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거짓과 기만의 능수, 대국민사기극속에 감추어진 무서운 흉계

거짓과 기만은 이명박의 체질적 근성이다.

거짓말과 협잡으로 남을 등치고 간빼먹는 이명박의 유치하고 교활한 장사치의 속물적 근성은 이번 촛불시위 기간에도 유감없이 드러났다.

촛불시위기간 이명박패당은 거짓과 배반을 일삼으며 「고시관보연기」요, 「청와대와 내각총사퇴」요, 「민심달래기」요, 「민심수습방안」이요 뭐요 하면서 대국민사기극을 연이어 연출하였다.

쇠고기 협상타결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몰아치자 4월 21일 일본방문중에 있던 이명박은 『우리가 미국 쇠고기를 안먹겠다고 결심할 문제인가』라며 지금까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조치를 「정치논리」로 규정하였는가 하면 『도시 근로자들이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느니,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느니, 『마음에 안들면 적게 사면 된다』느니 하는 얼빠진 수작을 늘어놓았다.

쇠고기수입을 반대하는 국민적 움직임이 촛불시위로 번져가자 이명박과 한나라당,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광우병괴담」과 촛불시위 「배후」를 떠들어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광우병괴담」의 실지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가리우고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거짓선전의 1막이었다.

이미 조선일보는 2003년 12월 19일자 「뭘 믿고 고기 먹으라나」, 2002년 4월 22일자 「병걸린 쇠고기 먹으면 감염... 사망률 100%」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제기해왔다. 또 「중앙일보」는 2003년 12월 26일 「유통중인 쇠고기는 괜찮을까, 광우병 국내대책 쇠걸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동아일보」는 불과 1년전인 2007년 3월 23일 「몹쓸 광우병!  한국인이 만만하니?」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보도를 했었다.(「민중의 소리」 2008년 5월 9일)

미국산 쇠고기수입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8월 3일 『아무리 한미 FTA가 중요하다고 해도 국민들의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를 볼모로 해서 무작정 한미FTA를 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이전 정권을 호되게 질타한것도 바로 한나라당과 조 중 동이었다. 『뼈쪼각 하나에도 광우병우려가 있다』며 여론환기에 광분하던 태도에서 정권을 잡자마자 180도로 돌변하여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미친 쇠고기수입에 분통을 터뜨리는 국민들을 향해 「근거없는 괴담」, 「비정상」, 「정치적 배후」를 운운하며 협박하는 뻔뻔스러운 작태는 사기와 협잡질에 이골이 난 이명박과 보수언론의 추악한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

이를 두고 언론들도 『최근 미 쇠고기전면수입 과정에서 보여준 이정권의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식의 말바꾸기와 오만, 독선은 〈저질 삼류 코미디〉 저리 가라 하는 수준이다』며 『그들의 주장대로 국민들의 광우병 불안이 〈괴담 수준〉이라고 해도 그 괴담을 만들고 유포시켰던 〈원조〉가 바로 노 정권 시절의 한나라당과 조중동이었다.』고 비난과 조소를 퍼부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며 「광우병괴담」을 역설하는 이명박패당의 주장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다.

미국 예일대학교 신경병리학과장 로라 머무딜리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치매환자 가운데 13%가 인간광우병환자이다. 미국에서는 2007년 현재 치매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해마다 약 6만명이 치매로 목숨을 잃는다. 이는 1979년에 653명에 그쳤던 치매사망률과 대비할 때 무려 90배이상이나 폭증한 것으로 된다. 또 「인도주의자원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더라도 미국에서 치매환자로 분류되었지만 실제로는 인간광우병에 걸린 환자가 약 12만명에 이른다고 한다.(「통일뉴스」 2008년 5월 10일)

국민보건순위가 세계에서 37번째로 뒤떨어진 미국을 「광우병 안전국」이라고 하는 부시정부의 발표는 혹세무민하는 거짓말이며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변하는 이명박패당의 주장은 친미사대에 환장이 된 매국노의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다.

여중고생이 50%를 차지하는 촛불시위에 대해 「배후세력」을 운운하는것 역시 그 누구에도 통할 수 없는 억지궤변에 불과하다.

저들의 거짓말은 순수한 「국익」이고 그에 반발하여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것은 「반미선동」이라는 이명박패당의 망발은 사기와 협잡, 오만과 독선의 극치로서 각계 민중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냈다.

급기야 국민적 불안과 비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이명박패당은 5월 7일 『재협상이나 협상조건을 바꾸는 일은 없다』던 기존입장을 완전히 뒤집고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통상마찰이 일어나도 즉각 미 쇠고기수입을 중단하겠다』느니,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것이라』느니 하며 국민들의 반발을 눅잦혀 보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5월 12일 「동물성사료사용규정」을 잘못번역한 정부의 실책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며 한미쇠고기협상이 제정신 없는 「등신외교」, 앞뒤가 맞지 않는 「졸속협상」임을 저들 스스로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죽했으면 여중고생들까지 이명박정권을 머리가 텅 빈 「뇌송송구멍탁 정권」이라고 놀려댔겠는가.

