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통일시대와 더불어 더욱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내외호전분자들의 침략전쟁책동으로 하여 엄중한 도전에 부딪치고 있다.

이 땅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적 분위기를 마련하려면 하루빨리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여야 한다.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가시는 것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한 절박한 과제이다.

우리 민족은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오면서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여 왔다.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자주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는 오늘까지도 전쟁의 위험은 가셔지지 않고 있다.

그것은 북침의 기회를 노리며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의 침략정책에 있다.

해방 후 이 땅에 발을 들여 놓은 첫날부터 미국은 한반도지배를 중요한 국가정책으로 작성하고 북을 반대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감행하여 왔다.

미국은 6.25북침전쟁에서 대참패를 당하고서도 교훈을 찾을 대신 북침야망을 버리지 않고 지속적인 전쟁연습으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며 항시적으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왔다.

지금으로부터 40년전에 있은 무장간첩선「푸에블로」호사건과 1969년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 1976년 「판문점사건」, 1976년부터 1990년대초까지 이 땅의 호전세력들과 함께 광란적으로 벌여온「팀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 해마다 강행하고 있는 북침합동전쟁연습인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훈련 등은 미국이 북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정탐행위와 군사적 도발,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을 얼마나 악랄히 감행하여 왔는가를 실증해 주고 있다.

북의 평화애호적인 입장이 수없이 천명되고 우리 민중의 반전평화운동이 힘있게 벌어졌지만 한반도에서 평화의 분위기가 마련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끊임없는 침략전쟁책동 때문이다.

오늘도 미국은 「대화」와 「평화」의 막뒤에서 북침을 겨냥한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금 미국이 본토에 있는 미제9공군 20전투비행단 79전투비행대대의  「F_16」전투폭격기 20대와 300여명의 지원병력을 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미공군기지에 배치하고 전쟁열기를 고취하고 있는 것은 북침을 노린 침략야망에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역사와 현실은 한반도에서 긴장격화와 전쟁을 불러오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겨레의 통일지향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전쟁의 근원이 존재하는 한 민족의 화해와 단합도, 평화와 번영도 이룩될 수 없다.

10.4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서도 전쟁의 근원인 미제침략군은 하루 빨리 철수되어야 한다.

오늘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뿌리 뽑기 위해서는 온 겨레가 반전평화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특히 우리 민중은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주한미군철수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전개하고 동족을 「주적」으로 삼고 미국과 야합하여 군사적 긴장을 조성시키는 친미호전세력을 반대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

전쟁의 근원인 미군을 하루 빨리 철수시켜야 자주통일, 평화번영으로 향한 우리 민족의 앞길에는 보다 밝은 전망이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