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4.19 논평

 

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체질적으로 굳어진 버릇은 고칠 수 없다는 뜻이라 하겠다.

얼마전 한나라당의 총재였던 이회창의 망언을 놓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지난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무슨 간담회라는데 나타난 이회창은 「자유민주주의세력중심의 비좌파연대전선형성」을 운운하면서 다음 기 대선은「친북좌파와 비좌파그룹의 대결구도」라고 떠들며 「좌파정권의 재출범을 막아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의 언동은 「자유민주주의세력」이 연합하여 현정권을 거꾸러뜨리고 권력을 되찾아 파쇼독재와 부정부패, 반북대결시대를 부활시키자는 것이다.

반통일과 친미사대매국집단의 괴수로 악명을 떨쳐온 이회창에게서 바른 소리가 나오기 만무하지만 대권에 도전했다가 쓰디쓴 참패를 당하고 정계에서 쫓겨난 자기의 처지도 모르고 친미보수세력을 대변하면서 냉전수구세력의 권력탈취를 선동하는 추태를 연출한데 대해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 아는 바와 같이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과 한나라당이 연이어 참패를 당한 것은 대세와 민의를 거역하고 사대매국과 반북대결, 부정부패와 파쇼회귀를 꿈꾸며 온갖 못된 짓을 다 해온 역적무리들에게 차례진 당연한 결과였다.

더욱이 이회창으로 말하면 미국의 더러운 주구가 되어 친미정권창출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온 겨레가 6.15공동선언의 탄생을 열렬히 지지환영하고 있을 때 심사가 뒤틀려 TV를 꺼 버리고 공동선언을 악랄하게 비방한 반북대결광신자이다.

국민의 규탄과 배격을 받고 역사의 기슭으로 밀려난 이회창이 5월지방선거를 계기로 다음 기 대선에서 냉전수구세력의 정권찬탈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날뛰고 있는 것이야말로 골수친미우익분자로서의 변할 수 없는 더러운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줄 뿐이다.

이회창이 한나라당과 같은 친미우익세력의 규합을 선동하며 저들 패당의 재집권야망실현에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지만 그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시대는 사대와 파쇼독재, 반북대결과 부정부패가 난무하던 암흑의 과거사를 깨끗이 청산하고 다시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국민의 지향과 요구가 확고한 대세로 되고 있는 새로운 시대이다.

그런데 이회창과 같은 정치송장이 아직도 살아 저들의 옛 지위를 꿈꾸고 있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이회창은 냉전수구세력의 집권야망을 실현하려는 어리석은 망상에 사로잡혀 부질없는 입방아를 찧을 것이 아니라 진보개혁을 지향하는 우리 국민의 의지를 똑바로 보고 지난 시기의 추악한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빨리 역사의 무덤으로 가는 것이 옳은 처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