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7 논평
 

지금 각계민중은 미국의 대북전략수행을 위한 침략적 군사기구인 한미연합사령부가 조작된 날을 맞으며 전쟁의 온상이고 평화와 통일의 최대 걸림돌인 주한미군을 지체없이 철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돌이켜보면 미제는 1975년에 진행된 제30차 유엔총회에서「유엔군」을 해체하고 미군을 이 땅에서 철수시킬 데 관한 결의가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채택되자 1978년 11월 7일에 한미연합사령부를 조작했다.

이것은 온 겨레와 인류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 땅을 계속 강점하여 북침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제의 변함없는 침략성의 발로이다.

원래 이 땅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자주권은 물론 군지휘권까지 거머쥐고 좌우지 한 미제는「군사고문단」을 파견하여 군권을 빼앗았고 전쟁을 일으켜 미군사령부의 머리위에「유엔군사령부」라는 모자를 씌웠다.

그후「유엔군」이라는 모자를 벗지 않을 수 없게 되자「한미연합사령부」로 탈바꿈했다.

그것마저 6.15통일시대에 와서 온 겨레와 우리 민중의 강력한 반미자주, 평화수호 투쟁에 직면하게 되자 기만적인「전시작전권이양」의 간판밑에 그 무슨「협조본부」라는 가면을 씌우려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에게 아무리 다른 가죽을 씌워도 그 본성이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미군에 아무리 다른 외피를 열백번 갈아 씌여도 철두철미 침략군이며 강점군이다.

한미연합사는 조작되어 지난 29년간 이 땅의 대미종속을 심화시키고 한미관계의 불평등을 조작하는「수직적이고 일방적인 기구」로, 시종일관「북침을 목적으로한 군사기구 」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파쇼군부세력을 사주하여 우리 민중의 민주화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항쟁의 도시 광주를 피바다에 잠기도록 한 장본인도 한미연합사령부이다.

지금 각계민중이 전쟁의 산실이고 통일의 방해꾼인 주한미군은 하루빨리 물러가라는 목소리를 드높이며 거세찬 반미자주화투쟁을 벌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주한미군은 우리 민중과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지체없이 이 땅에서 물러가야 한다.

각계민중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더 높이 치켜들고 자주, 평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이고 방해꾼인 주한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