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6.11 논평

 

지난 6일 이명박역도가 그 무슨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라는데서 현재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배후세력을 「주사파」와 「친북세력」으로 터무니 없이 걸고 들면서 탄압의 도수를 더 높일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

우리 민중의 정당한 촛불시위를 야수적으로 탄압하다 못해 「색깔론」까지 들고 나와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이명박의 이같은 망발을 두고 지금 각계 민중은 치솟는 분노를 금지 못해하고 있다.

물론 이명박이 날로 격열해지고 있는 촛불시위에 질겁하여 「국민과의 대화」요, 「민심수습」이요 하면서 「사회원로」들과 만난다고 해서 거기에 귀기울일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핏대를 돋구어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던 이명박역도이고 보면 그에게서 좋은 소리가 나올리는 만무한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역도가 미국산 미친쇠고기 수입반대를 요구하는 촛불시위로 하여 조성된 현 사태를 바로 잡는답시고 진행한 불교계 원로들과의 모임에서 오히려 촛불시위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기도를 선언해 나섰다는데 있다.

알려진 것처럼 이 날 불교계 참석자들은 『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이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은 미국산 쇠고기와 대운하 문제로 민란수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쇠고기 재협상과 운하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사과한 뒤 새로 국정운영을 시작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이명박은 그에는 아랑곳 없이『소나기가 올 때는 피하면 된다』 느니 뭐니 하는 희떠운 수작을 늘어 놓다 못해 「주사파」와 「친북세력」을 촛불시위의 「배후세력」으로 몰아 가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초보적인 정치감각도 사물분석능력도 없이 오직 칼부림밖에 모르는 정치무식쟁이, 파쇼깡패로서의 이명박의 추악한 몰골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겠다.

탄압은 결코 만능이 아니다.

이명박이 경향천지에서 활화산처럼 타번지는 투쟁의 불길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며 파쇼적 탄압을 강행하려 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망동은 없을 것이다.

이명박은 분노한 민중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

민의를 거역하고 대세에 역행하면서 파쇼폭압에 광분하던 독재자들의 말로는 항상 비참하였다.

이명박의 이번 망언은 분노한 민중항쟁의 불길속에 타 죽을 운명에 직면한 자의 단말마적 발악이며 더러운 반역적 잔명을 유지하려는 「촛불 방화자」의 최후의 비명이다.

각계 민중은 투쟁의 횃불을 더 높이 치켜들고 극악한 친미사대매국노, 반통일파쇼광, 민중의 원수인 이명박패당에게 숨돌릴 틈을 주지 말고 최후의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줄기찬 투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