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4 논평

 

과거 일제에 의하여 감행된 경신년 대「토벌」이 있은 때로부터 88년이 되었다.

3.1봉기 후 날로 높아가는 반일독립운동을 탄압할 목적으로 일제는 중국 동북지방에 많은 병력을 투입하였으나 홍범도와「북로군정서」의 일부 독립군부대들에 의해 1920년 6월 4일 왕청현 봉오골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일제침략자들은 이에 대한 앙갚음으로 1920년 10월 2일 「훈춘사건」(마적단의 우두머리들을 매수하여 훈춘에 있는 제놈들의 영사관을 습격하도록 한 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이 마치도 독립군부대들의 소행인 것처럼 떠들어 대면서 그것을 구실로 시베리아에 출동시켰던 병력과 조선주둔군 19사단의 1개 연대, 함경남북도의 경찰대 등 수많은 병력을 훈춘, 왕청, 화룡일대에 들이밀어 우리 민중에 대한 대중적 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평화적 주민부락들을 불사르고 남녀노소를 가림이 없이 모조리 잡아다가 쏘아 죽이고 때려 죽이고 불 태워 죽였으며 산사람의 눈알을 도려 내고 팔다리를 찢어 죽이며 생매장하는 등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이런 방법으로 10월 4일부터 불과 2주일 사이에만도 3만여명의 우리 민중을 무참히 학살하고 6,000여호의 살림집들을 파괴소각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였다

물론 이것은 일제가 저지른 죄악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일제식민지통치 40여년은 우리 민족에 대한 야만적인 학살과 폭압으로 점철되어 있다.

초대「총독」이였던 데라우찌는 『조선사람은 일본의 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라고 떠벌이면서 우리 민중을 닥치는대로 체포투옥하고 학살하도록 하였다. 1918년에 일제에 의한 검거건수가 1912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사실은 일제가 당시 우리 민중에 대한 탄압, 학살만행에 얼마나 미쳐 날뛰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일제는 식민지통치기간 수많은 우리 민중을 야수적으로 학살한데만 그친 것이 아니라 20만명의 우리 여성들을 강제연행, 납치, 유괴하여 일본군「위안부」, 성 노예로 전락시켰으며 840만여명에 달하는 우리 민중을 침략전쟁터들과 고역장들에 내몰아 무참한 죽음과 가혹한 노예노동을 강요하였다.

일제의 잔인무도한 식민지통치하에서 우리 나라는 말 그대로 파쇼적 폭압과 테러, 학살이 난무하는 무시무시한 「인간생지옥」으로, 암흑천지, 인권불모지로 전락되었다.

참으로 지난날 일제가 40여년간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저지른 범죄는 동서고금에 찾아 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죄악으로써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덮어 버릴 수도 없다.

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한사코 과거의 엄청난 범죄에 대해 인정도 반성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기어이 실현해보기 위해 재침의 칼을 더욱 벼리고 있으며 여기에 미국과 사대매국역적 이명박패당이 맞장구를 치고 있다.

최근에 벌어진 일본의 독도강탈책동과 그를 묵인하고 부채질해 나서는 미국과 이명박역도의 태도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현실은 일본이야말로 한 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이며 전 민중이 떨쳐 일어나 일제가 우리 겨레에게 저지른 죄악에 찬 과거를 청산하고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며 일본반동들의 재침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중단없이 보다 완강히 전개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각계 민중은 백년숙적 일본과 그를 비호하고 조장시키는 미국과 이명박역도를 반대하는 반미, 반일, 반이명박투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