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2 논평

 

최근 주한미군기지의 일부가 반환되면서 미국이 지난 시기 이 땅의 지명들을 미국식으로 부르게 한 사실들이 드러나 각계 민중의 커다란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알려진데 의하면 미국은 이 땅을 강점한 초기부터 미군정보기관을 내세워 미군기지가 들어 앉은 지명을 미국의 유사한 지형과 같은 이름으로 고쳐 부르도록 하는 놀이를 벌여 왔다.

미국은 우리 나라의 동쪽과 서쪽 맨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도와 전라도지역에 있는 미군기지의 지명은 미국의 동쪽과 서쪽 맨 아래에 있는 플로리다주와 하와이주의 지명을 따서 「플로리다」, 「하와이」로 부르게 하였으며 부산에 있는 미군기지이름은 플로리다주 하얄리아의 지명을 따서 「캠프 하얄리아」로 부르게 하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미군기지지역들에서는 지금도 6.25전쟁시기 우리 민족에게 참혹한 재난을 덮씌우고 수천 수만의 무고한 민중을 무참히 살육하여 악명을 떨친 미군살인마들의 이름이 「캠프 레드 클라우드」, 「캠프 케이시」, 「캠프 워커」등으로 뻐젓이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지난 시기 「유신」 군부독재자가 이북출신 군장성들을 숙청한다는 명목밑에 꾸몄던 「알라스카작전」, 「텍사스작전」등의 명칭들도 미국이 이북의 함경도지방을 「알라스카」로, 평안도지방을 「텍사스」로 고쳐 부르면서 그에 따라 만들어준 각본이라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미국의 이러한 지명강탈행위는 타민족에 대한 증오와 지배사상이 골수에 들어 찬 미제양키들만이 할 수 있는 강도적인 행위이다.

미국이 아메리카원주민들을 멸족시키면서 점령지마다에 식민지제국의 지명과 살인마들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이 그렇게 생겨난 저들의 지명을 우리의 고유한 지명을 강탈하고 대신 붙여놓은 것은 그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재현하여 이 땅을 영원한 식민지로, 「51번째 주」로 만들려는 흉심의 발로인 것이다.

미국은 바로 그러한 흉심을 품고 장장 60여년 동안 이 땅을 강점하고서 지난 날 인디언의 머리가죽에 달러로 값을 매겨가며 살육과 영토확장에 혈안이 되어 날뛰던 양키들의 본성 그대로 우리 민중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였다.

미국이 이 땅만이 아니라 이북의 지명까지 저들의 지명으로 고쳐 부른 사실은 전 한반도를 지배하기 위한 미국의 책동이 얼마나 교활하고 악랄한가를 다시 한번 실증해준다.  

제반 사실들은 미국은 우리의 「벗」이 아니라 침략자, 약탈자이며 우리 민족과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 원수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3천리강토를 저들의 속지로 만들려는 미국의 정체를 똑똑히 보고 반미자주화, 주한미군철수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