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3.1 논평

 

3월 1일은 우리 민족의 반일민족해방투쟁사에 빛나는 자국을 새긴 3.1민중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89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 우리 민중은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째 뒤흔들고 민족의 독립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그 날의 애국적 장거를 감회깊이 되새겨 보면서 이 땅에서 외세의 온갖 침략과 약탈, 간섭과 지배를 끝장 내고 자주의 새 세상을 일떠 세우고야 말 의지를 굳게 가다듬고 있다.

돌이켜 보면 1919년 3월 1일 서울의 파고다공원과 평양숭덕여학교 운동장에서 수만명의 각계층 민중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선언서」를 채택하고 「일제타도」,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대중적인 반일시위로 넘어간 3.1민중봉기는 전국각지는 물론 일본과 만주 등 우리 겨레가 사는 모든 곳으로 파급되었다.

3.1민중봉기를 통하여 우리 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약탈을 반대하고 자기운명을 제힘으로 개척하려는 투철한 자주독립정신과 불굴의 기개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했으며 일제의 포악한 식민지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다.

우리 민족의 거세찬 반일투쟁에 질겁한 일제는 조선독립을 요구한 봉기자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했으며 치떨리는 인간살륙만행으로 온 강토를 피로 물들였다.

3.1민중봉기에 대한 유혈적 탄압을 비롯하여 40여년에 걸친 일제의 식민지통치는 우리 민족에 대한 전대미문의 학살과 만행 착취와 약탈로 얼룩져 있다.

일제는 강점기간 1백여만명의 무고한 우리 민중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납치, 연행하여 침략전쟁터와 죽음의 고역장에 내몰았으며 20만명의 우리 여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무참히 짓밟았다.

뿐만아니라 일제는 우리말과 글, 심지어 성과 이름까지 없애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귀중한 문화재와 자연부원을 닥치는대로 약탈, 파괴하는 등 온갖 범죄행위들을 거리낌없이 감행했다.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상처와 원한을 남긴 일본은 패망한지 6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죄악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 고사하고 저들의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분식하면서 범죄의 역사를 재현하려고 책동하고 있다.

영토팽창야망에 들뜬 일본반동들은 최근에 이르러 저들의 과거죄악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정당한 주장에 정면도전하는가 하면 독도강탈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미국에 적극 편승해 침략적인 군사동맹의 강화와 군사대국화에 미쳐 날뛰고 있는 것은 그들의 재침책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하고 있다.

현실은 일본반동들의 재침책동을 분쇄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이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참화와 재난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어제도 오늘도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이다.

각계 민중은 3.1민중봉기의 애국정신과 전통을 살려 일본의 재침책동을 단호히 짓부숴 버리고 일본의 과거죄악을 총결산하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 나서야 한다.

이와 함께 반일투쟁을 반미투쟁과 결부하여 강력히 전개함으로써 한 세기이상에 걸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 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끝장 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아야 하며 조국통일의 역사적 숙망을 성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