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3.27 논평

 

알려진 것처럼 얼마전 주한미군사령관 벨은 미의회청문회에서 『미제2사단이전 비용을 방위비분담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하면서 미군기지이전비용의 대부분을 이남당국이 부담할 것을 강요하는 파렴치한 작태를 드러냈다.

그러나 군부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미군이 방위비분담금을 기지이전에 사용하는 것을 이해한다』느니, 『방위비분담금으로 지원된 자금은 미군측의 계좌에 입금되는 순간 그들의 예산』이니 뭐니 하며 쓸개빠진 넋두리를 했다.

「한미동맹강화」에 열을 올리는 친미보수세력이 막대한 국민혈세까지 명분도 없는 미군기지이전비용으로 섬겨 바치려는 것은 그들이 상전의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라면 우리 민중의 존엄과 이익을 짓밟는 그 어떤 반역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방위비분담금의 명목으로 해마다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짜내어 탕진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굴욕적이고 예속적인 「한미행정협정」을 구실로 미군유지를 위한 「간접지원비」의 명목으로 앗아가는 자금 또한 해마다 수십억달러에 달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기지이전에 필요한 비용까지 우리 민중에게 넘겨 씌우려고 책동하고 있으니 실로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친미보수세력은 미국의 강도적인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우리 민중의 존엄과 이익을 팔아먹는 반역적 행위만을 일삼고 있다.

나타난 사실들은 그 무슨 「한민동맹강화」란 결국 예속의 강화, 남북대결의 강화, 전쟁준비강화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우리 민중이 바라는 것은 미군기지의 이전이 아니라 완전한 철수이다.

그것은 사대로 온 민족이 망국을 강요당했고 8.15이후 온갖 불행과 고통만을 겪고 있는 우리 민중의 비참한 생활이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친미보수세력은 사대와 외세의존으로 하여 차례질 것이란 파멸과 전쟁의 참화밖에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각계 민중은 오늘의 엄혹한 사태를 똑바로 보고 친미호전집단의 굴종행위를 단호히 반대배격하고 미제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