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미친쇠고기수입을 반대하여 일어난 각계 민중의 촛불시위가 100회를 넘어섰다.

나어린 소년, 소녀들로부터 유모차를 앞세운 애기엄마들,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시위현장에 달려나온 대학생들, 80대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참가밑에 벌어지고 있는 촛불시위는 미국산 미친쇠고기수입으로부터 생명주권을 지키려는 단순한 생존권투쟁이 아니라 식민지예속민의 노예적 멍에를 벗어 던지고 자주국민으로 참답게 살려는 전 민중적 의지의 분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역도는 미친쇠고기수입개방으로 국민의 생명을 외세에 송두리째 섬겨 바친 저들의 반역적 죄행에 대해 석고사죄할 대신 우리 민중의 정당한 요구에 파쇼적 칼부림으로 대답해 나섬으로써 평화적 촛불시위현장을 피의 난무장으로 전변시키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죄악을 저질렀다.

구국전선 편집국은 미국을 등에 업고 친미보수세력을 총 발동한 전면적 탄압공세로 이 땅을 자주, 민주, 인권의 불모지로 만든 이명박일당의 촛불시위탄압만행을 전국민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면서 이 글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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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민의 생명주권과 민족적 존엄의 의지를 밝힌 촛불

이명박역도가 역대집권자들도 무색케 할 무거운 조공보따리를 꿍져지고 바다 건너 미국상전을 찾아갔던 지난 4월 18일, 우리 민중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8일간에 걸친 한미쇠고기협상이 전격 타결되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발표되었다.

예속적인 「한미동맹강화」를 구걸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주권을 미국상전에게 송두리째 섬겨 바친 이명박의 사대매국적 행위에 쌓이고 맺혔던 국민적 증오가 드디어 폭발하였으며 경향천지는 분노의 도가니로 끓어번졌다.

각계민중들속에서는 한미쇠고기협상타결을 두고 『미국에서는 개도 안 먹고, 세계 어느 나라도 수입하지 않는 처치곤난한 30개월이상 광우병 의심소를 한국민의 식탁에다 쓰레기 처리하듯 하겠다는 것이고 매국역적 이명박정권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연일 울려 나왔다.

5월 3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5일과 8일에는 전라남도 함평과 영광에서 연이어 축산농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이명박역도의 반역적인 쇠고기수입개방책동에 항거해 나섰다. 쇠고기협상전면무효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적 진출이 강화되는 가운데 마침내 5월 2일 서울의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투쟁의 촛불이 타올랐다.

나어린 초중학생들과 대학생들, 퇴근길에 오른 직장인들, 가정주부들이 촛불을 켜들고 광장으로 달려나오고 길을 달리던 택시기사들과 버스운전사들, 시민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호응했다.

첫 촛불이 타오른 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투쟁방안을 토의한 운송노조가 6일 미국산 쇠고기를 실은 선박의 입항과 운송거부투쟁을 선언하였다.

5월 9일에는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1500개이상에 달하는 시민단체들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범국민대책회의」가 출범했다.

「대책회의」는 출범식에서 「광우병위험 쇠고기수입 무효화 및 재협상」, 「정운천 농림부장관, 민동석 한미쇠고기 협상대표 등 협상책임자 파면」, 「이명박의 책임표명 및 대국민공개사과」, 「광우병예방을 위한 특별법제정(가칭)」 등 4대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대학식당, 병원, 사내식당 등 대형 급식소에서 광우병위험 「안전지대선언운동」을 추진하며 안전지대에 대한 지역별, 전국적인 지도를 작성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6일, 7일, 9일, 16일 저녁 7시에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며 22일과 23일에는 국회 앞에서 국민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쇠고기수입반대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하였다.

연일 수만명이 참가하는 촛불문화제가 광화문 앞 시청광장과 청계광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4월 6일부터 전개되어 오던 이명박탄핵 온라인 서명운동에 한달사이에 128만 4천명의 군중이 참가하였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기자회견과 「원내대표회담」을 열고 「국민건강권을 팔아 넘긴 이명박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미 쇠고기협상철회촉구 특별결의안」과 「특별법」발의를 결의해 나섰으며 야당 국회의원들까지 촛불시위에 동참해 나섰다.

시민단체들과 각계 층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속에 날이 감에 따라 촛불시위대오는 급속히 늘어났다.

