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7.14 논평

미국이 주한미군의 「핵무장화착수」를 발표한 때로부터 50년이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민중은 반세기동안이나 이 땅에 핵무기를 비축해 놓고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양키침략자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미국과 이승만친미독재집단은 1957년 2월 주한미군을 핵무기로 장비시킬데 대한 범죄적 모의를 벌인데 이어 같은 해 7월 15일에 미군의 「핵무장화착수」를 공식 선포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이 땅에 수많은 원자 및 유도무기 , 각종 핵포탄과 핵미사일, 전폭기적재용 핵폭탄들을 끌어들였으며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그것이 벌써 1000여개에 달했다.

미국은 그 후에도 「퍼싱-2」중거리미사일, 「토마호크」핵순항미사일 등 각종 핵전쟁장비들을 계속 이 땅에 끌어들였으며 「악마의 무기」로 알려진 중성자탄과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방사능무기인 열화우라늄탄까지 대량 반입, 비축시켰다.

미국은 이 땅을 가공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고로 전변시켜 놓았을 뿐 아니라 「을지 포거스 렌즈」와 「독수리」,「연합전시증원연습」등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이며 북침핵전쟁책동에 광분했다.

이것은 이 땅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근원과 주범이 바로 미국이며 핵전쟁을 추구하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북의 그 무슨 「핵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이 땅에서 핵문제의 발생과 확산의 진범인으로서의 범죄적 정체를 가리우고 책임을 북에 넘겨씌우며 저들의 북침핵전쟁책동을 정당화하려는 강도적 논리에 불과하다.

미국이 지난 1992년 7월 이남에서 전술핵무기를 완전히 철수했다고 했지만 그후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아리숭한 정책을 들고 나옴으로써 이 땅에 핵무기가 있다는 것을 사실상 부인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미국은 「대화」의 막뒤에서 최신핵전쟁장비들을 이 땅에 계속 끌어들이는 등 북침핵전쟁책동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 미사일방위체계수립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의 핵전략의 기본과녁이 북이라는 것을 여실히 실증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 민족을 핵참화속에 몰아넣을 저들의 핵은 흑막속에 뭍어두고 그 누구의 「핵문제」,「핵위협」에 대해 떠드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행위이다.

미국은 핵으로 우리 민족을 위협하는 무모한 전쟁책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모든 핵무기들을 걷어가지고 이 땅에서 지체없이 물러가야 한다. 이와 함께 이 땅에 핵무기가 없으며 핵 또는 대량살상무기로 북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한 6자회담의 「9.19성명」을 검증가능하게 객관이 인정하도록 실행해야 한다.

각계 민중은 핵문제의 진범인이고 핵전쟁의 근원인 미제침략자들이 이 땅에 남아있는 한 평화와 안전, 온 겨레의 염원인 조국통일이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들과 함께 전쟁의 온상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 반전평화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