤다.

「우리 민족끼리」가 대세로 전환된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중이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운동을 더욱 가열차게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의 6.15통일시대를 관통하는 기본이념은 「우리 민족끼리」이다.

「우리 민족끼리」는 통일문제 등 민족문제에서 외세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으며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풀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6.15공동선언발표 이후의 사태발전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전진해온 자주통일운동의 당위성을 뚜렷이 실증하고 있다.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내외분열주의세력의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 역시 우리 민중이 자주통일운동을 더욱 강력히 전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땅을 불법강점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면서 우리 국민의 조국통일운동을 가로막아온 미국은 민족내부에 반목과 불화, 대결을 조장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

이른바 「핵문제」를 구실로 대북고립압살정책을 강행해온 미국은 최근에 와서는 「인권문제」, 「위조화폐문제」등 새로운 반북모략소동을 일으키며 북에 대한 적대시 책동에 더욱 악랄하게 집착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을 부추겨 모략적인 「인권」광대극과「사학법」소동을 일으키며 남북대결을 적극 고취하고 있다.

미국의 사주하에 한나라당은 6.15통일시대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려 세우고 저들의 집권야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최후발악하고 있다.

겨레의 지향과 운명은 안중에 없고 오직 당파적 이익추구에만 혈안이 된 반역집단을 그대로 두고서는 이 땅에서 유신독재시기와 같은 중세기적인 암흑시대가 재현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자주통일운동의 승리적 전진을 기대할 수 없다.

오늘의 현실은 각계 민중이 내외분열주의세력의 악랄한 도전을 짓부수고 자주통일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전국민은「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 높이 치켜들고 자주통일운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은 곧 민족중시의 이념이다.

그 어떤 외세도 한핏줄을 나눈 동족과 절대로 견줄 수 없다.

자기 민족이 제일이다.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뒤로 미루고 통일을 위해 동족을 중시하고 동족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민족끼리」이념의 요구이다.

민족민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소중히 여기고 경향각지에 민족중시, 민족제일의 기상이 넘쳐 나게 하여야 한다.

그러자면 통일문제를 비롯한 민족문제해결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민족의 힘으로 풀어 나간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반민족적인 외세와의 「공조」책동을 짓부수고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열풍을 일으켜야 한다.

2000년 6월 15일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역사적인 날이다.

남과 북이 이미 합의한 대로 해마다 6월 15일을 「우리 민족끼리의 날」로 공동으로 기념하는 것을 전통화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날」을 공동으로 기념하는 것을 전통화하는 것은 6.15공동선언에  충실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된다.

각계 국민은 「우리 민족끼리의 날」을 전통화하는 운동과 함께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존중하고 구현하기 위한 실천활동을 적극 벌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이 전역을 휩쓸 때 자주통일은 확고히 앞당겨질 수 있다.

자주통일운동의 기본투쟁대상인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야 한다.

역사적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민족의 통일기운이 높아질 때마다 우리 민족문제에 간섭하면서 대결을 고취하는 등 온갖 훼방을 논 것도 미국이고 의도적인 긴장격화책동으로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파괴하고 북침전쟁의 위험을 몰아온 것도 미국이다.

우리 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고 지배하면서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려는 미국의 야망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각계 운동단체들과 민중은 반미자주화투쟁에 총화력을 집중하여 반미반전, 미군철수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 끌어올려야 한다.

당면하여 이른 바 「전략적 유연성」의 미명하에 이 땅을 저들의 세계제패야망실현의 전초기지로 영원히 타고 앉으려는 미국의 음흉한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며 그것을 미군철수투쟁으로 지향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침략적인 외세에 빌붙어 민족의 존엄을 해치고 남북대결의 낡은 시대를 복구하려고 광분하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을 고립시키고 매장해 버리기 위한 반보수투쟁을 세차게 벌여야 한다.

올해 자주통일운동을 활력있게 전진시키자면 통일운동단체들 사이의 연대연합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

6.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진보개혁을 지향하는 모든 통일애국세력의 단결을 강화하는 것은 민족대단합의 첫걸음이며 자주통일운동의 위력한 추진력이다.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연대연합과정이자 곧 민족대단합과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과정이다.

민족민중운동단체들과 각계 국민은 민족공동의 이익을 앞세우는 원칙에서 연대연합을 확고히 실현하며 사상과 정견, 당파와 소속, 재산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뭉치기 위한 통일전선을 시급히 구축하여야 한다.

전국민이 굳게 단결하여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 때 그 어떤 외세도 우리 민중의 자주통일진군을 가로막을 수 없다.

민족민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올해 기어이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 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