그러나 이명박패당과 한나라당은 사태수습에 나서기는 커녕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국민들이 『불순한 의도를 가진 배후세력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떠들어대며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평화로운 촛불집회에 폭력경찰과 물리력을 동원하여 중고등학생까지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중들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고 5월 29일 끝끝내 미국산 쇠고기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고시를 강행함으로써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각종 포털싸이트에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고시강행을 비난하며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심판을 위한 촛불항쟁에 나설 것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빗발치고 시민단체들과 각계 민중들은 보다 강력하고 전면적인 투쟁을 결의해 나섰다.

분노한 민중들은 장관고시가 강행된 5월 29일을 「국치일」로 정하고 이 날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서울, 부산, 광주, 충북, 전남 등 전국 12개 지역 23곳에서 수십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촛불문화제 및 가두행진을, 31일에는 「국민무시 이명박정부규탄 범국민대행진」을 단행하였으며 「이명박 OUT」를 소리높이 웨쳤다.

10대의 소년, 소녀들과 백발의 노인들, 아이들의 손목을 잡고 나온 부모들, 연인들, 노동자, 농민, 대학생, 정치인, 회사원, 종교인 등 나이와 성별, 직업과 계층을 초월한 각계각층이 손에 촛불을 들고 「협상무효」, 「고시철회」, 「영어몰입식교육, 0교시수업자율화 철회」, 「한반도대운하포기」, 「공기업선진화 반대」, 「의료보건민영화 반대」, 「독재타도」, 「이명박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길가던 여학생들이 『이대로는 못 지나치겠다』며 시위대열에 뛰어들었고 애기엄마들의 유모차부대가 「이명박은 나오라」고 외치며 「청와대」로 육박하였다. 의사들은 자원적으로 「의료봉사대」를 무어 가지고 현장에서 시위자들에 대한 응급처치를 보장하고 군「예비역」들이 군복을 입고 경찰의 탄압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광주, 부산, 대구를 비롯한 이르는 곳 마다에서 성난 민심이 거대한 촛불바다를 이루었고 저녁이면 집집의 창가마다에 촛불이 타올라 경향천지를 밝혔다.

이명박정권출범 100일과 6월민중항쟁 21돌을 맞으며 촛불시위는 미국의 강도적인 쇠고기수입강요와 이명박패당의 사대매국적이며 반민중적인 죄악을 심판하는 전 국민적인 항쟁으로 이어졌다.

부산대, 부경대, 부산교대, 동의대 등 부산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이 6월 2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명박과 「미국산 쇠고기수입 장관고시철회를 위한 6.4동맹휴업」을 선언한데 이어 광주전남지역대학 총학생회와 서울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각 지역 및 대학 총 학생회들이 연이어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촛불집회에 총 역량을 모아 전격 돌입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전국 의사,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인 5,220여명연합도 6월 8일 정부가 쇠고기수입 전면재협상 할 때까지 「촛불의료단」을 구성하여 시위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쟁은 보다 광범위한 각계각층속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특히 6월 5일부터 철야로 이어진 사흘연속집회는 유례없는 것으로서 폭우 속에서도 10만, 20만, 25만으로 집회참가자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대중적으로 격열하게 전개되었으며 마침내 6월 10일에는 6월민중항쟁을 방불케 하는 100만 촛불항쟁으로 발전하였다.

7월에 들어서면서 촛불시위는 폭압에 미쳐 날뛰는 이명박정권과 역적패당의 최후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민중사이의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7월 2일 오후 방학을 맞은 전국의 대학생들이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전면 재협상! 이명박정부 심판! 대학생 아스팔트 농활대 발대식」을 열었다. 「대학생 아스팔트 농활대」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의 기간을 「집중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대학생이 앞장서서 재협상 이뤄내고 이명박정부 심판하자」, 「국민이 나서서 미국과 심판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도 이 날 오후 「공안탄압! 미친소 수입강행! 국민주권 팔아먹은 이명박정권심판 및 민주노총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7.2총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7월 3일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소속 33개 단체를 비롯하여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년대」, 「광우병대책 및 식품안전을 위한 전국네트워크」(준) 등 1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재협상이 될 때까지 대규모 촛불행진과 함께 또 하나의 전선으로 미국산 쇠고기감시와 유통저지, 불매운동, 광우병안전지대를 선포하고 이를 위한 범국민적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7월 5일에는 50만민중의 참가하에 「국민승리선언 촛불대행진」을 성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미국과 이명박역도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하였다.

