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23 논평

 

9월 23일은 우리 민중의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 투쟁사에 뚜렷한 페이지를 장식한 9월 총파업이 개시된지 62년이 되는 날이다.

1946년 9월 식량보장과 임금인상, 미군정의 폭압중지와 민주주의적 노동법령의 실시를 요구하여 들고일어난 부산철도노동자들의 투쟁으로부터 시작된 9월 총파업은 각계각층의 참여속에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미군정당국과 우익반동들의 유혈적인 폭압을 박차고 파업에 떨쳐 나선 각지 산업부문의 노동자들은 「임금을 인상하라!」, 「민주주의적 노동법령을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투쟁을 벌였다.

투쟁의 불길은 삽시에 전역으로 파급되어 학생들과 교사들, 공무원들을 비롯하여 누구나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에 합세하였다.

서울에서만도 20개 학교가 동맹휴학을 단행한 것을 비롯하여 대구, 부산, 광주, 인천, 대전 등 경향곳곳에서 100여만의 각계층 민중들이 총파업에 분기하였다.

9월 총파업은 그해 10월 전민중적인 반미항쟁으로 발전하면서 미국의 식민지 통치지반을 밑뿌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참으로 9월총파업은 외세의 지배와 예속을 원치 않으며 민주개혁과 조국의 자주독립을 바라는 애국민중의 투쟁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대중적정치파업으로서 그날의 투쟁참가자들이 지녔던 불굴의 넋은 오늘도 반미자주화와 반파쇼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중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있다.

62년전 그날 미국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민족반역세력의 매국배족행위에 항거하여 총칼도 두려움없이 시위에 떨쳐 나섰던 열사들의 그 절절한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장장 60여년동안 이 땅을 불법강점하고 우리 민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미제는 오늘도 여전히 주인행세를 하면서 살인과 폭행 등 온갖 범죄를 거리낌 없이 감행하고 있으며 전력증강과 군사기지확장을 더욱 다그치고 대북선제타격을 노린 각종 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9월 총파업의 나날 친미매국세력이 우익깡패들을 내몰아 유혈적인 백색테러를 감행하면서 민주애국세력을 말살하려고 피눈이 되어 돌아친 것처럼 지금 이명박역적패당은 파쑈폭압책동에 더욱 광분하면서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지향에 한사코 역행해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이명박패당의 발악적 책동으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유린당하고 6.15시대의 흐름이 차단되고 있는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62년전 9월 총파업투쟁참가자들의 투쟁의지를 되살려 더욱 과감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전 민중은 반미반이명박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함으로써 외세가 없고 민중이 주인이 되는 자주와 민주의 새 세상, 온 겨레가 바라는 통일의 날을 반드시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