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7.13 논평

7월 14일은 우리 민족에게 아물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헤그밀사사건」이 있은 때로부터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맞으며 우리 민중은 국권회복을 위한 애국의 제단에 한몸바친 이준열사의 삶에서 사대와 외세의존은 나라와 민족에게 있어서 치욕과 비극의 길이며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은 위대한 영수를 모실 때 빛나게 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절감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1907년 7월 큰 나라들의 힘을 빌어 국권을 회복할 기대를 안고 헤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황제의 친서와 신임장을 가지고 밀사로 파견된 이준선생은 국가의 대표는 고사하고 회의장에도 참석하지 못했으며 참을 수 없는 수모와 냉대만을 받아야 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등 열강들의 음모와 공모결탁으로 소기의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자 7월 14일 할복자결로 우리 민족은 일제와 친일사대부들에 의해 날조된 「을사5조약」을 인정하지 않으며 일제의 노예로 사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뜻은 높고 기개는 당당했으나 열사의 애국적 의거가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탁월한 영수을 모시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헤그로 떠나기 전에 땅이 크고 사람이 많은 나라가 큰 나라가 아나라 땅이 작고 사람이 적어도 위인이 있어야 위대한 나라다라고 한 것은 민족의 운명을 도탄속에서 구원해줄 위인의 손길을 얼마나 목마르게 염원하였는가를 그대로 실증해준다.

겨레가 그 토록 염원하던 소원은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절세의 위인으로 모심으로 하여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

김일성주석님을 모시어 강도 일제에게 빼앗겼던 조국을 되찾게 되었고 이북은 그분의 현명한 영도밑에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을 빛내어 왔다.

오늘 이북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모시고 선군조국의 위용을 떨치며 민족적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과시하고 있으며 이북의 기상은 우리 이남민중에게 무한한 민족적 자긍심을 안겨주고 있다.

「헤그밀사사건」은 외세에 의거해서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권을 절대로 이룩할 수 없으며 그것은 오직 탁월한 민족의 영수를 모실 때 실현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

지금 일본반동들과 이 땅의 친일매국노들은 일제의 과거범죄를 청산할 것을 요구하는 우리 민족의 의사와 배치되게 「헤그밀사사건」의 진상을 왜곡하는 등 저들의 과거범죄를 미화분식하고 있다.

특히 조총련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발악적인 탄압책동은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감행한 주권강탈책동과 인권유린말살책동을 그대로 방불케 하고 있다.

각계 민중은 일본반동들의 재침야망과 반북대결책동을 단호히 분쇄해야 하며 과거 일제에 의해 저질러진 천추에 용납 못할 대 죄악을 반드시 결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