계속되는 촛불집회와 광장을 「원천봉쇄」하며 이를 막으려는 당국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예술인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촛불시위에 동참해 나섰다.

「문화연대」, 「새시대예술연합」, 「영화인회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작가회의」 등 22개 문화사회단체는 7월 11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탄압을 중단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이제 촛불은 「불의」, 「폭정」, 「부패」, 「반민주」, 「폭력」 등의 반대말』이라며 『촛불은 어느새 직접 민주주의의 상징이 됐으며, 시민들의 자율적이고 평화로운 거리축제 그 자체가 됐다』고 하면서 촛불시위투쟁을 더욱 적극화해 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우리 민중의 촛불시위투쟁은 8월에 들어서면서 부시의 행각과 때를 같이하여 전면적인 「반부시」촛불시위로 전환되었다.

부시의 행각소식이 발표되자 이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야당들의 기자회견과 성명, 담화들이 연일 발표되는 가운데 각계민중의 투쟁진출도 보다 적극화 되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에 따른 검역주권문제 등의 책임을 미국에 묻는 등 반부시투쟁을 선언해 나선데 이어 5일 「부시방한에 즈음한 시민사회단체대표자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쇠고기협상 무효 선언하고 전면재협상 착수」,「이라크파병연장, 아프간 재파병 등 미국의 침략전쟁에 군을 동원하려는 모든 시도 즉각 철회」, 「주한미군의 지위변경, 전략적 유연성에 관련한 일체의 부당한 요구 전면 취소」, 「집회시위의 자유 전면보장」을 요구해 나섰다.

8월 1일 출범한 범청학련 21세기 통일선봉대는 4일 오후 「한미동맹 반대, 6.15, 10.4선언 이행 범청학련 21세기 통일선봉대 수도권특별중대 발대식」을 가지고 종속적인 한미동맹폐기를 요구하며 부시의 방한을 규탄했다. 그리고 부시가 행각하는 5일을 기해 수도권지역에서 시민들에게 한미동맹의 폐해와 한반도를 전쟁기지화하려는 미국 제국주의의 실상을 알리며 부시의 방한을 반대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은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재협상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재협상단의 활동을 소개한 다음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위한 대학생들의 각오와 결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부시는 당장 재협상에 나서라」는 대학생 대표자 「선언문」을 통해 한미쇠고기협상을 「한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주권을 무시한 강도적인 협상」으로 낙인하고 5, 6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부시의 방문지마다 따라가는 「그림자 투쟁」과 시내 곳곳에서 부시의 방한을 반대하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대국민 선전전 진행, 6일 아침까지 청계광장에서의 철야농성 등을 선언하고 촛불시위에 들어갔다.

「파병반대공동행동」,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반대 국민대책회의」의 주최로 수만명의 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부시 OUT! 이명박 OUT! 공동행동」이 개최되었으며 연이어 오후 7시에는 청계광장에서 부시의 행각을 반대하는 90차 집중 촛불문화제가 전개되어 부시와 이명박패당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투쟁은 해외에서도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촛불시위에 동참할 것을 미주에 사는 모든 동포들에게 호소하였으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의 현지교민들과 유학생들도 미국산 쇠고기수입과 경찰의 강경진압을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벌였다.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촛불시위는 죽으면 죽을지언정 다시는 외세의 희생물로 될 수 없으며 사대매국과 파쇼독재를 결단코 용납하지 않으려는 우리 민중의 불굴의 의지와 기개를 다시 한번 온 세상에 과시하였다.

하기에 이를 두고 언론들도 『이번 촛불은 자주에 대한 대중들의 강열한 열망의 분출이며 표현이다. 이번 사태는 민족과 민중들의 생명과 재산, 즉 민생을 위해서도 민족자주가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촛불은 민주주의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보수회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며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적 열망의 표출이다.』(「통일뉴스」 2008년 5월 13일)라고 평하였다.

미국산 쇠고기공포로부터 건강과 생명을 기원하며 열다섯살 나어린 촛불소녀가 떨리는 손으로 작은 불꽃을 지펴 올린 때로부터 어느덧 100번째를 넘어섰다.

민족자주와 존엄을 향한 민중과 이를 짓뭉개려는 이명박친미파쇼도당의 야수적인 폭압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부상당하고 체포되었으며 집회와 시위들은 우리 민중의 피로 물들었다.

그러나 그 어떤 야수적 탄압으로서도 자주적 존엄과 권리를 위해 타오르는 투쟁의 촛불을 꺼버리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