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반영]

12월 18일이 되면 민족적 분노에 치가 떨린다.

53년전 이날에 당시 군부독재정권과 일본사이에 「한일조약」과 그 부속「협정」들이 교환되어 우리 민중에게 오늘까지도 치욕과 불행을 안겨주고 있다.

「한일조약」은 상전과 주구사이의 비열한 공모결탁의 산물로써 일본이 친일역적들의 장기집권야망을 인정해 준 댓가로 사대매국노들이 과거 일제가 이 땅에서 저지른 강도적인 침략과 약탈, 범죄적 만행들에 면죄부를 준 제2의 「을사 5조약」이다.

이 「조약」에 의해 식민지「정권」이 「유일한 합법적 정부」로 둔갑하였을 뿐 아니라 일본은 우리 나라와 민족에게 끼친 막대한 손실을 몇푼의 돈으로, 그것도 「원조」와 「차관」의 외피까지 뒤집어쓰고 어물쩍해치움으로써 저들의 침략역사를 정당화하였다.

우리 민중은 언제한번 친미친일 사대매국노들이 활개치는 허수아비「정권」을 자기의 진정한 정권으로 인정한 적도, 일본의 과거 죄행을 너그러이 받아들인 적도 없다.

장기집권야망에 미쳐 민족의 이익을 짓밟은 자들은 정말 「을사 5적」을 능가하는 천하의 매국집단이다.

(시민 이 영재)

「한일조약」과 그 부속「협정」들의 문구를 들여다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래 일본놈들에게 빼앗긴 나라의 재부가, 그놈들 때문에 흘린 민족의 피땀이 고작 그것밖에 안되는가.

840만여의 청장년들과 20만의 우리 여성들이 당한 불행과 고통, 빼앗긴 조국의 재부는 몇 천억만금으로도 다 계산할 수 없다.

오늘도 일제의 총칼에 쓰러진 영혼들이 복수를 부르짖고 있다.

우리 민중은 수치만을 강요하는 「한일조약」을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파렴치한 일본과는 대를 두고서라도 백배천배로 결산하고야 말 것이다.

(청년학생 김 영철)