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9 논평

 

한나라당 전 총재 이회창이 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회창이 대선마당에 뛰어 들 게 됨으로써 지금 극우보수집단은 벌둥지 쑤셔놓은 것처럼 살벌하며 대선정국은 신보수 대 구보수의 대결, 신구보수 대 진보개혁의 대결로 이어 지는 등 첨예한 양상을 띠기 시작하였다.

이회창의 대선출마설이 나돌 때부터 어떻게 하나 그의 출마를 저지시켜 보려고 안깐힘을 써오던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에서 권좌를 차지하려는 이명박과 이회창간의 사생결단의 개싸움으로 사실상 풍지박산의 위기에 처해있다.

문제는 이회창의 대선출마라는 예견치 않았던 이러한 사태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역대적으로 이 땅의 대선에 미국이 깊숙이 관여해 왔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돌이켜 보면 미국은 음으로 양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쳤고 심지어 친미보수세력의 당선을 위해 「기획팀」, 고문까지 파견하군 하였다. 이러한 미국이 이번 대선이라고 손털고 나앉을 리가 없다. 올해 정초부터 대선후보검증과 후보길들이기놀이를 벌이면서 대선전략을 치밀하게 짜놓고 대선정국을 지켜보고 있던 미국이 BBK주가조작사건과 그 외에도 허다한 부정비리로 인해 이명박의 「지지도」가 절락하고 대선후보자격까지 박탈당하는 경우를 타산 안할 리 없다.

미국은 바로 그 대응책으로 부랴부랴 이명박보다 월등한 반북광신자인 손때묻은 주구 이회창을 선택한 것이다.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패한 박근혜를 선택할 경우 이명박지지세력들이 반기를 들고 흩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미국은 지난 대선들에서 적지 않은 표를 얻었고 친미극우성향이 강한 이회창을  낙점한 것이다. 이미 두차례의 대선에서 패하고도 대권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 이회창 역시 미국의 힘을 빌면 「고공행진」하는 이명박의 「지지율」을 찬탈할 수 있으며 자신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다가오는 17대대선에서 진보개혁세력을 밀어내고 기어이 친미보수정권을 부활시키려는 미국의 대선시나리오의 산물인 것이다.

지금 미국상전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서로 물고 뜯으며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이명박과 이회창의 싸움은 그야말로 집권욕에 환장이 된 사대매국노들의 더러운 개 싸움의 극치이며 대세에 역행하는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항간에서 『그 놈이 그 놈이다,  친미사대가 골수에 박히고 반북대결만 주창하는 차떼기명수 늙은 보수도 싫고 경제부패, 여성비하 성추행, 반통일적인 중년 보수도 싫다, 이번 대선에서 정치부패, 경제부패 다 쓸어 버리고 6.15통일시대 고수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각계 민중은 대선정국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호전적인 친미주구를 대통령권자에 올려 앉히는 미국의 책동에 경각심을 높이며 이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

미국의 대선개입책동을 철저히 분쇄하는 것과 함께 친미사대매국집단, 부정부패의 오물장인 한나라당을 파멸시키기 위한 반미, 반한나라당투쟁을 더욱 강화하며 통일진보민주세력의 총결집으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위한 확고한 진로를 열어 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