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6.12 논평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들이 미제침략군의 무한궤도에 깔려 무참히 살해된 때로부터 6년이 되었다.

  이날을 맞으며 각계 민중은 14살 꽃나이 두 소녀의 희망과 목숨을 깡그리 앗아간 양키살인마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해하고 있다.

  우리 민중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두 여중생살해사건은 치외법권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우리 민중을 한갖 「들쥐」, 「오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제침략군의 오만과 횡포에 의해 빚어진 고의적인 살인범죄로서 주한미군의 치떨리는 범죄사에 또 하나의 죄악을 덧 쌓은 천인공노할 만행이었다.

  돌이켜보면 미제는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짐승도 낯을 붉힐 야수적 만행들을 헤아릴 수 없이 감행하였으며 그에 대해 언제 한번 똑똑한 사죄나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았다.

  두 여중생에 대한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미국은 뻔뻔스럽게도 범죄자들의 행위를「공무집행중에 발생한 기술상 착오」로 극구 비호했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 민중의 정당한 투쟁을「무지」,「몽매」로 모독해 나섰다.

  미국의 파렴치한 처사와 횡포에 격분한 각계 민중은 「미군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 여중생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미국의 사과와 살인자처벌을 요구하여 줄기찬 투쟁을 벌였으며 그것은 마침내 새로운 형태의 대중투쟁인 반미촛불시위로 승화되었다.

  경향각지에 타오른 거대한 반미촛불바다는 우리 민중의 가슴마다에 쌓이고 쌓인 반미감정의 분출이었고 이 땅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우리 민중의 의지를 과시한 의로운 장거였다.

  우리의 사랑하는 딸들인 효순이, 미선이가 꽃망울도 피워보지 못한채 참혹하게 숨진 그때로부터 6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효순이와 미선이의 피맺힌 원한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도 저들의 귀축같은 만행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범죄자처벌을 회피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의 범죄행위는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60대여성에게까지 달려들어 성폭행을 가하고 백주에 공공장소에서 기물을 까부수며 난동을 부리는 등 미군의 만행은 남녀노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더욱 잔인하고 포악해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살인, 강간, 폭행행위로 이 땅에서는 어느 하루도 우리 민중의 피가 흐르지 않는 날이 없다.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주한미군에 의해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기만적인 언사로 우리 민중을 우롱하면서 진상을 은폐하고 「한미행정협정」을 내들고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한사코 거부해 나서는가 하면 마지못해 처벌에 응하는 경우에도 범죄자를 감방에서 「특별대우」를 해주다가 본국으로 빼돌리는 것이다. 그래도 정부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항변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있다.

  친미보수집권세력이 떠드는 「한미동맹」과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한미행정협정」을 비롯한 온갖 불평등하고 예속적인 한미협정과 조약들이 가져다준 현실은 이처럼 수치스럽고 참혹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패당은 「잃어버린 10년」이니,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이니 하는 허튼 수작을 늘여놓으며 「한미동맹강화」와 「주한미군영구주둔」을 애걸하면서 이 땅을 미국에 더더욱 예속시키고 우리 민중의 생명을 통째로 양키들에게 섬겨바치려 하고 있다.

  온갖 범죄의 온상이고 만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이 이 땅에 도사리고 있고 미국의 충견들이 권좌에 올라앉아 있는 한 우리 민중은 어느 하루도 마음 편히 살 수 없으며 제2, 제3의 두 여중생참변이 발생하게 될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우리 국민은 3천리강토를 외세의 핵전쟁터로 전락시키고 사랑하는 자식들과 부모형제들을 침략군의 희생물로 내어맡기려는 미국과 이명박패당의 반역적인 [한미동맹강화]와 핵전쟁책동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미국과 이명박패당의 예속적인 「한미동맹」강화책동을 짓부수고 온갖 불평등한 한미조약들과 협정들을 파기하며 만 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총결사전에 나서야 할 때이다.

  각계민중은 내가 살고, 겨레가 사는 자주의 새 세상, 통일되고 번영하는 민중의 참세상을 안아오기 위해 투쟁의 촛불을 더 높이 치켜들고 전국민적인 반미, 반이명박투쟁을 더욱 거세차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