당국의 부실협상이 공공연한 사실로 확인되자 「광우병괴담」선동의 제1선에서 광분해 온 조선일보는 여론이 두려워 언제 그랬던가 싶게 「쇠고기협상은 총체적부실」(「조선일보」 2008년 5월 13일)이라고 청와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명박과 보수언론의 이러한 작태는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서푼짜리 연극에 지나지 않았다.

이명박은 5월 12일 국제출판협회 서울총회 개막식에 앞서 가진 주최측과의 회견에서 『요새는 신문보다 인터넷에서 더 정보를 얻지만 신문은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보는 관점이 다르다』면서 「광우병논난」을 촉발시킨 인터넷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같은 날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 「축하메시지」라는데서도 이명박은 『항상 국민의 뜻을 살피고 국민을 섬길 것』이라고 또다시 입술에 침발린 소리만 줴쳤을 뿐 5월 15일로 예정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강행방침과 『재협상은 없다』는 원칙에 대한 철회의향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프레시안」 2008년 5월 13일)

이명박역도는 5월 13일에도 국무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협상과 관련해 『소통문제에 있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느니, 『국민건강과 식품안전에 관한 문제는 정부가 사전, 사후에 국민과 완벽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느니 하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서는 『FTA문제는 여러가지 분야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느니, 『오늘 바로 국회에 상정되어 통과되도록 각부 장관이 적극 협력해 달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늘어놓기도 하였다.

토목공사나 해 먹으면서 사기와 협잡으로 연명해 온 이명박의 고질적인 근성은 결코 달라질 수 없었다.

이명박은 「국민과의 소통」이니, 『국민의 뜻을 잘 살피겠다』느니 하던 요설을 또다시 뒤집고 5월 29일 미국산 쇠고기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산식품부 장관 「고시」를 전격 강행함으로써 거짓말쟁이 너절한 협잡배로서의 본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고시강행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안전대책」과 「축산업계지원대책」 이라는 것을 발표하였지만 그것은 민중의 눈과 귀를 속이려는 유치한 기만술책에 불과한 것으로써 국민의 분노만을 더욱 폭발시켰다.

각계민중들은 『고시하려면 하라. 국민 무서운지 모르고 민의를 무시하면 예전 독재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해주겠다.』고 경고하면서 전면적인 반이명박, 반한나라당투쟁에 돌입했다.

장관고시강행을 반대하는 투쟁이 전민항쟁으로 번져가는데 당황한 이명박패당은 6월 2일저녁 3일로 예정됐던 장관고시의 관보게제를 유보하기로 결정하고 『각계 원로들을 만나 민심수습방안을 제시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척 하였다.

초기의 「민심달래기로」부터 한수 더 뜬 「민심수습방안」 역시 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심에 마음이 동해서가 아니라 이틀을 앞둔 제놈의 「취임 100일」과 「6.4재보궐선거」를 겨냥하여 이명박과 한나라당으로 집중되고 있는 국민적 투쟁의 화살을 잠시 피해가기 위한 또다른 기만극에 지나지 않았다.

실지로 이명박역도는 6월 6일 불교종단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쇠고기재협상은 더 큰 통상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며 「재협상불가방침」을 밝혔는가 하면 다음날인 6월 7일 기독교지도자들과의 오찬회라는 데서는 쇠고기파동의 책임을 이전 정권에 넘겨 씌우는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명박의 「민심수습방안책」에 시민사회원로들과 민중들은 청와대와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여 나섰고 역도의 「집권100일행적」에 총체적인 파산을 선고했으며 「6.4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그리하여 새 정권이 들어앉은지 100여일만에 「청와대와 내각의 총사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각계 민중은 이에 그치지 않고 6월 10일에는 100만초불시위로 이명박역도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하였다.

막다른 궁지에 몰린 이명박역도는 6월 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느니, 『청와대뒷산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행렬을 보면서 제자신을 자책했다』느니 하며 쇠고기파동에 대한 두번째 사과를 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란 아무 것도 없었고 오히려 장관고시 관보게제로 미국산 쇠고기수입개방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그리고 염불처럼 외우던 「국민과의 소통」마저 헌신짝처럼 집어 던지고 7월 5일 「국민승리선언 촛불대행진」에서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제시한 「미국산 쇠고기수입 재협상」, 「미국산 쇠고기 전량회수 및 유통중단」, 「경찰청장과 방송통신위원장 파면과 구속자석방 수배해제조치」, 「의료민영화, 방송장악 음모, 교육의 공공성 포기, 한반도 대운하, 물, 공기업 민영화, 고환율정책 중단」, 「대통령면담 및 공개토론 개최」 등 「7.5 국민 5대 요구사항」을 거부했다.

현실이 증명하듯이 이명박일당에게는 애당초 쇠고기 재협상이란 안중에 없었고 그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대국민사과」나 「쇠고기파동수습책」이라는 것들이 다 거짓과 기만으로 일관된 대국민기만극들이었으며 그 막뒤에서 시퍼렇게 날이 선 탄압의 칼을 전면에 빼들 때가 오기만을 기다린 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