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1 논평

 

지금 미국이 전라북도 군산앞바다에 있는 직도를 주한미군공군의 전용사격장으로 만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어 국민 각계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지난 8월 17일 미국호전집단은 직도를 주한미공군의 사격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오는 10월까지 직도사격장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공군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압력을 가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은 주한미공군을 들이밀어 직도인근 서해상에서 공대공미사일발사훈련을 감행하였다.

직도사격장을 미공군사격장으로 만들기 위해 당국을 각방으로 강박하던 미국이 이곳에서 미사일발사훈련까지 벌인 것은 침략자,약탈자로서의 본색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서 우리 민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도발이다.

미국은 지난해 8월 경기도 매향리사격장에 대한 기만적인 「폐쇄조치」를 발표한 이후 직도사격장을 저들의 새로운 사격장으로 지목했다.

직도와 그 주변해역은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삶의 터전이다.

직도가 미공군의 전용사격장으로 되어 무차별폭격과 사격훈련,모의핵탄투하가 강행될 경우 이곳 주민들의 보금자리가 빼앗기는 것은 물론 전쟁위험의 불안과 공포분위기가 조성되며 무고한 생명이 죽음을 당하고 민족의 평화와 안전이 심히 위협받게 된다.

실제로 이 땅에 있는 미군사격장은 어느것이나 우리 국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덮씌운 원한과 증오의 표적으로 되고 있다.

60여년동안이나 이 땅을 강점하고 곳곳에 미군기지와 사격장을 만들어놓은 미국은 하늘과 땅,바다에서 매일같이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며 수많은 우리 국민을 무참히 학살하고 삶의 터전을 마구 파괴하였다.

그것도 부족해 직도를 미공군전용사격장으로 내놓으라고 강박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생명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으며 이 땅을 발판으로 한 북침야망을 기어이 실천하려는 극악무도한 침략자,살인마들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당국이 미국의 강요에 굴복해 직도를 미공군사격장으로 내맡기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 역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직도사격장과 관련해 당국이 「자동채점장비설치」요, 「폭발성없는 연습장」이요 뭐요 하며 위험성이 없는 듯이 떠들고 있는 것은 한낱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당국은 직도사격장을 국민의 의사와 이익에 배치되게 미공군사격장으로 섬겨바치려는 매국배족적 범죄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그것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

각계 국민은 우리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저들의 사격장으로 만들고 북침전쟁연습을 더욱 강화하려는 미국의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침략과 전쟁의 온상인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