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7.15 논평

 

주한미군이 핵무장화를 공포한 때로부터 51년이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우리 민중은 한반도핵문제발생의 주범이며 핵전쟁의 원흉인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이 땅에서 모든 핵전쟁장비들과 침략무력을 기어이 몰아내기 위한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고 있다.

돌이켜보면 1957년 7월 15일 주한미군이 핵무장화에 착수한다는 것을 공식 선포한 미국은 그해 10월 일본에 있던 미기갑사단을 이 땅에 끌어들여 미제24사단과 통합하고 「원자사단」으로 개편했다. 다음해인 1958년 1월 주한유엔군사령부는 이 땅에 핵무기를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식 발표하고 2월 3일에는 원자포와 지대지미사일 「어네스트존」을 공개했다.

이 땅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반입은 비핵국가와 지역에 핵무기를 반입할 수 없다는 국제적 조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계속되어 약 1,000여개의 각종 전술핵무기들이 미군기지들에 배치되었다. 이는 핵무기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4배가 넘는 방대한 것으로써 세계최고이다.

주한미군핵무장화와 이남핵기지화책동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자 미국은 지난 1972년 7월 이 땅에서 전술핵무기를 완전히 철수했다는 기만적인 발표로 내외여론을 오도해보려고 하였다. 그리고 뻔뻔스럽게도 핵무기의 존재에 대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들고 나왔지만 그후에도 진해 소모도의 해군기지에 핵추진항공모함을 들이미는 등 핵무기반입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 땅을 저들의 핵무기전시장으로,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전변시킨 미국은 대북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 북침핵전쟁연습과 전쟁모의를 끊임없이 벌여 우리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했다.

오늘도 미국은 대화의 막 뒤에서 이 땅에 최신 핵전쟁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면서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친미보수집권세력을 반북대결의 돌격대로 내세워 남북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도록 하는 한편 북침을 노린 무력증강과 전쟁책동에로 적극 부추기고 있다.

극악한 친미호전광인 이명박역도는 권좌에 오르기 바쁘게 「잃어버린 10년」과 손상된 「한미관계회복」을 떠들며 미국의 북침핵전쟁책동의 하수인, 특등매국노로서의 추악한 정체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역대 집권자들도 무색케 할 무거운 「조공보따리」를 꿍져가지고 바다건너 미국상전을 찾아간 역도는 주한미군의 「감축중단」을 애걸했는가 하면 저들이 미국의 살인무기와 전쟁장비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도록 미국산 무기구매국지위를 격상시켜 줄 것을 청탁하였다. 또한 「21세기 전략동맹」을 운운하며 미국과 야합한 북침핵전쟁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명박패당이 북에 대한 「선제타격」을 공공연히 떠들고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는 것은 그들이 외세와 함께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기 위해 얼마나 혈안이 되어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과 그에 아부추종하는 이명박패당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 민족은 핵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명박패당이 「북핵폐기」를 떠들고 있는 것은 저들의 호전적 정체를 가리우고 여론을 돌려보려는 파렴치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핵진범인인 미국과 친미사대에 명줄을 건 이명박패당의 호전적이고 매국적인 정체는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

각계 민중은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덮씌우려는 미국과 이명박패당의 반북대결,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침략자와 매국노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반미반전, 미군철수투쟁과 친미독재타도투쟁을 더욱 과감하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