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8.17 논평

 

최근 미국이 해방직후 독도를 미공군폭격연습장으로 이용하면서 수많은 어민들을 학살한 야수적 만행이 드러나 국민각계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얼마전 KBS방송취재단은 미군이 독도를 폭격연습장으로 사용한 사실자료들을 찾아내어 공개하였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1947년부터 독도를 미공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지정해 놓고 폭격연습을 벌이면서 수많은 독도주민들을 학살하였다.

특히 1948년 6월 9일 미군폭격기들은 독도는 물론 그 주변에서 작업중인 어부들과 어선들에까지 무차별폭격을 가함으로써 단꺼번에 3백여명의 어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였다.

전시도 아닌 평화시기 어선들에 대한 무차별폭격으로 수백명의 어민들을 무참히 학살한 미군의 만행이야 말로 사람잡이에 이골이 난 살인귀 미군만이 저지를 수 있는 대 학살범죄이다.

당시 미군측은 뻔뻔스럽게도 이 사건을 『어선을 바위로 착각한 오인폭격』이라고 변명했으며 미국과 이남당국은 그때로부터 근 60년이 되어오는 오늘까지도 폭격에 의한 사망자수를 비롯해 학살사건진상조사는 고사하고 사건자체를 은폐시키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다.

죄중에서도 제일 중한 죄가 바로 살인범죄이다.

평화시기에 수백명의 어민들을 집단학살하고도 사죄보상은커녕 사건자체를 무마시키려는 것이야 말로 미국의 살인마적 본성을 다시금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독도어민학살사건은 미군이 떠드는 것처럼 그 무슨 「오폭」이 아니라 철두철미 우리 민중에 대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집단학살만행이다.

미군은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우리 민중에 대한 천인공노할 살육행위를 일삼아 왔다.

지난 6.25전쟁시기의 노근리양민학살사건과 「군산소녀총격사건」,「파주나무꾼사살사건」등 미군이 감행한 양민학살사건들은 미군의 야수적 본성과 파렴치성을 낱낱이 고발하는 대표적 사건들이다.

미국은 이 사건들이 폭로됐을 때에도 「적군」으로 「오인」했다느니 ,「꿩」,「물오리」로 「오인」했다느니 하는 궤변을 늘려놓았다.

그러나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미국이 AP통신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노근리양민학살을 비롯한 미군의 민간인 학살만행은 『민간인들도 적으로 간주하고 사격하라』는 미국의 살인명령에 따라 감행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집단학살만행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독도어민학살사건 역시 그 무슨 「오폭」이 아니라 미국의 고의적인 민간인 대량학살만행이다.

살인마 미군이 이 땅에 있는 한 우리 민중은 언제가도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민족의 통일은 고사하고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다.

미국과 이남당국은 독도폭격과 어민학살진상을 하루빨리 밝히고 범인들을 징벌해야 할 것이다.

전 국민은 우리 민중이 겪는 불행과 재난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빼았긴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적극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