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민중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확고한 이정표로 간주하고 민족자주통일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우리 민중은 실생활을 통하여 6.15공동선언의 당위성과 활력을 깊이 체험하고 자신감과 낙관에 넘쳐 공동선언이 밝혀준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그런데 6.15공동선언 자체를 부정하는 한나라당은 민족의 지향과 염원은 안중에 없이 오직 재집권야망을 실현하는데만 미쳐 날뛰고 있다.

  한나라당의 재집권은 6.15가 파괴되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부터 분열과 대결의 구 시대로 되돌아가는 길이다.

  역대 친미독재집단의 핏줄을 타고난 한나라당은 반통일당이고 반6.15세력이다.

  한나라당은 과거에 「북진통일」,「승공통일」,「제도통일」,「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떠들다 못해 「통일무용론」까지 떠들던 선임자들의 「흡수통일」을 최우선의 「국정과제」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극도의 반북대결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온 겨레가 그처럼 환영하는 6.15자주통일시대인 오늘까지도 「우리 민족끼리」의 애국애족 이념을 전면부정하면서 그에 재를 뿌리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최근에도 한나라당은 6.16공동선언발표 7돌에 즈음하여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행사에 불청객으로 끼어들어 행사를 파탄시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했으며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에 「우리 민족끼리」라는 표현이 들어있는 것까지 시비질해 나서며 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이 6.15공동선언을 「국치」로 모독하고 「정치적 후진과 경제성장의 감소를 가져온 선진화의 기본장애」라고 하면서 공동선언의 「폐기」를 주장해 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에만 보아도 한나라당은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한 극우보수단체들을 「6.15공동선언폐기」책동에로 부추겼으며 반미운동단체들을 「반역의 무리」,「폭도」로 몰아붙이면서 통일운동에 악랄하게 도전해나섰다.

  지난해에 광주에서 진행된 6.15민족통일대축전행사를 어떻게 하나 파탄시키려고 우익깡패들을 동원해 그 무슨 「체포결사대」라는 것까지 만들어놓고 광기를 부리고 남북교육자들이 합의하여 2주일간 진행하기로 한 「6.15남북공동수업」에 대해 「일방적인 이념교육을 당장 중지하라」고 악을 썼으며 「6.15문학인협회」가 결성된데 대해 「좌파이념 확산」을 떠들며 기를 쓰고 반대해 나선 것도 한나라당이다.

  애당초 북의 동족을 운명을 함께 할 혈육이 아니라 「적」으로 보고 있는 한나라당은 「북은 절대로 화해할 수 없는 주적」,「대북협력사업은 일방적인 퍼주기」라고 악담을 늘어놓으면서 노동단체를 비롯한 수많은 민간단체들의 평양방문의 길을 가로막았다.

  민족분단의 비극을 가시고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할 대신 그것을 저들의 정권탈취와 친미독재부활에 이용하려는 한나라당이야말로 6.15통일시대에 백해무익한 존재가 아닐수 없다.

  6.15와 관련된 것이라면 덮어놓고 반대하는 한나라당이 권좌를 차지할 경우 애써 마련된 6.15의 성과들이 순간에 날아나고 남북관계를 첨예한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갈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재집권야망을 실현하여 6.15공동선언을 완전히 백지화하고 대결과 파쇼의 암흑시대를 재현하려는 한나라당을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설 것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을 바라는 각계 민중은 일치단결하여 한나라당을 반대하기 위한 투쟁에 총 분기해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 대선후보라는 자들은 권력쟁탈을 위한 개싸움질을 치열하게 벌이는 속에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민생」과 「경제회생」등의 현실성없는 「공약」들을 남발하는가 하면 「대북정책전환」을 운운하며 무슨 새로운 변화라도 가져올 것처럼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적 진보를 가로막고 민족분열과 남북대결을 추구하며 친미독재정권을 부활시키려는 저들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한나라당의 반역적 체질을 똑바로 인식하고 그를 매장하기 위한 투쟁을 옳은 방법론을 가지고 힘차게 벌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무차별적인 선심성 「공약」의 반동성을 까밝히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과 함께 한나라당의 죄악을 역사적으로, 전면적으로 폭로규탄하기 위한 운동을 적극 벌여야 한다.

  한나라당을 반대하기 위한 투쟁에서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나라당이 신보수단체를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과의 보수대연합을 획책하고 있는 조건에서 거족적인 반보수대연합을 통한 반한나라당투쟁을 벌이는 것은 절실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반한나라당세력은 물론 진보성향의 각이한 계급과 계층이 적극 망라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에 기대를 거는 것은 이리가 양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것이며 그것은 결국 친미파쇼독재가 부활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각계 민중은 한나라당에 대한 사소한 환상이나 기대도 가지지 말아야 하며 그들과는 오직 단호하고도 과감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

한나라당을 매장하기 위한 투쟁을 「보안법」철폐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해야 한다.

  한나라당과 「보안법」은 불가분리의 관계이다. 한나라당 자체가 「보안법」을 「체제수호의 마지막 보루」라고 하면서 악법고수를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

  「보안법」을 폐지시키는 것은 곧 한나라당을 해체시키기 위한 투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각계 민중은 6.15통일시대의 걸림돌인 「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도높게 벌임으로써 한나라당이 의거하고 있는 또 하나의 명줄을 끊어버려야 한다.

  6.15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보안법」유지에 매달리며 정권을 강탈하려는 한나라당의 반역적 책동은 악랄하지만 우리 민중이 단합된 힘으로 투쟁에 떨쳐 나선다면 능히 한나라당과 「보안법」을 역사의 쓰레기장에 매장해 버릴 수 있다.

  모든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반한나라당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 역사의 오물인 한나라당을 철저히 매장함으로써 6.15공동선언이 현실로 꽃펴난 자주와 평화,통일의 새 세상을 하루빨리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