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은 일제에 의하여 망국적인 「한일합병」이 공포된 때로부터 96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맞으며 지금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의 불구대천의 원수인 일제가 저지른 과거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야 말 불같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금으로부터 96년전 일제는 우리 나라를 세계지도위에서 완전히 지워 버리고 우리 민족을 영원히 없애 버릴  목적밑에 침략적인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고 그것을 세상에 공포하였다.

일제에 의한 「한일합병」의 공포로 조국강토는 일제의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전략기지로, 일본독점재벌의 이윤추구를 위한 원료원천지, 상품판매시장으로 전락되게 되었으며 우리 겨레에게는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굴레가 씌워지게 되었다.

「한입합병」공포 이후 일제는 악명 높은 식민지통치기구인 「조선총독부」를 내오고 가장 야만적인 폭압통치로 우리 민중의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무참히 유린하였으며 각계 민중의 반일투쟁을 유혈적으로 탄압하고 수많은 애국자들을 야수적으로 처형학살하였다.

그리하여 온 나라를 사람 못살 생지옥으로, 철창없는 감옥으로 전변시켰다.

일제는 강점기간 우리 나라의 귀중한 부존자원과 문화재들을 마구 파괴, 약탈해 갔을 뿐 아니라 사상유례없는 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제는 840만여명의 우리 민중을 납치, 유괴, 협박의 방법으로 강제연행하여 일제침략군의 대포밥으로 내몰고 살인적인 노예노동을 강요하였으며 1백여만명을 학살하고 20만명의 여성들에게 일본군의 성노예생활을 강요하는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범죄를 감행하였다.

일제가 과거 우리 민족을 상대로 저지른 이 같은 범죄들은 인류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이며 반인륜적인 특대형 범죄행위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우리 민중은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한 일제의 과거죄악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일제가 패망한 때로부터 60여년 세월이 흐른 오늘도 일본반동들은 과거 우리 민족에게 감행한 치 떨리는 범죄행위들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커녕 오히려 침략역사를 부정하고 미화분식하는 것으로 도전해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우리 나라에 대한 재침책동에 열을 올리는 한편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와 부추김 밑에 미일군사동맹강화와 군사대국화의 길로 질주하면서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해 보려고 미쳐 날뛰고 있다.

최근 북의 자위적 전쟁억제력에 대하여 감히 시비중상하면서 미국의 대북고립압살책동에 돌격대로 나서고 있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은 우리 민족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제반사실들은 우리 나라에 대한 일본의 침략적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고 날이 갈수록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앞에는 과거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치 떨리는 범죄를 총결산하기 위한 반일반외세투쟁을 더욱 적극화해 나가야 할 과제가 나서고 있다.

각계 민중은 불구대천의 원수 일제가 감행한 과거죄악을 낱낱이 발가내며 일본정부로부터 응분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 낼 때까지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

운동단체들과 각계국민은 과거범죄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일본반동들의 온갖 비열한 책동에 대하여 추호도 용납하지 말고 단호히 맞서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일본의 날로 노골화되는 우리 민족에 대한 재침기도를 짓부숴 버려야 한다.

각계 민중은 지난 세기의 침략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오늘도 「야스쿠니신사」참배와 「독도영유권」주장 등 「대동아공영권」의 옛 야망실현에 광분하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을 분쇄해 버려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기치높이 세기를 이어 계속되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 내고 자주통일의 광명한 내일을 앞당겨 오려는 우리 민중의 지향과 염원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전국민은 필승의 신념과 자신감을 안고 반미반일투쟁에 총궐기함으로써 외세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분쇄하고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하루 빨리 성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