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경향각지의 농민대중은 새로운 신심과 용기에 넘쳐 생존권사수와 자주, 민주, 통일운동에 과감히 떨쳐 나서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는 우리 농민들의 투쟁으로 날이 밝고 해가 저문 투쟁의 해였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대중은 노동운동단체를 비롯한 각계 운동단체들과 함께 지난 해 초 「한미자유무역협정」체결반대투쟁을 시작으로 하여 연중 미군철수구호를 전면에 내들고 대중적인 반미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주최하에 상설적 연대투쟁조직인 「농민연합」이 결성되고 「자유무역협정반대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조직되어 투쟁은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지난 해 3월 전농을 비롯한 2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하는 「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결성됨으로써 「자유무역협정」체결을 반대하는 투쟁은 광범위하고 통일적인 운동으로 확산고조되었다.

경향각지에서 벌어진 「자유무역협정」체결반대투쟁은 미국의 식민지농업정책을 짓부수고 민족농업을 사수하려는 우리 농민대중의 불굴의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

지난 해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대중은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반전평화투쟁을 힘있게 전개하였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와 「림팩 2006」합동군사연습,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훈련 등 북침전쟁연습을 반대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 미국과 군부호전세력의 광란적인 북침전쟁소동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였다.

지난 해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대중은 6.15공동선언발표 6돌과 조국해방 61돌 등 뜻깊은 기념일들을 계기로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기치를 들고 자주통일대진군에 박차를 가하였다.

농민대중이 각계 민중과 함께 지난 해 8.15를 계기로 「8.15자주평화범국민대행진」을 진행하고 미국과의 대결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해 나선 것은 조국통일의 주체를 강화하고 통일운동을 활성화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

지난 해 농민운동에서 이룩된 성과는 민족공조로 외세의 지배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전쟁을 방지하며 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농민들의 드팀 없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올해 우리 농민들 앞에는 지난 해의 투쟁을 통하여 이룩한 고귀한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농민운동을 더욱 활성화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15통일시대를 빛내어 나가자!』이것이 올해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투쟁에서 거머쥐고 나가야 할 기본투쟁구호이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3대과업실현을 기본과제로 내세우고 힘있게 투쟁해 나가야 한다.

민족중시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외세가 우리 민족내부에 불화와 반목을 조성하고 민족을 해치려고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는 오늘 민족중시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매우 절실하고 사활적인 문제로 나선다.

민족중시는 높은 민족자주의식과 애국심의 발현으로서 외세에 의해 민족의 자주권과 이익을 침해당하고 있는 우리 민중, 농민대중에게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민족의 자주적 대를 세우는데 통일운동의 진로가 있고 우리 민족, 민중의 운명과 전도가 있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대중은 통일위업실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민족적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풀어 나가야 하며 농민들이 사는 모든 곳에서 민족우선, 민족옹호의 기상이 나래치게 하고 자주통일의 열풍이 휘몰아치게 하여야 한다.

미국과 위정당국자들의 반민족적인 「한미자유무역협정체결」책동으로 농민들의 생존권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한 오늘의 현실은 미국의 식민지통치가 몰아온 필연적 귀결이다.

저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 농업이 망하건 말건 우리 농민들이 죽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는 미국의 식민지농업정책이 지속되는 한 우리 농업과 농가경제의 파산은 필연적이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대중은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는데 민족농업을 지키고 농민의 활로가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한미자유무역협정체결」반대투쟁을 비롯한 생존권사수투쟁을 반미투쟁에로 확고히 지향시켜야 한다.

외세에 의해 6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토분단은 우리 농민들에게도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가져다 주고 있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민족중시의 입장에 확고히 서서 미국의 간섭과 지배를 단호히 배격하며 외세와 결탁한 극우반통일보수세력들의 매국배족행위에 철추를 안기고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서야 한다.

평화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

외세의 침략과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오늘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나선다.

우리 농민들의 생존과 삶의 터전을 보존하는 길도 평화수호투쟁에 있다.

지금 대북압살정책실현을 위해서라면 우리 겨레에게 핵참화를 덮씌우는 것도 서슴지 않으려는 미국에 의해 우리 민족의 머리위에는 핵전쟁의 먹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져 있다.

만약 이 땅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누구든 참혹한 희생자의 운명을 면할 수 없으며 우리 농민대중을 포함하여 민족의 존재자체가 위태롭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미국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총 분기해야 하며 강력한 주한미군철수투쟁으로 이 땅에서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째 들어내야 한다.

단합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농민운동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은 자못 크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민족대단합이라는 민족사적 대의를 앞에 놓고 계급과 계층, 정견과 신앙, 당파와 소속의 차이를 초월하여 단결하고 연대연합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서 자기들이 지닌 사명과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는 데서 친미반동보수세력의 책동을 저지분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한 이 땅의 친미반동보수세력들은 보수대연합을 꾀하면서 우리 민중의 진보와 개혁, 조국통일과 민족대단합실현에 악랄하게 도전해 나서고 있다.

더욱이 한나라당패거리들은 미국을 등에 업고 올해 있게 되는 제17대 대선에서 어떻게 하나 집권야망을 실현해 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

이 땅을 미국의 잉여농축산물시장으로 전락시킨 시초를 열어 놓고 우리 농민들을 비참한 처지에 빠뜨린 장본인이 다름 아닌 한나라당의 원조세력이다.

만약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이 땅에는 파쇼폭정이 재현되고 핵전쟁이 터지며 우리 농업과 농민들이 파멸되게 된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대오각성하여 반한나라당투쟁의 불길을 거세게 지펴 올려야 한다.

특히 제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종국적 파멸을 안김으로써 친미반동보수세력이 다시는 고개를 쳐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들은 진보개혁을 바라는 각계 민중들과 함께 강력한 반보수대연합을 형성하여 이 땅에서 친미반동보수잔당들을 완전히 매장해 버리고 진보개혁과 민족대단합실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올해 농민운동단체들이 3대과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농민대중의 조직적 결속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농민운동의 대중화를 실천적으로 가속화해야 한다.

각급 농민운동단체들은 농민대중을 각성시키고 의식화하며 그들을 조직적으로 굳게 결속시키는 데 응당한 주목을 돌려야 한다.

이와 함께 농민운동단체 상호간의 연대연합을 강화해야 한다.

농민운동단체들은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상호협력과 연대공동투쟁을 힘있게 벌여 투쟁의 대중화를 확고히 보장함으로써 농민운동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한다.

농민운동단체들과 농민대중은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실현투쟁을 힘있게 벌임으로써 시대와 역사앞에 지닌 중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