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정당, 사회단체, 각계 각층이 민족의 대의를 첫 자리에 놓고 굳게 단합하여 겨레의 통일염원을 실현하는데 모든 것을 복종시켜 나가는 것은 6.15통일시대를 힘차게 떠밀어 나가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요구이다.

온 겨레가 개별적 계급이나 계층, 당파의 이익보다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을 우선시하며 그의 실현을 위해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설 때 조국통일위업은 그 만큼 앞당겨 진다.

민족적 대의를 저 버리고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이익, 안위를 먼저 생각한다면 우리 겨레는 언제가도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할 수 없게 된다.

우리 민족은 갈라져서는 살 수 없는 하나의 생명유기체와 같다.

이것은 수천년동안 한 강토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가 지난 반세기 이상 분열의 아픔을 겪으며 통절하게 느끼고 뼈에 새긴 진리이다.

지난 반세기 이상이나 지속되고 있는 민족의 분열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가로막고 겨레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만을 가져다 주었다.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자주권이 유린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민족적 수치이다.

우리 세대에 조국을 통일하지 못하면 우리의 후대들이 그러한 분열의 비극을 겪게 될 것이며 민족적 수치를 걸머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민족적 공통성은 사라져 버리고 민족이 영원히 둘로 갈라지게 된다.

때문에 국토와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장내고 겨레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현시기 더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민족의 사활적 요구로 나서는 것이다.

통일만이 민족의 자주권을 완전히 확립하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며 민족의 부강번영을 이룩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하게 정당한 길이다.

오늘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을 위한 10.4선언은 우리 민족의 근본이익과 일치한 염원, 시대의 지향을 반영한 것으로 하여 온 겨레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온 겨레가 만난을 무릅쓰고 민족분열의 비극의 역사, 치욕의 역사를 끝장내고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 세대가 역사앞에 지니고 있는 사명이며 어길 수 없는 시대의 의무이다.

그 어떤 계급과 계층, 당파나 사회단체의 이익도 결코 겨레의 운명이 걸린 조국통일이라는 민족공동의 이익보다 클 수 없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공동의 절실한 요구이고 최대의 이익이며 최고의 애국애족이다.

민족의 각이한 계급, 계층의 요구와 이해관계가 비록 서로 다르지만 오늘 우리 겨레앞에 나서는 지상의 과업, 최대의 숙원은 조국통일이기에 모든 것을 여기에 복종시켜야 한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참다운 인생의 가치와 보람은 자신의 운명을 민족의 운명과 결합시키고 민족의 자주적 운명개척을 위한 조국통일성업에 몸과 마음을 바치는데 있다.  민족의 피가 흐르고 시대적 사명을 자각한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어떤 이념을 가졌건 민족공동의 요구이며 이익인 조국통일을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된다.  주의주장과 당리당략을 떠나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누구나 조국통일위업실현에 떨쳐 나사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고 민족의 존엄을 더없이 귀중히 여기며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민족적 특질이다.

각계 민중은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해결해 나가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 어떤 외세도 민족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  민족적 요구, 민족공동의 이익을 외면하고 외세와 공조한다면 언제가도 외세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고 그것은 스스로 예속의 올가미를 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투철한 민족자주입장을 가지고 조국통일문제해결에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

각계 민중은 민족공동의 이익을 홀시하고 회세와 야합하는 친미사대,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해 견결히 투쟁해야 한다.

민족공조는 통일이고 외세공조는 전쟁이다.  현실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미제와 그에 추종하는 호전세력은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북침전쟁연습과 핵선제타격을 노린 해, 공군무력증강에 광분하고 있다.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민족의 사활이 걸린 반미반전, 평화수호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  미군기지가 있는 모든 곳, 북침전쟁연습이 벌어지는 도처에서 미군철수, 전쟁반대의 목소리를 드높여야 한다.  외세와 야합하여 기어이 전쟁을 일으키려는 친미사대,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하여 줄기차게 투쟁해야 한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앞길은 순탄치 않고 의연히 많은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다.  하지만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있고 민족애, 통일염원으로 불타는 우리 겨레가 있기에 조국통일은 반드시 이룩될 것이다.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위업을 앞당겨 성취하기 위한 정의의 애국애족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